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넘게 집안행사 하나 도와주지않는 작은집...

2016.12.29
조회1,955



안녕하세요 판을 즐겨보는 20대중반 판녀입니다
먼저 방탈죄송하다고 사과부터 ㅠㅠ

어디서부터 이야기해야될지 모르겠지만 사실 이 이야기는
예전부터 정말 묵혀왔고 쌓아왔던 가족이야기입니다.
어디다 이야기를 할까 고민고민하다가,
친구들에게 이야기를 해봤자 공감형성도 되지않는 쓸데없는 투덜거림으로나 들릴거같아서 몇번이나마음을 접고 판에다 몇자 적어보네요.


저희집안 구도를 말씀해드리자면
우선 친가쪽은 할아버지는 제가 태어나기도 훨씬 전에 돌아가셨고 할머니는 제가 어렸을 때 돌아가셨어요.
외가쪽은 사이가 안좋은게 아닌데 바쁘게 살다보니 연락이 끊겼구요.... (항상 엄마에게 외갓집에 좀 갔다오라고 아니면 전화라도 먼저 하라고 말을 하고 또 해도 외갓집에 너무 죄송한지 그러지를 못하세요)


아빠가 장남이시고 그 아래로 여동생, 남동생 둘이있습니다.
근데 사이가 마냥 좋은 형제들은 아니라서.... 고모는 반찬을 가지러올때만 가끔 얼굴을 비추시고
사실 고모보다는 고모부가 훨씬 더 자주 안부를 물으시러 오세요. (고모가 아빠를 별로 안좋아하셔서..)
아빠의 남동생이니 사실 두분 다 작은아빠인데 한분은 아직 결혼을 안하셔서 저희는 그냥 삼촌이라 부릅니다.



근데 문제는 작은아빠 집안입니다.
작은아빠는 어릴적부터 사고를 굉장히 많이 치고 다니셨대요. 그래서 합의금물어주느라 집이 기울어질대로 기울어지고..
작은아빠랑 아빠도 이런문제때문에 사이가 별로 좋지않은데.. 저 어렸을적에 저희집이 식당을 했었는데 저희 부모님이 작은아빠 빚보증 안서주신다고
아빠가 출장나가신사이에 가게에 기름을 붓고 불내서 다 죽여버릴거라고 협박을 한 적이 있습니다.
이야기해보면 이런저런 사건이 많은데.. 그래서 따지고보면 저희가족이랑 제일 사이안좋은쪽은 작은아빠쪽이죠.....


각설하고.... 30년을 가까이 엄마 혼자서 집안행사를 다 해오셨습니다. 저희 엄마는 그 부분에 불만 한번 가지지 않았구요.
할머니가 있었을때는? 그래요, 작은엄마가 같이 하는 시늉이라도 했을수도 있겠죠. 근데 그래도 20년. 할머니 돌아가시고 제사나 집안행사같은게 있을때 다 준비하고 다 끝날때쯤 와서 차린상들 먹을거 싸가고..... 고맙다는 말 한마디 안하는 작은집..



제가 좋아해야 할까요?



저희 엄마 그걸로 화 한번 내신적 없는 분이십니다.
오히려 저희 오빠들하고 제가 엄마한테 바보냐고 돈이라도 받으라고 화를 냈죠.
근데 그냥 냅두라고 아무말 안하면서 있으셨습니다.


그러다가 얼마전 할머니 제사때.. 엄마가 결국 몇십년동안 묵혀오던 말을 꺼냈습니다.



와서 도와주는것까진 바라지도 않으니, 제사때 차리는 음식재료값이라도 보태라고.
그게 아니면 그냥 와서 놀다가 음식만 휑 가져가거나 그러지마라고.




그랬더니 그 이후로 있던 제사엔 코빼기도 안보이더라고요. 모르겠습니다. 감정상해서 안오는건지.. 이제 볼일이 사라져 안오는건지..
원래부터 싫었지만 더 싫어지는 순간이었죠.
그런데 삼촌은 저에게 그러더라구요. 작은아빠 작은엄마 그리고 민정이 수성이(친척동생) 미워하지마라고.

특히 민정이 수성이는 친동생처럼 챙겨주라고.
어떻게 그럴수가 있을까요??????


제가 나쁜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