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시작은 제가 자주가는 편의점이었습니다. 혼자 살다보니 편의점을 굉장히 자주갔었거든요. 갈때마다 나이가 좀 있으신 여성분께서 일을 하고 계셨고 자주가다보니 이런저런 이야기도 하게 됐어요. 그러던 어느날 계산을 하다 갑자기 저에게 알바해볼 생각 없냐고 물으시더군요. 그때 아 이분이 사장님이구나 하는걸 알았고 몇일 뒤 알바를 시작하게 됐습니다.
본격적으로 사장님 이야기를 하기 전에 알바생(A라고 할게요) 이야기를 먼저 해야할 것 같네요.
제가 편의점 알바를 처음 하는거라 포스기외 이것저것을 배워야 했습니다. 당시 사장님이 바쁘셔서 같은 알바생이었던 A가 가르쳐주게 됐는데 저는 20대 초반이고 A는 30대 후반이었습니다. 굉장히 친절하게 잘 대해주셨어요. 그런데 약간 ‘내가 널 가르치고 있다‘ 하는 느낌이 있는... 이게 참 말로하기 어려운데... 제가 실수를 한다거나 무언가를 물어보면 엄청 크게 리액션을을 취하고 ’헐~~‘ 이라 말하면서 내가 가르쳐준건데 왜 못해? 하는 식으로 말했습니다. 웃으면서요. 본인은 장난으로 하는 행동이었겠지만 손님들 다 있는 곳에서 왜 이렇게 진열이 느리냐 여기 바닥이 더럽다 사장님도 안하는 잔소리를 하니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일한지 한달정도 됐을 때 물류가 너무 많이 들어와 계산하랴 정리하랴 정신이 없어서 한 컵라면 매대가 비어있는 것을 미처 채우지 못했어요. A가 교대로 오자마자 이거 왜 안채우고 있냐 따졌고 저는 오늘 너무 바빠서 그랬다 하니 코웃음을 치며 ‘바쁠게 어딨다고.. 네~ 알겠어요~’ 라고 말하더군요. 평소에는 그냥 하하하하며 웃고 지나갔는데 그날은 너무 상처가 돼서 아무말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그 이후 사람이 180도 바뀌었습니다.(사실 정확히 화난 이유는 아직까지도 모릅니다. 아마 제가 무시하고 지나가서 그런 것 같다는 추측 뿐...) 천천히와라 말려도 2~30분 일찍 와서 일 도와주곤 했고 퇴근할 때도 본인이 정리할테니 가라 할 정도로 과하게 친절했는데 인사를 해도 무시하고 본인이 출근했는데 제가 청소가 덜됐다던지 매대가 안채워져있다던지 하면 저에게 짜증을 내며 여태 뭐했냐 일은 하고 있는거냐 소리치고 사장님에게 연락하여 두 번 욕먹게 했습니다. 그리고 3~30분 일찍 와서 본인 차에 있거나 밖에 있는 테이블에 앉아 저를 감시하기까지 했고요.
네 물론 정리가 안된게 불만일 수도 있죠. 하지만 저는 늘 출근할때 사장님과 교대하면서 과자와 음료수 매대 비어있는거 제가 채우면서 알바 시작했어요. 사장님은 그 시간에 물건 주문하구요. 주 6일 6시간 일했는데 제 시간대에 물건이(뭐랴 표현해야할지 모르겠네요) 두 번 옵니다. 그중 이틀은 세 번. 정리하고 계산하고 청소하고 매대 빈 곳 채우고... 손님이 적은 곳이면 또 다를지 모르겠지만 굉장히 장사가 잘됩니다. 어떤 손님이 ‘아마 이 근처 편의점 중에서 여기가 제일 잘될거야 장소가 참 좋아’ 라고 하실 정도로요. 번화가도 아니고 솔직히 이 동네에서 이렇게 장사 잘되는 줄 알았으면 알바 안했을거에요. 그것도 시급 5000원 받고..
암튼 그렇게 A와 사이가 안좋아지게 됐고 처음에는 나보다 나이도 훨씬 많은데 잘 대해야지 하고 무시해도 인사하고 말걸고 그런것도 하루이틀이지 점점 지쳐서 결국엔 말한마디도 하지 않고 교대하는 지경까지 이르렀습니다. A는 사장님에게 제가 너무 맘에 안든다 하루도 빠짐없이 어필했고 그때까지 저는 한마디도 하지 않았습니다. 결국엔 제가 이러이러한 일이 있었다 하니 돌아오는 말은 니가 어리니까 참아라. 하.... 이때부터 그만두고 싶었습니다. 앞으로 제가 말할 사장님들의 태도까지 합쳐져서요.
처음부터 시간약속을 어기시는.... 그때는 그냥 바쁘신가 보다 했어요.
여기부턴 사장님이 퇴근할 때 제가 교대를 하면서 받은 문자입니다.
참고로 저 3개월 정도 밖에 일 안했습니다.
거기서 거의 한달정도 제외하고 그것도 거의 대부분 당일에 일찍와달라 끊임없이 연락...
카톡이나 전화 구두로 말한 것들을 제외하고 문자로만 해도 이정도입니다.
덕분에 출근 2~3시간 전만 되면 괜히 마음이 불안해지고 폰에서 뭔 소리만 나면 깜짝 놀라고 노이로제가 걸릴 지경이었어요.
일찍 와달라 문자만 잘라놔서 잘 보이지 않지만
A의 이간질 덕분에 사장님과도 사이가 별로 좋지 않은 체 일을 하고 있었습니다.
더 이상은 A와 사이가 좋아지기 어려울 것 같고 저도 A에게도 사장님도 서로에게 좋은일이 아니라고 생각하여 그만두어야하나 심각하게 생각했어요.
그러던 어느날. 사건이 터집니다.
사장님께서 전화를 하셔선 한 제품의 수량을 체크해달라 하셨습니다.
창고에 있는 수와 진열되어있는 수를 일일이 세어 (제가 산수가 약해서 눈대중이 안되거든요..)
총 몇개 있다 말하는데 평소에 산수에 자신이 없는지라 23개..? 하며 소심하게 말하자
사장님이 혼잣말인 듯 '어휴 그거 하나 제대로 못세서..'라고 작게 말한 뒤 그래 알았다 하고 끊으셨습니다
사실 그날... 그날이었거든요. 세상 모든 것이 부정적으로 보이는 날. 배는 아프고 바쁘고 A와 교대 전에 완벽하게 끝내야 한다는 집착에 그것도 스트레스... 사장님의 작은 한마디에 분노가 치솟고 말았고 그날 일을하다 실수를 하게 됐어요. 그냥 모른체 지나갈 수도 있을뻔 했지만 저는 사장님에게 처음부터 끝까지 다 이야기하였고 사장님의 말에 상처를 받았다고 했습니다. 그러자 답장으로 이렇게 보내셨어요.
이건 편집하다 제가 너무 화가나서 사진에다 글을 썼네요
그리고 여기서 말하는 매대청소....
아까도 말했지만 굉장히 장사가 잘되는 곳이었어요.
제가 여기서 알바하면서 끊지않고 가장 오래동안 쉬어본게 20분 정도입니다.
추석 연휴 끼인 토요일. 제가 기억을 할 정도에요. 그렇게 오래 쉬어본 적은 처음이었거든요.
그때 말곤 토요일이라고 시간이 남아도는 날이 전혀 없었어요.
정말 바쁠때는 1분에 2~3명씩 계산할 때도 있고 최고로 5명까지 해봤어요. 제가 제 스스로에게 박수를 쳤어요 그날.
그런데 매대에 있는 물건들 싹 다 내려서 __로 닦고 물기 닦고 청소해라...??
저랑 같이 일하던 야간 아저씨는 못해도 하루에 영화 한편씩은 본다고 하시더라구요.
근데 뭐 이해는 가요. 그분은 야간이니까. 저는 평일 점심 조금 지나서부터 퇴근시간까지
물류 기사 아저씨는 2~3번씩 오시고 물건 정리하랴 끊임없이 계산하랴 매대 보고 채우고 유통기간대로 진열되어있는지 보고 테이블 정리하고 쓰레기봉투 비우고 바닥 청소하고 화장실 갈 시간도 없는데 근데 저보고 매대청소를 해라...? 물건을 싹 다 내리고...??
설사 조금 쉬는 시간이 된다 해도 (그래봤자 5~7분) 잠시 앉아서 휴대폰 좀 보면 안되나요??
아무리 편의점 알바라지만 1분1초도 쉬지 말라는건지....
심지어 저 문자를 보내고 난 다음날. 교대하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 사실 그날이라 생리통이 있다 하니 '웃긴다. 너만 아프냐 나는 지금 팔다리가 아프고 몸이 너무 안좋다. 유난떨지마라' 라는 식으로 저에게 말했고 그날 그만두어야겠다 마음을 확실히 먹었습니다.
그리고
그만두겠다고 말했고
알겠다 하시더니
이런 문자를 보내셨습니다.
이와중에도 또 일찍 와달라는 연락.....
그외에는 또 말하기 입아프니 생략하겠습니다.
그래도 그만두겠다 하니 알았다 하시곤
그뒤부터 알바 단톡방에서 전에는 한번도 언급 하지 않던 일들을 말하기 시작했습니다.
유통기간이 안지났는데 그냥 찍고 먹는 사람이 있는 것 같다.
아무리 본인 시간대에 나온 폐기라지만 다음사람을 위해 몇개는 남겨놔라.
첫번째는 난 아니니까 상관없는데 두번째는 뭔가 저를 두고 하는 말 같았어요.
폐기 나오면 반은 먹고 반은 가져가고 그랬거든요. 그래봤자 뭐 안나올때도 많고 샌드위치, 삼각김밥 한두개정도..
그런데 저 아니라도 모든 분들이 본인 시간대껀 본인이 다 가져갔거든요?? 저 그만둘때 쯤 되니까 그런식으로 말해서 억울하기도 하고 참... 암튼 그랬어요.
그리고 그만두기 직전의 어느날 사장님과 교대하고 FF식품 하나가 유통기간이 다 돼 폐기하는데 전에 말했던게 걸려서 문자 남겼더니
이렇게 믿음도 무엇도 없는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여기까지 쓰는데 머리가 지끈지끈 하네요... 아무튼 그렇게 저는 그만둔다 이야기가 끝난 뒤
약 3일 후에 '새사람 뽑았다. 이틀만 더 나오면 된다' 라는 통보를 받게 됩니다.
그래도 마지막이니까 좋게 끝내고 싶어서 퇴근길에 감사인사 문자를 보냈어요.
이제는 시간이 흘러 좀 괜찮아졌지만
전 저날 저 문자 받고 친구에게 이야기하다 눈물을 펑펑 흘렷습니다.
아 이사람에게 나는 정말 한낱 알바생에 불과하구나. 뼈져리게 느꼈거든요.
맨날 뭐 딸같다 자식같다 말하면 뭐하나 단 하루도 그렇게 대해주질 않았는데...
평소에 사장님은 제 문자를 자주 씹으셨지만 저는 단 한번도 답을 안한 적이 없었습니다.
네 라도 남겼죠. 그러나 저 마지막 말은 무시했습니다. 그리고 다신 연락이 안올거라 생각했어요.
그런데...
몇일 뒤 정말 뻔뻔하게... 이런 문자를 보내셨더군요.
제가 좋게 그만둔 것도 아니고 어떻게 이럴 수가 있죠??
그리고 난 뒤 저는 깊은 고민에 빠졌습니다. 신고할까 말까.
깊은 고민에 빠지게 된 이유는... 제가 알바로 들어왔을 때 그만 둔 알바생이 제 또래였는데
약간 어두워보이긴 했어요. 그래도 그냥 조용한 사람이구나 했는데
사장님께서 그 알바생의 가정사를 들먹이며 걔가 그렇게 컸다더라 나 아니였음 어디서 일도 못했을 거다 하며 알바생이 얼마나 일을 엉망으로 했는지 또 성격이 어떻다는둥 굉장한 뒷담회를 하셨거든요. 저도 한부모 가정인데 아닌척하지만 좀 편견어린 시선으로 보시기도 했구요. 그래서 더 무서웠습니다. 내가 신고하면 그때 그 알바생처럼 동네방네 이러쿵저러쿵 할까봐요.
그렇게... 그냥 끝낼까 하다가 고작 3달 일하면서 몸살에 악몽에 정신적 스트레스에 미쳐 돌아가는 줄 알았던 날들이 너무 억울하고 그만두고 나서도 자꾸만 신경쓰이고 스트레스받다가 결국엔 저번주에 민원 접수 했습니다. 그리고 월요일에 내일 노동청 출석하라는 문자 받았구요. 당일 사장님께 전화가 왔던데 그냥 무시했습니다. 들어봤자 별 소득 없을 것 같아서요.
그리고 오늘 사장님에게 문자가 왔습니다.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이분이 정말 저를 딸처럼 생각하신건가요?
저와 알바 교대를 하면서 본인 자식들과 통화하며 우리왕자 우리공주 하시던 사장님.
제가 보기엔 전 공주는 개뿔 시녀만도 못한 존재였던 것 같은데요.
본인 자식이라도
'솔직히 알바하면서 최저시급 받아본 적 있니? 내가 아는 편의점 알바는 시급 4000원 받고 한다더라.' 라고 당당하게 말씀하실 수 있으신가요?
'혹시나 어떤 사람들이 와서 시급 얼마받냐 물어보면 무조건 6030원이라 말해라' 하실건가요?
'알바생이 그만두면서 신고를 했어. 머리가 너무 아프다. 너는 절대 신고하지마라' 라고 하실겁니까?
나를 딸같은 마음으로 대했다는 사장
안녕하세요. 이야기를 어떻게 시작야할지.. 아마 아주 긴 글이 될 것 같습니다.
오늘 사장님에게 문자가 왔습니다.
'너를 딸같이 대해줬는데.. 이렇게 뒷통수를 치는구나'
저는 이 말에 전혀 동의를 할 수가 없습니다. 황당하구요.
첫 시작은 제가 자주가는 편의점이었습니다. 혼자 살다보니 편의점을 굉장히 자주갔었거든요. 갈때마다 나이가 좀 있으신 여성분께서 일을 하고 계셨고 자주가다보니 이런저런 이야기도 하게 됐어요. 그러던 어느날 계산을 하다 갑자기 저에게 알바해볼 생각 없냐고 물으시더군요. 그때 아 이분이 사장님이구나 하는걸 알았고 몇일 뒤 알바를 시작하게 됐습니다.
본격적으로 사장님 이야기를 하기 전에 알바생(A라고 할게요) 이야기를 먼저 해야할 것 같네요.
제가 편의점 알바를 처음 하는거라 포스기외 이것저것을 배워야 했습니다. 당시 사장님이 바쁘셔서 같은 알바생이었던 A가 가르쳐주게 됐는데 저는 20대 초반이고 A는 30대 후반이었습니다. 굉장히 친절하게 잘 대해주셨어요. 그런데 약간 ‘내가 널 가르치고 있다‘ 하는 느낌이 있는... 이게 참 말로하기 어려운데... 제가 실수를 한다거나 무언가를 물어보면 엄청 크게 리액션을을 취하고 ’헐~~‘ 이라 말하면서 내가 가르쳐준건데 왜 못해? 하는 식으로 말했습니다. 웃으면서요. 본인은 장난으로 하는 행동이었겠지만 손님들 다 있는 곳에서 왜 이렇게 진열이 느리냐 여기 바닥이 더럽다 사장님도 안하는 잔소리를 하니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일한지 한달정도 됐을 때 물류가 너무 많이 들어와 계산하랴 정리하랴 정신이 없어서 한 컵라면 매대가 비어있는 것을 미처 채우지 못했어요. A가 교대로 오자마자 이거 왜 안채우고 있냐 따졌고 저는 오늘 너무 바빠서 그랬다 하니 코웃음을 치며 ‘바쁠게 어딨다고.. 네~ 알겠어요~’ 라고 말하더군요. 평소에는 그냥 하하하하며 웃고 지나갔는데 그날은 너무 상처가 돼서 아무말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그 이후 사람이 180도 바뀌었습니다.(사실 정확히 화난 이유는 아직까지도 모릅니다. 아마 제가 무시하고 지나가서 그런 것 같다는 추측 뿐...) 천천히와라 말려도 2~30분 일찍 와서 일 도와주곤 했고 퇴근할 때도 본인이 정리할테니 가라 할 정도로 과하게 친절했는데 인사를 해도 무시하고 본인이 출근했는데 제가 청소가 덜됐다던지 매대가 안채워져있다던지 하면 저에게 짜증을 내며 여태 뭐했냐 일은 하고 있는거냐 소리치고 사장님에게 연락하여 두 번 욕먹게 했습니다. 그리고 3~30분 일찍 와서 본인 차에 있거나 밖에 있는 테이블에 앉아 저를 감시하기까지 했고요.
네 물론 정리가 안된게 불만일 수도 있죠. 하지만 저는 늘 출근할때 사장님과 교대하면서 과자와 음료수 매대 비어있는거 제가 채우면서 알바 시작했어요. 사장님은 그 시간에 물건 주문하구요. 주 6일 6시간 일했는데 제 시간대에 물건이(뭐랴 표현해야할지 모르겠네요) 두 번 옵니다. 그중 이틀은 세 번. 정리하고 계산하고 청소하고 매대 빈 곳 채우고... 손님이 적은 곳이면 또 다를지 모르겠지만 굉장히 장사가 잘됩니다. 어떤 손님이 ‘아마 이 근처 편의점 중에서 여기가 제일 잘될거야 장소가 참 좋아’ 라고 하실 정도로요. 번화가도 아니고 솔직히 이 동네에서 이렇게 장사 잘되는 줄 알았으면 알바 안했을거에요. 그것도 시급 5000원 받고..
암튼 그렇게 A와 사이가 안좋아지게 됐고 처음에는 나보다 나이도 훨씬 많은데 잘 대해야지 하고 무시해도 인사하고 말걸고 그런것도 하루이틀이지 점점 지쳐서 결국엔 말한마디도 하지 않고 교대하는 지경까지 이르렀습니다. A는 사장님에게 제가 너무 맘에 안든다 하루도 빠짐없이 어필했고 그때까지 저는 한마디도 하지 않았습니다. 결국엔 제가 이러이러한 일이 있었다 하니 돌아오는 말은 니가 어리니까 참아라. 하.... 이때부터 그만두고 싶었습니다. 앞으로 제가 말할 사장님들의 태도까지 합쳐져서요.
처음부터 시간약속을 어기시는.... 그때는 그냥 바쁘신가 보다 했어요.
여기부턴 사장님이 퇴근할 때 제가 교대를 하면서 받은 문자입니다.
참고로 저 3개월 정도 밖에 일 안했습니다.
거기서 거의 한달정도 제외하고 그것도 거의 대부분 당일에 일찍와달라 끊임없이 연락...
카톡이나 전화 구두로 말한 것들을 제외하고 문자로만 해도 이정도입니다.
덕분에 출근 2~3시간 전만 되면 괜히 마음이 불안해지고 폰에서 뭔 소리만 나면 깜짝 놀라고 노이로제가 걸릴 지경이었어요.
일찍 와달라 문자만 잘라놔서 잘 보이지 않지만
A의 이간질 덕분에 사장님과도 사이가 별로 좋지 않은 체 일을 하고 있었습니다.
더 이상은 A와 사이가 좋아지기 어려울 것 같고 저도 A에게도 사장님도 서로에게 좋은일이 아니라고 생각하여 그만두어야하나 심각하게 생각했어요.
그러던 어느날. 사건이 터집니다.
사장님께서 전화를 하셔선 한 제품의 수량을 체크해달라 하셨습니다.
창고에 있는 수와 진열되어있는 수를 일일이 세어 (제가 산수가 약해서 눈대중이 안되거든요..)
총 몇개 있다 말하는데 평소에 산수에 자신이 없는지라 23개..? 하며 소심하게 말하자
사장님이 혼잣말인 듯 '어휴 그거 하나 제대로 못세서..'라고 작게 말한 뒤 그래 알았다 하고 끊으셨습니다
사실 그날... 그날이었거든요. 세상 모든 것이 부정적으로 보이는 날. 배는 아프고 바쁘고 A와 교대 전에 완벽하게 끝내야 한다는 집착에 그것도 스트레스... 사장님의 작은 한마디에 분노가 치솟고 말았고 그날 일을하다 실수를 하게 됐어요. 그냥 모른체 지나갈 수도 있을뻔 했지만 저는 사장님에게 처음부터 끝까지 다 이야기하였고 사장님의 말에 상처를 받았다고 했습니다. 그러자 답장으로 이렇게 보내셨어요.
이건 편집하다 제가 너무 화가나서 사진에다 글을 썼네요
그리고 여기서 말하는 매대청소....
아까도 말했지만 굉장히 장사가 잘되는 곳이었어요.
제가 여기서 알바하면서 끊지않고 가장 오래동안 쉬어본게 20분 정도입니다.
추석 연휴 끼인 토요일. 제가 기억을 할 정도에요. 그렇게 오래 쉬어본 적은 처음이었거든요.
그때 말곤 토요일이라고 시간이 남아도는 날이 전혀 없었어요.
정말 바쁠때는 1분에 2~3명씩 계산할 때도 있고 최고로 5명까지 해봤어요. 제가 제 스스로에게 박수를 쳤어요 그날.
그런데 매대에 있는 물건들 싹 다 내려서 __로 닦고 물기 닦고 청소해라...??
저랑 같이 일하던 야간 아저씨는 못해도 하루에 영화 한편씩은 본다고 하시더라구요.
근데 뭐 이해는 가요. 그분은 야간이니까. 저는 평일 점심 조금 지나서부터 퇴근시간까지
물류 기사 아저씨는 2~3번씩 오시고 물건 정리하랴 끊임없이 계산하랴 매대 보고 채우고 유통기간대로 진열되어있는지 보고 테이블 정리하고 쓰레기봉투 비우고 바닥 청소하고 화장실 갈 시간도 없는데 근데 저보고 매대청소를 해라...? 물건을 싹 다 내리고...??
설사 조금 쉬는 시간이 된다 해도 (그래봤자 5~7분) 잠시 앉아서 휴대폰 좀 보면 안되나요??
아무리 편의점 알바라지만 1분1초도 쉬지 말라는건지....
심지어 저 문자를 보내고 난 다음날. 교대하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 사실 그날이라 생리통이 있다 하니 '웃긴다. 너만 아프냐 나는 지금 팔다리가 아프고 몸이 너무 안좋다. 유난떨지마라' 라는 식으로 저에게 말했고 그날 그만두어야겠다 마음을 확실히 먹었습니다.
그리고
그만두겠다고 말했고
알겠다 하시더니
이런 문자를 보내셨습니다.
이와중에도 또 일찍 와달라는 연락.....
그외에는 또 말하기 입아프니 생략하겠습니다.
그래도 그만두겠다 하니 알았다 하시곤
그뒤부터 알바 단톡방에서 전에는 한번도 언급 하지 않던 일들을 말하기 시작했습니다.
유통기간이 안지났는데 그냥 찍고 먹는 사람이 있는 것 같다.
아무리 본인 시간대에 나온 폐기라지만 다음사람을 위해 몇개는 남겨놔라.
첫번째는 난 아니니까 상관없는데 두번째는 뭔가 저를 두고 하는 말 같았어요.
폐기 나오면 반은 먹고 반은 가져가고 그랬거든요. 그래봤자 뭐 안나올때도 많고 샌드위치, 삼각김밥 한두개정도..
그런데 저 아니라도 모든 분들이 본인 시간대껀 본인이 다 가져갔거든요?? 저 그만둘때 쯤 되니까 그런식으로 말해서 억울하기도 하고 참... 암튼 그랬어요.
그리고 그만두기 직전의 어느날 사장님과 교대하고 FF식품 하나가 유통기간이 다 돼 폐기하는데 전에 말했던게 걸려서 문자 남겼더니
이렇게 믿음도 무엇도 없는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여기까지 쓰는데 머리가 지끈지끈 하네요... 아무튼 그렇게 저는 그만둔다 이야기가 끝난 뒤
약 3일 후에 '새사람 뽑았다. 이틀만 더 나오면 된다' 라는 통보를 받게 됩니다.
그래도 마지막이니까 좋게 끝내고 싶어서 퇴근길에 감사인사 문자를 보냈어요.
이제는 시간이 흘러 좀 괜찮아졌지만
전 저날 저 문자 받고 친구에게 이야기하다 눈물을 펑펑 흘렷습니다.
아 이사람에게 나는 정말 한낱 알바생에 불과하구나. 뼈져리게 느꼈거든요.
맨날 뭐 딸같다 자식같다 말하면 뭐하나 단 하루도 그렇게 대해주질 않았는데...
평소에 사장님은 제 문자를 자주 씹으셨지만 저는 단 한번도 답을 안한 적이 없었습니다.
네 라도 남겼죠. 그러나 저 마지막 말은 무시했습니다. 그리고 다신 연락이 안올거라 생각했어요.
그런데...
몇일 뒤 정말 뻔뻔하게... 이런 문자를 보내셨더군요.
제가 좋게 그만둔 것도 아니고 어떻게 이럴 수가 있죠??
그리고 난 뒤 저는 깊은 고민에 빠졌습니다. 신고할까 말까.
깊은 고민에 빠지게 된 이유는... 제가 알바로 들어왔을 때 그만 둔 알바생이 제 또래였는데
약간 어두워보이긴 했어요. 그래도 그냥 조용한 사람이구나 했는데
사장님께서 그 알바생의 가정사를 들먹이며 걔가 그렇게 컸다더라 나 아니였음 어디서 일도 못했을 거다 하며 알바생이 얼마나 일을 엉망으로 했는지 또 성격이 어떻다는둥 굉장한 뒷담회를 하셨거든요. 저도 한부모 가정인데 아닌척하지만 좀 편견어린 시선으로 보시기도 했구요. 그래서 더 무서웠습니다. 내가 신고하면 그때 그 알바생처럼 동네방네 이러쿵저러쿵 할까봐요.
그렇게... 그냥 끝낼까 하다가 고작 3달 일하면서 몸살에 악몽에 정신적 스트레스에 미쳐 돌아가는 줄 알았던 날들이 너무 억울하고 그만두고 나서도 자꾸만 신경쓰이고 스트레스받다가 결국엔 저번주에 민원 접수 했습니다. 그리고 월요일에 내일 노동청 출석하라는 문자 받았구요. 당일 사장님께 전화가 왔던데 그냥 무시했습니다. 들어봤자 별 소득 없을 것 같아서요.
그리고 오늘 사장님에게 문자가 왔습니다.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이분이 정말 저를 딸처럼 생각하신건가요?
저와 알바 교대를 하면서 본인 자식들과 통화하며 우리왕자 우리공주 하시던 사장님.
제가 보기엔 전 공주는 개뿔 시녀만도 못한 존재였던 것 같은데요.
본인 자식이라도
'솔직히 알바하면서 최저시급 받아본 적 있니? 내가 아는 편의점 알바는 시급 4000원 받고 한다더라.' 라고 당당하게 말씀하실 수 있으신가요?
'혹시나 어떤 사람들이 와서 시급 얼마받냐 물어보면 무조건 6030원이라 말해라' 하실건가요?
'알바생이 그만두면서 신고를 했어. 머리가 너무 아프다. 너는 절대 신고하지마라' 라고 하실겁니까?
뒷통수라는 말 하기 전 본인이 저에게 했던 모욕스러운 언행과 행동들...
정말 뭐가 잘못된건지 모르시는 것 같아서 차마 뭐라 따지지도 못하겠습니다.
이야기가 너무 길었네요.
아무튼 내일 노동청에 갈 생각하니 안그래도 싱숭생숭한데
이런 문자까지 받으니 너무 괴로워 이렇게 톡에 올려봅니다.
연말에 이런 일... 너무 스트레스받고 힘드네요.
혹시나 편의점 알바 구하시는 분들
가족같은 분위기 라고 하면 무조건 피하세요 가족 아니고 족같으니까
딸같다 아들같다 이런말하면 바로 인사하고 튀어나오세요
아 참 그리고 노동청 진정서는
사장님이 그렇게 믿고 좋아하던 알바생 A가
무려 처음 알바하면서 교육 할 때 저에게 말해준 팁이었어요.
다신 안볼 사람이라면 알바생들 그렇게 많이 한다고
떼이는 돈이 적은 돈도 아니고... 하면서요
그리고 제앞에서 진열되어있는 헤어스프레이같은거 맘대로 뿌리고 그랬어요
아무도 사가는 사람 없다고 ㅋㅋㅋㅋㅋㅋ
알려나 모르려나.
암튼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