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있어 첫사랑아

gym2016.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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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년 봄 너를 처음 만났을 때 , 한없이 천진난만한 표정을 짓고 있었던 너 . 같은 반,짝꿍이 됐을때 장난끼 많은 그냥 꼬마 남자애 같았어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난 너의 별거 아닌 행동에도  설레어 하면서 너무 좋아진거 있지 ㅋㅋㅋ 그래서 16년 마지막인 지금도 널 좋아하고 있어.

누굴 정식으로 이렇게 좋아하는 마음도 처음이고 반도 많이 떨어져 있었는데 내 마음은 안떨어져 있다는 것도 너무 신기했어 복도에서 마주치면 일부러 친구랑 더 장난치면서 말도 더 많이하고 ㅋㅋㅋ 그때 사탕 꺼내서 친구랑 장난치는데 너가 가져갔던것도 장난끼 많은 너라 가져갈줄 알고 일부러 그런거야ㅎㅎ..
1학년때 내 담요 가져가서 덮고 있었던 것도
 내 슬리퍼 한짝 빌린것도
실수로 내가 핫팩  등에다 터뜨려서 밥에 다 들어가버렸는데 너는 화도 안내고 아무말 없이 걸러내서 먹고..ㅋㅋㅋ 미안했는데 무심한 모습에 더 좋아진거 같아 그래서 그때 등 털어줄때마저 설렜어  나는

2학년이 되고 몇달 뒤 너희 반을 갔을때 키가 나랑 비슷했던 너가  어느새 고개를 들어 봐야할 정도로 커졌고 발이 나보다 훨씬 자라 더이상 내 신발은 딱봐도 안맞아 보여서  놀랐는데 변성기 온 목소리 듣고 정말 많이 컸구나 ㅋㅋㅋㅋ 생각했어 아마 여기서 더 좋아졌지?

복도에서나 반이나 외부활동 페북 사진 등 너가 있는 걸 보면 그자리에 멈춰서 눈을 뗄 수가 없었어
 성격이 무뚝뚝해서 성숙한 모습이 있긴 하지만 아직까지 철없는 너는 누굴 좋아하기나 할까 싶은데 너희반애 걔 있잖아 초등학교 때부터 알던 애.. 걔도 너 좋아하는것처럼 보이던데 너도 그런거 아니지? ㅠㅠ 괜찮아 이제 끝났는데 누구 좋다하면 오히려 엄마 마음으로 보내줄 거 같애 ㅋㅋ 하도 너가 철이 없어서
아 맞다 너 운동 꽝인 줄 알았는데 배드민턴 하는 모습 보고 반했다 ㅋㅋㅋㅋ 알어? 여자애들 거기서  다 반한줄 알았어  내가 아는 애만 해도 2명인가 너 좋아해 ㅋㅋㅋㅋ  눈치 없어서잘 모르겠지? 그리고 엄청 놀란게 있는데 페북 방문자 해보니까 너가 2등이더라 진짜면 얼마나 좋을까 ㅠㅠㅜ 희망고문이야 아주

이제 졸업하는데  어디 털어놓을곳도 없어서 주저리 내 생각의 흐름대로 한번 말해봤어ㅋㅋㅋㅋㅋ 맥락 안맞게 막 튀어나오는 말이 많은데 3년 짝사랑의 한탄이라고 넘겨줬으면 좋겠어 아무도 안보겠지만.. 누굴 좋아하는게 처음이라 3년  내내  좋아하게 된거 같아 너 좋아하는데 고백할 용기도 없고 2월달에 초콜릿 주면서 졸업 축하한다고 너 좋아했다고 말하면 괜찮을까 생각도 해봤는데 정말 자신 없더라 맹한 너는 어떻게 받아들일지도 모르겠고.. 그냥 . 그냥 좋아한다고 언제 잊을지는 모르겠지만 ㅋㅋ 지금도 너 생각 나는거 보면 너 엄~ 청 좋아하나보다
잘있어~~ 글고 졸업 축하해! 얼마 전에 단체사진 찍어줘서 고마웠어 ㅋㅋㅋ 정말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