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이 다되가도록 썸타는중

ㅋㅋ2016.12.31
조회1,424
안녕하세요! 네이트판에는 처음으로 글을 써보네요
모바일이라 이해 부탁드려요! 참고로 전 20살입니다!

저한테는 정말 말그대로 2년째 썸만 타고있는
썸남이 있어요. 여기서부터 어이가 없어 하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그래도 긴얘기 끝까지 읽어주세요ㅠㅠ
2년전에 우연히 소개로 알게된 남자에요. 처음인데도
통화를 해도 그렇고 카톡을 해도 그렇고 전혀 어색하지가
않았어요. 저는 원래 뭐든지 편한게 좋은 스타일이에요.
이성이든 동성이든 편해야 호감이가고 편하다는 건 저랑
잘맞다는 생각이 들어서 편한게 좋아요.
그리고 제가 이성을 보는게 좀 까다로워요.(인성같은부분)
인성을 보는게 까다롭다고해서 막 도덕적인걸 말하는건
전혀 아니구요. 저랑 개그코드 잘맞고 얘기하면 웃기고
편하고 이런 스타일을 좋아하는데 그 남자애가 그래요.
또 너무 오랜 친구처럼 편하고 잘 챙겨주고 하니까 편한
감정에서 점점 설레기도 하더라구요.. 처음엔 그 남자애가
저한테 장난식으로 너 좋다고 이런식으로 고백을 하기도
했는데 그때는 제가 그런 마음이 전혀 없어서 거절을
했었어요.. 그리고 그때는 아무리 친한 여자인 친구들이
있다고해도 저한테는 그런 남사친이라는 존재가
처음인지라 마냥 좋았는데 자꾸 얘기가 썸타는 식으로
흘러가다보니 저도 모르게 얘한테 어장관리를 하고
있는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어서 연락을 끊었어요.
그리고 한 몇개월 후에 휴대폰을 바꾸고 우연히 카톡
차단 목록을 보다가 그애 프사가 보였는데 평소에 올릴
법한 프사가 아니어서 번호가 바뀌었나?해서 고민 고민
하다가 카톡을 보냈어요. 사실은 연락해보고싶은 마음이
더컸죠.. 그때부터 연락을 했다가 안했다가 하면서 계속
이어오고 있는데 제가 이제는 그애를 많이 좋아하는것
같은데 이전에 남친을 사귀거나 썸을 타도 이정도로
깊게 좋아한적은 없었던거 같아요. 부끄러운 가정사도
다 얘기하고 밤에 잠 한숨 안자고 전화하고.. 너무 편하고
좋아요.. 근데 가끔씩 아무한테도 안그러던 제가 굳이
화낼 필요 없고 신경질 부릴 필요 없는 일에 얘한테
화를 내고 자존심 세우고 이래가지고 엄청 많이 싸웠어요..
그럴때마다 이 남자애는 항상 굽혀주고 넘어가줬더니 제가
점점 더 투정을 부려서 이 남자애가 한번은 평소에
화도 잘 안내는데 그날은 화를 냈어요. 저는 처음엔 화가
났다가 그 다음엔 아 얘가 많이 지쳤구나.. 이제 이 관계가
질리는구나 싶어서 사과를 하고 한동안 연락을 안했어요.
아 그리고 중요한걸 하나 말씀 안드렸는데 이 남자애랑
제가 사는 곳이 조금 거리가 있어요. 그래서 자주 못보고
하니까 계속 이런식으로만 관계가 이어졌는데 나름
편하고 괜찮았어요. 둘다 이런 관계에 대해서 만족을
해왔으니까.. 그리고 둘다 장거리 연애는 자신도 없고
싫다고 딱잘라 말을 해왔었고.. 근데 요즘 들어서는 진짜
얘만한 애가 없는것 같고 얘가 초반에 저를 많이 좋아했듯
저도 점점 좋아하는 거 같아요.. 저한테 고백을 했을때
제가 거절을 했지만 다시 연락해서 니가 좋아진 것 같다고
말했을때 자기는 이제 저를 안좋아한다더라구요.
물론 놀랐지만 알고보니 장난이었고 저를 계속 좋아했어요.
둘다 마음을 알아도 사귀지는 않았어요.. 그냥 서로 이성을
만나도 믿고 내버려두는 식이었어요..ㅋㅋ 정말 제가 생각
해도 이상하네요.. 아무튼 얘한테도 저한테도 딱히 이렇다
할만한 이성은 없었어요.. 2년동안.. 그렇게 정말 뜨거운
썸을 탔는데 최근 들어서 이 남자애가 썸녀가 생겼다고
하더라구요.. 그때 얘 만나러 갑자기 갔는데 그 여자애 생일
이라서 같이 놀기러 했다고.. 그래서 저는 정말 속상하고
서운했지만 최대한 티를 안내고 알겠다고 했어요..
말은 그렇게 했지만 10분도 안되서 전화가 와서 제가 있는
쪽으로 택시타고 오고 있다고 전화가 왔어요.. 그래서
아직 그 썸탄다는 여자애도 그렇게 깊은 사이는 아니구나
안심을 했죠. 서로 여자나 남자를 만나도 뭐 이런식이에요.
최근에 진지하게 얘기를 했어요. 얘기를 하다가 남자애가
제가 자기를 좋아하는게 아니래요.. 그래서 내가 좋아한다는데 왜 니가 그렇게 얘기하냐고 장난을 칠려고 하니까
진지한 말투로 "넌 내가 편해서 좋댔지. 근데 내가 보기엔 그거 좋아하는거 아니야. 넌 그냥 내가 편하고 니한테 신경써주는게 고맙고 그럴뿐이야." 이런식으로 말을 했어요.
제가 얘한테 먼저 져준적도 없고 맨날 싸울일이 생기면
자존심부터 세우고 이러느라 잘해준적이 없어요..
요즘 들어서는 고치는 중이에요. 그런 저한테 얘는 고맙
다고 했고.. 정말 좋은 사람인데 얘는 점점 저한테 지쳐
가는거 같고 전화도 안하고 제가 며칠전에 엄청 힘든일이
있어서 전화를 했는데 알바중이라 바쁘다고 나중에 얘기
하자고 그러고나서 그다음날 아침까지 연락도 없고..
원래 연락을 제가 더 안하면 안했지 이렇게 신경쓰는
스타일이 아닌데 한번 신경쓰니까 보이더라구요..
그래도 따지지는 않아요. 속으로만 생각하는 중이에요ㅎㅎ
아무튼 얘기가 너무 길어졌네요ㅠㅠ 예전에는 이러지
않았는데 점점 저한테 지쳐가는 거 같은 모습이 보기가
힘들어요ㅠㅠ 물어도 봤어요. 너 나 질리냐?라고 했더니
장난식으로 아니라고만 하고.. 제가 너무 얘한테 받기만
했네요.. 이제 제가 막 좋아하게 되고 주려는 입장이
되니까 불안한가봐요.. 그래서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정말로ㅠㅠㅠ 이렇게 오래 서로 사귀듯 했는데..
이제는 그냥 제쪽에서 놔줘야할지.. 저한테 지치고 정말
이제 그만하고 싶은건지.. 도통 모르겠어요ㅠㅠㅠ
저는 많이 좋아하고 있어요ㅠㅠ 아! 그리고 예전에 남자애가 이런말을 했는데 자기랑 저랑 성격이 정반대인것 같다고
안맞는 부분이 많다고.. 근데도 제가 맘에 든다고 했었는데
이제는 변한걸까요? 정말 어떻게 해줘야 할까요ㅠ
이야기가 너무 기네요.. 두서도 없고 마음이 급해서요ㅠㅠ
그래도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제발.. 조언해주세요
어리다고 무시하는 발언은 조금 자제해주세요ㅠㅠ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