다시 이야기를 들려드리기에 앞서 약 3년전 여름 들려드렸던 비루한 글들을 먼저 올립니다.. 타조알같은 병맛 드립과 현시점과 맞지 않는 계절이야기가 다소 함유되어있는 글이므로 시간이 흐름을 감안하고 봐주시길..ㅎㅎ --------------------------------------------------------------------------- 안녕? 내가 좀 늦었지..? 팀장님이 던져주신 폭풍일더미를 콩쥐 빙의되서 후다닥 해치우고 왔어.. 비겁한 변명 미안해.. 여담인데 하룻강아지같은 친구가 재밌는글이라며 링크해줘서 들어가봤더니.. 내 글이더라고..ㅋ 오늘 이야기는 친절한 'N'양이 들려준 이야기야.. 'N'이 국딩이던 시절 전에 살던 집을 떠나서 새로운 집으로 이사를 했다고해.. 아파트에만 살던 'N'은 마당이 있는 단독주택으로 이사를 오게 되서 무척이나 설레고 신이 났었대.. 부모님과 할머니 남동생 그리고 'N'까지 다섯식구가 살았는데.. 아파트에 살땐 방이 세개라 남동생과 같은방을 써야 했대.. 근데 단독주택으로 이사를 오고 방이 많으니까 'N'도 드디어 자기만의 방이 생긴거야.. 그 사실이 무엇보다 좋았다고해.. 그렇게 온가족이 이사를 오고 마당에서 고기도 구어먹고 별탈없이 잘 지냈대.. 그러던 어느날 'N'이 자기방에서 잠을 자는데.. 어디선가 희미하게 무슨 소리가 들리더래.. 그런거 있잖아.. 신경쓰지 않으려고 해도 한번 '인지'하게 되면 더욱더 신경이 쓰이는... 그래서 집중해서 들어보는데.. 물이 똑.. 똑.. 떨어지는 소리 같더라는거야.. 일정한 간격으로 계속 똑.. 똑.. 똑.. 누워서 그 소리에 귀를 기울이던 'N'이 호기심이 생긴거야..침대에서 일어나 방문을 열고 나갔는데 불이 꺼진 거실엔 아무것도 없더래.. 그래서 잘못 들었나 싶은 마음에 뒤돌아서 방으로 들어가려는데.. 또다시.. 똑.. 똑.. 똑.. 그 소리가 들리는거야.. 깜짝 놀란 'N'이 소리가 나는 방향으로 눈을 돌렸는데... 글쎄 거실 샹드리에 밑에 사람키 정도 되는 뭔가가 매달려있더라는거야.. 샹드리에에 목을 맨것같은 자세로 매달려있었고.. 그 밑으로 물이 똑똑 떨어지면서 그 소리를 만들고 있었던거지.. 공포심에 발이 얼어붙은 'N'은 한참동안 쳐다보고 있을수밖에 없었고.. 그 후로 기절을 했대.. 물 마시러 나온 할머니한테 발견된 'N'이 가족들한테 이야기를 했지만.. 몸이 허해서 헛것을 본거라고 하시며 대수롭지 않게 넘어가게 된거야.. 그 사건 이후로 'N'은 혼자서 잠도 못자고 할머니와 같은 방을 쓰기 시작했대.. 그런데 그건 기이한 일의 시작에 불과했었어.. 학교에 갔다 온 'N'이 주방으로 들어갔더니 한살 터울의 남동생이 물을 마시고 있더래.. 그래서 그런가보다 하고 책가방을 던져놓고 다시 주방으로 나왔는데 남동생이 그때까지도 계속 물을 마시고 있더라는거야.. 물통을 통째로 들고 벌컥벌컥 마시는데 마시는것보다 주변에 흐르는 물이 더 많더래 놀래서 이게 무슨짓이냐고 하니까 동생이 넋이 빠진 표정으로 모르겠다고.. 목이 너무 마르다고.. 울먹거리며 말을 하더래.. 'N'이 아파트에 살았다고 했잖아.. 그래서 강아지가 너무너무 키우고 싶어도 키울수가 없었는데.. 단독주택으로 이사를 오게되고 제일 먼저 강아지를 입양했대.. 5개월 정도 된 진돗개였는데.. 해피라고 이름도 지어주고 'N'의 가장 친한 친구가 된거야.. 'N'을 보면 꼬리를 흔들고 좋아했던 해피가 어느날은 쳐다보지도 않고 앞발로 땅을 파헤치고 무언가를 열심히 묻고 있더래.. 궁금해진 'N'이 다가가서 슬쩍 보는데.. 잔뜩 엉켜있는 머리카락 뭉치였대.. 어디서 난건지 알수는 없는데.. 누가 일부로 뭉쳐놓은것처럼 동그랗게 말려있는 새카만 머리카락 뭉치를 해피가 물어서 묻고 있더라는거야.. 'N'은 친구같던 해피도 무섭고 머리카락 뭉치도 무서워서 다가가지도 못했다고해.. 그렇게 작은 사건들이 몇개씩 일어나던 어느날.. 집으로 전화가 온거야.. 건설현장에서 일하시던 'N'의 아버지가 공사장에서 사고를 당하셨고.. 병원으로 후송되었다는 전화였어.. 천만다행으로 많이 다치신건 아니였지만 다리에 깁스를 해야 했고 한달정도 병원신세를 지셔야했대.. 그리고 아버지가 퇴원을 하시고 나자.. 이번엔 어머니가 시름시름 앓기 시작했대.. 병원에 가도 특별한 병명도 없고 가족들은 점점 말라가는 어머니를 바라볼수밖에 없었대.. 그날도 아픈 어머니 옆에서 잠을 자던 'N'이 이상한 기척을 느끼고 눈을 떴는데.. 기운없이 누워있던 어머니가 화장대 앞에서 거울을 보고 화장을 하고 계시더래.. 반갑고 놀란 마음에.. 'N'이 '엄마.. ' 하고 불렀는데.. 어머니는 대꾸가 없고 화장하는데만 몰두하셨대.. 뭔가 잘못된것 같은 생각에 'N'이 엄마..하고 다시 불렀는데.. 어머니가 고개를 홱 돌리고 'N'을 노려보셨다는거야.. 평생 한번도 보지 못한 무서운 얼굴로 말이야.. 그리곤 벌떡 일어나서 거실로 나가시는데.. 'N'은 그때까지도 너무 놀라서 돌아서서 가는 어머니의 뒷모습을 쳐다보고 있었대.. 그런데.. 그렇게 가는 어머니한테 이상한점이 있었는데.. 그게 뭔지 알게 된 'N'은 비명을 지를수밖에 없었대.. 어머니의 발이 없더라는거야... 분명 거실로 가고 있는데 발목아래로부터는 아무것도 없고 그 윗부분만 둥실둥실 떠서 가고 있더라는거야.. 'N'이 비명을 꽥 지르고 정신을 놓으려는 그 순간에 화장실문을 열고 'N'의 진짜 어머니가 달려나오셨고 'N'은 그렇게 기절을 하고 말았대.. 'N'은 그 어린나이에 귀신을 몇번이나 봤으니.. 점점 어두운 아이가 되가고 있었고.. 어머니는 딱히 차도도 없이 계속 수척해지고 있었지.. 그런데 어느날 저녁 할머니가 가족들을 모두 소집하시고.. 이사를 가자고 하신거야.. 'N'이 이사한 집이 시세보다 싸게 나왔었고 그 때문에 대출까지 받아서 무리해서 온 집이였던터라 아버지와 어머니는 반대를 하셨지.. 근데도 할머니가 고집을 꺽지 않으셨고 이사를 하지 않으면 시골로 내려가겠다고 협박까지 하시고 그러셨대.. 할머니가 딱히 어떤 이유를 말씀하시는것도 아니였고 무조건 이사를 가자고 우기시니까 부모님도 이사는 절대 안된다고 버티셨대.. 그러자 급기야 할머니는 단식투쟁까지 하셨고.. 효자였던 아버지가 결국 백기를 드시고 만거지... 다시 집을 내놓고 이사를 가기로 결정을 한거야.. 근데 집이 당췌 팔릴 생각을 안하더래.. 그동안에도 'N'은 계속 귀신을 봤는데... 학교를 마치고 집으로 들어오는 골목에서 교복을 입은 여학생이 'N'의 집 대문을 열고 들어가는걸 똑똑히 보고 대문을 여는데 문이 잠겨져 있기도 했었고.. 남동생은 화장실에서 볼일을 보고 욕조 쪽을 봤는데 샤워커튼 옆으로 머리만 내민 여자를 보고 뒤로 넘어져서 큰일날뻔 하기도 하고.. 그랬다는거야.. 집은 안팔리고 자상했던 할머니는 매일매일 'N'의 부모님을 괴롭혔대.. 빨리 이집에서 나가자고.. 결국 'N'의 아버지는 은행에서 집을 담보로 대출을 받았고.. 그렇게 아파트를 구해서 전세로 나가셨다고 해.. 그리고 나서는 뭐 뻔한 얘기지만 어머니 병세도 나아지고 'N'이 귀신을 목격하는일도 없어졌지.. 후에 그 집은 국가에서 공원용지로 사들였고 그렇게 허물어지게 된거야.. 결과적으로 그집에서 마지막으로 살게 된 게 'N'의 가족이였던거지.. 그리고 시간이 지나 'N'의 할머니가 돌아가시기 전에 얘기를 해주셨는데.. 이사를 가자고 막무가내로 우겼던 그날.. 아픈 어머니를 대신에 할머니가 동네 시장에 장을 보러 가셨는데.. 'N'의 집이 마당도 있고 평수가 좀 넓은 편이라.. 주택이 밀집된 지역에서 조금 동 떨어진쪽에 위치해있었나봐.. 그래서 이웃사람들이랑 왕래가 별로 없었는데.. 시장에서 할머니를 보더니 동네사람들이 수근수근하면서 좀 피하더라는거야.. 그래서 할머니가 아주머니 하나를 붙잡고 왜 그러냐고 묻는데 대답을 안하더래.. 할머니가 손녀가 좀 아프다.. 이렇게 이야기를 하고 혹시 알고 있는게 있으면 얘기 좀 해달라고 간청을 하니까 아주머니가 입을 열더래.. 사실 'N'의 식구들이 이사오기 전에 그집에 살던 가족이 있었는데.. 그중에 딸인 여학생이 성적을 비관해서 목을 매고 자살을 했다는거야.. 부부동반 모임을 갔던 부모가 돌아와서 보니까 거실에 목을 매고 그렇게 죽어있었더라는거지... 그런사연있던 집이라 동네 사람들이 수근댔던거고.. 외지사람이었던 'N'의 가족은 그 사실을 모르고 이사를 오게 된거지.. 그 사실을 안 할머니는 필시 이것이 귀신의 농간이다 싶었고 자식들을 지키려면 이사를 가는수밖에 없다고 생각이 드신거야.. 그래서 그렇게 필사적이였던거고.. 'N'이 본게 정말 그 여학생의 귀신인지 확신할순 없지만.. 그때 경험한 공포는 다시는 생각조차 하고 싶지 않다고해. 291
심심할때 보기 '마당있는 집'
다시 이야기를 들려드리기에 앞서 약 3년전 여름 들려드렸던 비루한 글들을 먼저 올립니다..
타조알같은 병맛 드립과 현시점과 맞지 않는 계절이야기가 다소 함유되어있는 글이므로
시간이 흐름을 감안하고 봐주시길..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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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내가 좀 늦었지..?
팀장님이 던져주신 폭풍일더미를 콩쥐 빙의되서 후다닥 해치우고 왔어..
비겁한 변명 미안해..
여담인데 하룻강아지같은 친구가 재밌는글이라며 링크해줘서 들어가봤더니..
내 글이더라고..ㅋ
오늘 이야기는 친절한 'N'양이 들려준 이야기야..
'N'이 국딩이던 시절 전에 살던 집을 떠나서 새로운 집으로 이사를 했다고해..
아파트에만 살던 'N'은
마당이 있는 단독주택으로 이사를 오게 되서 무척이나 설레고 신이 났었대..
부모님과 할머니 남동생 그리고 'N'까지 다섯식구가 살았는데..
아파트에 살땐 방이 세개라 남동생과 같은방을 써야 했대..
근데 단독주택으로 이사를 오고 방이 많으니까 'N'도 드디어 자기만의 방이 생긴거야..
그 사실이 무엇보다 좋았다고해..
그렇게 온가족이 이사를 오고 마당에서 고기도 구어먹고 별탈없이 잘 지냈대..
그러던 어느날 'N'이 자기방에서 잠을 자는데..
어디선가 희미하게 무슨 소리가 들리더래..
그런거 있잖아.. 신경쓰지 않으려고 해도 한번 '인지'하게 되면 더욱더 신경이 쓰이는...
그래서 집중해서 들어보는데..
물이 똑.. 똑.. 떨어지는 소리 같더라는거야..
일정한 간격으로 계속 똑.. 똑.. 똑..
누워서 그 소리에 귀를 기울이던 'N'이 호기심이 생긴거야..
침대에서 일어나 방문을 열고 나갔는데
불이 꺼진 거실엔 아무것도 없더래..
그래서 잘못 들었나 싶은 마음에 뒤돌아서 방으로 들어가려는데..
또다시..
똑.. 똑.. 똑..
그 소리가 들리는거야..
깜짝 놀란 'N'이 소리가 나는 방향으로 눈을 돌렸는데...
글쎄 거실 샹드리에 밑에 사람키 정도 되는 뭔가가 매달려있더라는거야..
샹드리에에 목을 맨것같은 자세로 매달려있었고..
그 밑으로 물이 똑똑 떨어지면서 그 소리를 만들고 있었던거지..
공포심에 발이 얼어붙은 'N'은 한참동안 쳐다보고 있을수밖에 없었고..
그 후로 기절을 했대..
물 마시러 나온 할머니한테 발견된 'N'이 가족들한테 이야기를 했지만..
몸이 허해서 헛것을 본거라고 하시며 대수롭지 않게 넘어가게 된거야..
그 사건 이후로 'N'은 혼자서 잠도 못자고 할머니와 같은 방을 쓰기 시작했대..
그런데 그건 기이한 일의 시작에 불과했었어..
학교에 갔다 온 'N'이 주방으로 들어갔더니 한살 터울의 남동생이 물을 마시고 있더래..
그래서 그런가보다 하고 책가방을 던져놓고 다시 주방으로 나왔는데
남동생이 그때까지도 계속 물을 마시고 있더라는거야..
물통을 통째로 들고 벌컥벌컥 마시는데 마시는것보다 주변에 흐르는 물이 더 많더래
놀래서 이게 무슨짓이냐고 하니까
동생이 넋이 빠진 표정으로 모르겠다고.. 목이 너무 마르다고..
울먹거리며 말을 하더래..
'N'이 아파트에 살았다고 했잖아..
그래서 강아지가 너무너무 키우고 싶어도 키울수가 없었는데.. 단독주택으로 이사를 오게되고
제일 먼저 강아지를 입양했대..
5개월 정도 된 진돗개였는데.. 해피라고 이름도 지어주고 'N'의 가장 친한 친구가 된거야..
'N'을 보면 꼬리를 흔들고 좋아했던 해피가 어느날은
쳐다보지도 않고 앞발로 땅을 파헤치고 무언가를 열심히 묻고 있더래..
궁금해진 'N'이 다가가서 슬쩍 보는데.. 잔뜩 엉켜있는 머리카락 뭉치였대..
어디서 난건지 알수는 없는데.. 누가 일부로 뭉쳐놓은것처럼 동그랗게 말려있는 새카만
머리카락 뭉치를 해피가 물어서 묻고 있더라는거야..
'N'은 친구같던 해피도 무섭고 머리카락 뭉치도 무서워서 다가가지도 못했다고해..
그렇게 작은 사건들이 몇개씩 일어나던 어느날..
집으로 전화가 온거야..
건설현장에서 일하시던 'N'의 아버지가 공사장에서 사고를 당하셨고..
병원으로 후송되었다는 전화였어..
천만다행으로 많이 다치신건 아니였지만 다리에 깁스를 해야 했고
한달정도 병원신세를 지셔야했대..
그리고 아버지가 퇴원을 하시고 나자.. 이번엔 어머니가 시름시름 앓기 시작했대..
병원에 가도 특별한 병명도 없고 가족들은 점점 말라가는 어머니를 바라볼수밖에 없었대..
그날도 아픈 어머니 옆에서 잠을 자던 'N'이
이상한 기척을 느끼고 눈을 떴는데..
기운없이 누워있던 어머니가 화장대 앞에서 거울을 보고 화장을 하고 계시더래..
반갑고 놀란 마음에.. 'N'이 '엄마.. ' 하고 불렀는데..
어머니는 대꾸가 없고 화장하는데만 몰두하셨대..
뭔가 잘못된것 같은 생각에 'N'이 엄마..하고 다시 불렀는데..
어머니가 고개를 홱 돌리고 'N'을 노려보셨다는거야..
평생 한번도 보지 못한 무서운 얼굴로 말이야..
그리곤 벌떡 일어나서 거실로 나가시는데.. 'N'은 그때까지도 너무 놀라서
돌아서서 가는 어머니의 뒷모습을 쳐다보고 있었대..
그런데..
그렇게 가는 어머니한테 이상한점이 있었는데.. 그게 뭔지 알게 된 'N'은 비명을
지를수밖에 없었대..
어머니의 발이 없더라는거야...
분명 거실로 가고 있는데 발목아래로부터는 아무것도 없고
그 윗부분만 둥실둥실 떠서 가고 있더라는거야..
'N'이 비명을 꽥 지르고 정신을 놓으려는 그 순간에
화장실문을 열고 'N'의 진짜 어머니가 달려나오셨고 'N'은 그렇게 기절을 하고 말았대..
'N'은 그 어린나이에 귀신을 몇번이나 봤으니..
점점 어두운 아이가 되가고 있었고..
어머니는 딱히 차도도 없이 계속 수척해지고 있었지..
그런데 어느날 저녁 할머니가 가족들을 모두 소집하시고.. 이사를 가자고 하신거야..
'N'이 이사한 집이 시세보다 싸게 나왔었고 그 때문에 대출까지 받아서
무리해서 온 집이였던터라 아버지와 어머니는 반대를 하셨지..
근데도 할머니가 고집을 꺽지 않으셨고 이사를 하지 않으면 시골로 내려가겠다고
협박까지 하시고 그러셨대..
할머니가 딱히 어떤 이유를 말씀하시는것도 아니였고
무조건 이사를 가자고 우기시니까 부모님도 이사는 절대 안된다고 버티셨대..
그러자 급기야 할머니는 단식투쟁까지 하셨고..
효자였던 아버지가 결국 백기를 드시고 만거지...
다시 집을 내놓고 이사를 가기로 결정을 한거야..
근데 집이 당췌 팔릴 생각을 안하더래..
그동안에도 'N'은 계속 귀신을 봤는데...
학교를 마치고 집으로 들어오는 골목에서 교복을 입은 여학생이
'N'의 집 대문을 열고 들어가는걸 똑똑히 보고 대문을 여는데 문이 잠겨져 있기도 했었고..
남동생은 화장실에서 볼일을 보고 욕조 쪽을 봤는데
샤워커튼 옆으로 머리만 내민 여자를 보고 뒤로 넘어져서 큰일날뻔 하기도 하고..
그랬다는거야..
집은 안팔리고 자상했던 할머니는 매일매일 'N'의 부모님을 괴롭혔대..
빨리 이집에서 나가자고..
결국 'N'의 아버지는 은행에서 집을 담보로 대출을 받았고..
그렇게 아파트를 구해서 전세로 나가셨다고 해..
그리고 나서는 뭐 뻔한 얘기지만 어머니 병세도 나아지고 'N'이 귀신을 목격하는일도
없어졌지..
후에 그 집은 국가에서 공원용지로 사들였고 그렇게 허물어지게 된거야..
결과적으로 그집에서 마지막으로 살게 된 게 'N'의 가족이였던거지..
그리고 시간이 지나 'N'의 할머니가 돌아가시기 전에 얘기를 해주셨는데..
이사를 가자고 막무가내로 우겼던 그날..
아픈 어머니를 대신에 할머니가 동네 시장에 장을 보러 가셨는데..
'N'의 집이 마당도 있고 평수가 좀 넓은 편이라..
주택이 밀집된 지역에서 조금 동 떨어진쪽에 위치해있었나봐..
그래서 이웃사람들이랑 왕래가 별로 없었는데..
시장에서 할머니를 보더니 동네사람들이 수근수근하면서 좀 피하더라는거야..
그래서 할머니가 아주머니 하나를 붙잡고 왜 그러냐고 묻는데 대답을 안하더래..
할머니가 손녀가 좀 아프다.. 이렇게 이야기를 하고
혹시 알고 있는게 있으면 얘기 좀 해달라고 간청을 하니까 아주머니가 입을 열더래..
사실 'N'의 식구들이 이사오기 전에 그집에 살던 가족이 있었는데..
그중에 딸인 여학생이
성적을 비관해서 목을 매고 자살을 했다는거야..
부부동반 모임을 갔던 부모가 돌아와서 보니까 거실에 목을 매고
그렇게 죽어있었더라는거지...
그런사연있던 집이라 동네 사람들이 수근댔던거고..
외지사람이었던 'N'의 가족은 그 사실을 모르고 이사를 오게 된거지..
그 사실을 안 할머니는 필시 이것이 귀신의 농간이다 싶었고
자식들을 지키려면 이사를 가는수밖에 없다고 생각이 드신거야..
그래서 그렇게 필사적이였던거고..
'N'이 본게 정말 그 여학생의 귀신인지 확신할순 없지만..
그때 경험한 공포는 다시는 생각조차 하고 싶지 않다고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