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의 허언, 너무 힘들어요

ㅇㅇ2016.12.30
조회181,144
방탈 죄송합니다.
부모님과 비슷한 나이대 분들께 꼭 조언받고 싶어요.


이걸 허언이라고 표현하는게 맞는지 모르겠는데
예를 들면 '니가 대학만 가면 등록금이 뭐가 문제겠냐' 하시고는 막상 대학 원서 넣을때쯤에는 '니가 장학금 받아서 다닐수 있으면 가' 이런??

이런 말들 부모님들 다 한번쯤 하시는 말씀인건 알아요.
근데 저희 부모님은 일상의 모든 말이 이런식이세요.
중학교 때도 '공부만 잘하면 특목고, 자사고 빚 내서라도 보내주겠다' 하시고는 결국 원서 넣을때는 학비 감당 못하신다고 하셔서 일반고 진학하고

아빠 친구 딸이 재수하다 일본으로 유학 갔는데 그거 듣고 '너도 일본어 공부하면 일본 유학 보내줄께' 하셔서 일본어 공부했는데 유학 얘기 꺼내면 '비행기 표는 끊어줄 수있다. 단, 학비나 생활비는 알아서 벌어라'

늘 이런 식이세요.

그냥 농담처럼 하는 얘기를 제가 진지하게 받아들인거라고 생각하실 수 있는데 전혀 아니에요.
제가 시도 안하고 행동으로 안 옮기면 그때부터 주구장창 비아냥 대고 뭐할때마다 얘기 꺼내셔서 혼내십니다.
제 친구가 피아노랑 플룻을 배웠는데 엄마가 '너도 배우겠다고만 하면 얼마든 못사주겠냐' 하시는거에요. 저도 하고 싶었어요.근데 저희 집 형편 그렇게 좋은편 아닌거 아는데 50만원 짜리 악기 취미로 덜컥 사달라고 할 수가 없는거에요. 피아노도 학교 무료 방과후로 듣고, 집에 피아노는 커녕 키보드도 없어서 연습도 못하는데. 그래서 안한다고 했더니 지금까지도 이야기 꺼내시면서 '넌 도전정신이 없다, 의지가 없다, 독한 구석이 없다' 비난하세요. 돈 걱정해서 못했다고 해도 '다 니 핑계다' 이러실뿐.
(피아노도 1주일에 2번 6명이서 2대 가지고 40분 수업하는거 1년 들었는데 아직까지도 남들 앞에서 곡 하나 못 친다고 뭐라고 하세요)


정말 이런 일들이 끝도 없으니까 너무 지쳐요.

사소한거로는 11월에 패딩 5년 입은거 더 입을 수가 없어서 말씀드렸더니 새거 사주신다는거 믿고 버렸는데 아직까지 안사주신거..
학원도 누구는 무슨 학원 다닌다더라 듣고 오셔서는 '너는 그런데 미리 안 알아보고 뭐하냐..다른 애들은 알아서 상담도 다닌다는데'..애들 다니는데 겨울 특강이 한달에 150인데...
뭐 여름에 겨울에 어디가자 이런건 이미 익숙해요. 늘 올 여름엔 외국 어디..올 겨울엔 스키장...저 태어나서 제일 멀리가본게 수학여행 간 제주도에요.


부모님이 자꾸 이러시니까 저는 더 비참해져요.
늘 기대하게 하고 무너뜨리고..
예전에는 믿고 기대하고 주위에 자랑도 하고 그랬는데, 그것 때문에 왕따 당한 이후로는 이제는 기대도 안하지만 그래도 사람이 간사한게 한편으로는 이번에는...이번에는..하면서 기대하게되요. 그러면서 안되면 늘 제 탓 하시는 부모님한테 상처 받고..(여행 못간것도 제탓입니다.뭐 니가 동생을 잘 못 돌봐서 여행을 못간다..니 성적이 이번에 잘안나와서 못간다..이런식으로)

자꾸 자존감도 낮아지고 부모님한테 불신만 생기고
어떻게 해야 할지를 모르겠어요.

댓글 108

우웩오래 전

Best저도 그랬어요 그래서 엄마랑 연락끊었어요 근데도 엄마는 자기가 뭘 잘못했는지 몰라요 그거에 화내는 저만 나쁜사람 이예요 쓴이님 부모님도 뭐가 잘못됐는지 모를꺼예요 기대하면 쓴이님만 속터져요 그냥 부모님이 말하는 모든것에 기대나 미련을 버리세요

그래오래 전

Best그래 이제 부모님은 항상 말뿐이시라는거 알았잖아? 뭐든 말만하시니까 무시하렴.. 이제 알았으면서 왜 내 자존감까지 내려가면서 상처 받고 있니~ 아직은 부모님 밑에서 살고 있지만.. 너는 앞으로 너가 할수 있는거 열심히해서 좋은직장 잡고 열심히 돈벌고 모아서 좋은 사람과 결혼하렴^^ 힘내라 화이팅^^

오래 전

Best이래서 부모교육이 필요한 거에요. 도대체 왜 준비도 없이 애를 낳는 건지.. 부모가 될 준비는 경제적으로, 정서적으로, 지식적으로 다 필요한건데.. 에효.. 보통 경제적으로 넉넉하지 못하면 미안해 하는게 정상이구만.. 같은 부모로서 정말 창피합니다. 저는 미리 준비하고 아이를 출산했지만, 남편이 실업을 해서 어려워졌어요. 그래서 저는 제가 공부해서 아이들 가르쳤습니다. 그래도 미안했고요. 부모라면 책임을 져야지.. 어떻게 부모가 아이의 자존감을 이렇게 무너뜨릴까.. 님 잘못 하나도 없어요. 지나가는 말로라도 한 약속은 지켜야지.. 제가 다 화가 나네요. 님,, 자기자신을 사랑하세요.. 아직 젊고, 가능성은 무한해요~ 비참해 하지 마시고, 기대도 하지 마시고 스스로 개척해나가셔야 해요.. 그런 속에서 엇나가지 않고 잘 자라는 님은 훌륭한 거에요. 스스로를 믿으셔요.. 힘내세요~!!

ㅎㄷ오래 전

그냥 입에서 나오는 말은 다 개 짖는 소리로 생각하고 기대감을 1도 가지지 마세요.

1596오래 전

논리적으로 반박해서 할말 없어지면 부모한테 뭐하는 짓이냐 내가 널 어떻게 키웠는데 그래 내가 미친년이다 나쁜년이다. 거기에 또 내 대답들려주고 싶어도 그냥 어차피 말 안통하니까 입을 닫게 됩니다. 초등학생때부터 1년 300일을 넘게 우산 부러뜨려서, 집 열쇠를 잃어버려서, 신발을 더럽게 신어서, 정리정돈을 안해서 등등의 이유로 엉덩이에 피멍 들때까지 기본 200대를 맞으면서 컸습니다. 정신적 교류를 포기하세요. 아무것도 기대하시면 안됩니다. 무슨 시도를 해도 절대 안바뀝니다.

29女오래 전

한번 터트려서 싸워야되요 어린친구한텐 미안하지만 음.. 그런 부모님은 애증의 관계예요 언니도 부모님이 좀 부정적이거든요? 뭐만하면 너는 잘 모른다는식으로 얘기하면서 무시?하는게 좀 있었어요 가령 카레가 좋다더라~ 한번하면 계속 카레가 안좋다라는 뉘앙스로 얘기하면서 너는 뭘 모른다는 뉘앙스를 풍겨요 근데 본인들은 그냥 본인들 의견낸거래요 얘기도 못하녜요 모든게 그런식이었어요 그래서 언니도 비꽈버렸어요 어차피 안해줄꺼잖아, 안사줄꺼면서 뭘 그렇게 말해~, 누가보면 이때까진 해준줄알겠다~ 그랬더니 부모님이 뭐라하더라고요 버르장머리가 없니, 너는 어떻게 자식이 부모한테 그러니 말해줬어요 본인들이 한거 답습한거라고 자식은 부모의 거울이라는데 내가 어디서 배웠겠냐고 그래서 내가 엄빠랑 얘길 안하는거야 결국 싸우잖아 무시하잖아! 질러줫어요 그리고 뭔 얘기나올때마다 꾹 입을 다물었더니 처음엔 넌 뭐 얘기할줄을 모르니 어린 니가 맞춰줘야하니 뭐니 엄청 그러더니 나이드시곤 숙이고 들어오세요 말도 먼저 거실려고 하고, 그러다 또 같은상황 왔을때 싸우잔거야? 싸울라고 얘기하는거야? 라고하면 멈추세요 아니라고 미안하다고 버릇인가보다고 사람취급해주세요 질러야되요 진짜 모르는거 아닌거 알잖아요 매번 싸우는데 어떻게 몰라요 매번 말해주면 당연히 알지 근데 그러는 이유는 하나예요 내가 바뀌기 싫으니까 언니네는 변화하는것에 아빠는 귀찮아했고, 엄마는 지는거같아 싫어하셨어요 부모님도 모르지않아요 조금 내려놓고 계속 같이 얼굴보고싶으면 시간싸움을 해야될꺼예요 누군가는 그래요 부모님 가슴에 못박는짓한다고 먼저가시는 분들 맞춰주면 안되냐고 언니는 그랬어요 부모님이 내가슴에 못박는건 괜찮고 내가 부모님한테 하면 패륜이니? 그리고 그 못에 내가슴이 터져서 먼저 갈수도 있는데 그건 괜찮은거고? 너는 남의일이라고 쉽게 말하는구나

O오래 전

아 이거 너무 내 이야기라서 놀라고 서러워서 읽다가 울었다ㅠㅠㅠㅠㅠㅠㅠㅜㅜㅜㅜㅠㅠ

나닝오래 전

와 내얘기인줄. 전 엄마의 얘기를 듣다보면 이제 무슨장단에 맞춰야할지모르겠어요. 이미 지쳤고요.. 엄마말이 이랬다저랬다 이상한걸 중학교때 깨달았고, 성인 된 지금까지도 엄마말 믿고 들었다 말바꿔서 싸우고.. 엄마가 저희 삼남매이름으로 적금들어서 여행이든 유학이든 해주겠다는 말도 안믿어요. 10년넘게 저 얘기였으니까요. 그냥 전 제인생대로 살려고요 그냥 귀닫고 눈감고 제뜻대로 살고있어요. 이게 젤 맘편한거같아요.

힘내요오래 전

저희부모님도 특히 엄마가 그랬어요 똑같지는 않지만 막상 뭐하고싶다말하면 니가돈벌어서해라하고 만약 달성하지못하면 온갖욕다먹고 저는 어릴때 미술학원이 정말가보고싶었지만 매번 돈돈거리는 엄마무서워서 말한마디못하고 그래놓고 다른집애들은 이거했다더라 저거했다더라 대학들어가서도 다른애들은 지용돈벌며 다니더라 저는 그래서 지금까지도 엄마에 대한 감정이 썩좋지는 않아요 결혼하고 애낳고 그냥 이해하고 살려고 노력중이에요 사람쉽게변하지않고 특히 부모성격바꾸는거 불가능해요 그것보다 내가바뀌는게 더 빠르고 편하고.. 그리고 그냥 부모님이 그런말씀하셔도 기대하지말고 바라지않으면 실망할일도없고 서운할것도없어요 그저 부모님 기대에 다맞추지는못해도 그냥본인스스로 할수있는 최선을 다해서 살면되요 저도 그나이때는 잘몰랐는데 삼십이넘으니 그냥 이런마음으로 살아요 많이 속상하겠지만 해주고싶어도 다해주지못하는 부모의 마음도 조금은 이해할수있는때가 올거에요 힘내요

ㅁㅁ오래 전

님이 착해서 그래요 형편생각안하고 막때쓰고 발악하고 그러질 않으니 부모님도 얘는 어차피 속이깊어서 몇번말하고 그냥 넘어갈거야 라는이미 생각하시는것같아요 정말필요한거라면 낼당장 집이 넘어갈상황아니면 독하게승질부려보세요

ㅇㅇ오래 전

부모님이 정말 여건이 안되는데 자식한테까지 무능하다는 소리듣기싫어 그런거같아요 근데 피아노사건은 좀 짜증나시겠네요ㅠ 한번 왜매번 나를 나쁜사람 만드냐고 말해보세요..

ㅠㅠ오래 전

나도 그랬다 어디서 남들 하는 거 주워듣고 해줄것처럼 얘기하더니 막상 요구하면 니가 하고싶은 거 니 돈 벌어서해라. 중학교 1학년 알바로 내 용돈벌때부터 자식의 도리 운운하더니 부모의 도리는 없었다 그래서 교복입던시절부터 내 돈으로 밥먹고 내 돈으로 입었다 부모님한테 무언가 바라지도않았다 20살 되고 바로 출가했고 지금은 날 인정해주고 사랑해주고 계란후라이 하나만 해줘도 고마워하는사람과 결혼해 아이도가졌다 내 스스로 행복할수있는 방법을 찾으면된다

의문오래 전

글쓴이 마음 생각 이해한단 사람 뻥이구요 그상황안겪어보면 몰라요 저도 뭐 해보겠다 하면 니가 한다는데 그거 못해주겠냐하다 비용얘기하면 흐지부지 그게 세월이 지나가면 해결될줄알죠? 이런 부모들이 자식 발을 다잡죠 이러지도 저러지도 저두 그랬으니까요 20살 수능지나면 혼자 이겨내야 한다는 마음가짐이 중요할거고 대학등록금도 안대주고 힘들때 도움도안줍니다 그러다 자식 역활운운하다 매번쌈나고 나만 억울합니다 잘생각하세요 미자떼고 나만 잘사는겁니다 제가 그걸 못했습니다 부모가 다는아니란걸 현실로써 보이는게 다가아니란걸 남들과같지않다는걸 당사자만 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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