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B가 친구A를 따라하는게 보이는데

궁금2016.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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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들 사이에서 따라한다는건 아시다시피 엄청 민감해질 수 도 있는거지요?

이게 유치하면서도 복잡한 상황이라 궁금해서 남겨봅니다.

A랑 B는 절친 이었는데, 어떤 계기로 인해 싸우고 절교하게 되었어요. 현재는 둘이 친구사이 완전끊은것 같아요.

이런저런 설명 생략하고, 본론으로 들어갈게요.

셋이 친했을 때, B는 항상 A와는 매우 다르게 보이고 싶어하는 사람처럼 보였어요. 

예를들면, A가 어떤걸 사려고 고르면 B가 옆에서 "넌 그런거 좋아하는구나? 난 그런거 안좋아하는데" 하고 꼭 이런식으로 토를 달았어요. 음식도 B가 잘 못먹는건데, A도 못먹는다고 하면, 불만 섞인 말투로 "넌 왜못먹어?" 했었구요. 

정말 황당한건, 둘이 절교 후에, B가 A와 친했을 때 A가 입던 스타일을 매우 비슷하게 하고 다니는 거에요.

이게 너무 비슷해서 B랑 놀려고 만난날, 제가 '이거 A 옷이랑 엄청 비슷하다' 라는 말이 떠올랐는데 아차차 둘이 싸웠지 하고 언급을 안했어요.

그 후로도 비슷한 옷들을 얼마나 산건지.. 계속 겹치더라구요. 신발이랑 매치하는 코디도 다 비슷하고. A는 옷이나 헤어 스타일이 유행을 따라가지 않고, 자기만의 스타일로 하는 친구라서 딱 봐도 A가 입는 옷이랑 비슷하다는걸 알 수 있어요.

그리고 A가 외모도 그렇고 좀 비율도 좋고 분위기 미인(?) 이라서 항상 옷 입은 모습이 더 인상깊었다고 해야하나. 그래서 더 잘 기억이 나더라구요.

저는 둘다 친해서 지금도 계속 둘다 연락하는데, 이게 사람 마음이 참 재밌는게, 어느날 이런게 눈에 보이기 시작하니 자꾸만 궁금해 지네요.

언제부터인가 심지어 A가 올리는 사진이나 말투가 B의 SNS에 비슷한 패턴으로 올라오기 시작했어요. 시간이 지날수록 A가 올리는 사진과 말투가 B의 SNS에 순차적으로 계속 계속 겹쳐요.
이게 약간 B가 병적으로 보일정도로 심해요. 

이와같이 둘이 친했을 때, B는 오히려 A와는 다른 사람으로 보여지고 싶으면 그랬지, 비슷해 보이고 싶어하지 않았었는데. 왜 절교후 부터, 전부 비슷하게 하는걸까요?

제 눈에 보이는 이 상황이 너무 아이러니하고 B의 진심이 궁금하면서도왠지 모르게 그 친구의 자존심을 건드리거나 이간질(?) 하는 입장이 될까봐 물어보지도 못하고.

혹시 여기에 같은 여자로서, 이런 여자의 심리를 잘 아시는분이 있어서 댓글 달아주실까 하고 남겨봐요.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