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편>또 걸렸다…운이 어떻게 이리 없을수가 있나… 넘어갈거라고 철썩 같이 믿었던 탓인지… 걱정은 더더욱 심해지기 시작했고… 몇일동안 브로커한테는 연락이 오지도 않는다…구글로 다른 브로커를 찾아보기까지 했지만, 무조건 돈을 먼저 줘야 하고, 일단 얼굴먼저 보자고 한다…아무것도 없는 캐나다에서 매일매일 입었던 속을 을 다시 빨아 입으며… 왜냐하면 처음 시도할 당시 차에 있던짐을 로커가 엘에이로 가는 바람에 자연스레 엘에이 친구집에 있었다…짐때문이라도 돌아가지 못한다…“난 로커에게 마지막으로 메시지를 남겼다. 저 오늘도 연락 안주실거면, 저 그냥 가겠습니다.. 한국에… 그리고 동생한테도 말할거구요. 지금 장난 하시는거도 아니고, 2000불 먼저 달라고 해서 줬드니… 연락 주십시요”라고 문자를 남기자… 1 숫자는 금새 없어졌고…‘어~ 나 지금 모텔로 가는 길이니까~ 기달리고 있어요. 이번에 넘어갈 진짜 좋은곳으로 정했고, 그쪽 촬영하고 플랜 짜느라고 몇일 걸렸어.. 기다려…’“아~ 그래요? 아 아저씨~ 왜 연락 안해요… 혼자서 조마조마했어요.”아 갑자기 생긋 웃었다…브로커는 2번째 걸리게 한게 내심 미웠는지 두손에 먹을것도 사오고….. 미안하단말을 연신 뱉었다…‘내일 넘어가야 하는거 보여줄게… 이건 캐나다쪽에서 찍은거~ 이건 미국쪽에서 찍은거….’ 동영상을 보니… 캐나다쪽 국경 제일 끝 집과, 미국쪽 제일 끝 집이 마주보고 있는 길을 촬영한거였으며…. 무슨 철책도 없고, 한 1미터 정도 도랑을 건너면 미국이였다….로커의 플랜은 이랬다.자기가 촬영한 동영상을 보여주며 수비대가 자주 서있는 길이란다… 근데 근무 시간 교대가 되면, 그 차량들이 떠날것이며, 그 틈을타 아파트 사이를 지나서 기다리는 차량에 타고, 몇번째서 왼쪽 오른쪽 직진하면 끝이란다…말은쉽지.. 첨보는 길을 왼쪽 오른쪽 이러면 누가알아????“아니 아저씨… 운전하는 사람이 길 알거 아니예요?”‘그치그치 내가 다 얘기해놓을거니까, 그냥 걱정말고 차에타서 게임이나 하다가 시애틀 가면되…’라고 한다… 난 일단 해변을 피했기 때문에… 그나마 걱정을 좀 덜었다…‘오늘 일찍 자고… 내일 거사 치뤄야 하니까~~’난 한국에 전화해서 내일 넘어갈거니까 걱정하지 말라고 얘길하고… 엘에이 동생에게도, 친구들에게도 말을했었다… 아침 6시부터 일어나서 부산을 떤다… 2번걸린 경험이 있어서 그런지… 어느새 어떤 준비를 해야 하는지 대충 알고 있었다. 마지막 시도를 할 시간이 다가오자… 로커는 앞에 있다고 하면서…. 전화가 왔다.차량에 올라타자마자 이상한 옷을 주며…“이걸로 다 갈아입어, 지금 입고 있는옷은 내가 나중에 엘에이로 보내줄테니까…”‘어? 오늘은 아저씨가 운전해주는거 아니예여????’“응 오늘은 내가 하는게 아니고, 다른 외국 여자가 해줄거야…”차는 어느 주유소쪽에 다다랐고…“자 이제 넘어갈려면 한시간전이니까…. 남은 계산 끝냅시다…”‘뭔 돈을 자꾸 달래요.. 넘어가서 준다니까요????’“아니, 안넘어 갈거야? 저기 운전하는 여자애 돈을 줘야지 움직일거 아냐?‘아니 그러다가 오늘 또 못넘어가면 어떻게 해요…..’난 반쯤 울먹이는 소리를 냈고….. 돈을 줬다가 저번처럼 잡히면 어쩌나 하는 생각에…. 지갑이 열리지 않았다…“이번엔 나 믿어… 절대 넘어갈거니까…. “난 남은 잔금 6000불을 다 주었고…. 부탁드린다는 말만하고… 불안함에 다리만 떨고 시간이 가기를 기다리고 있었다.차량 안에서 국경수비대 차량이 없어지기를 기다리고….드디어 차가 없어졌다….난 검은 모자… 회색츄리닝… 샌들…. 추리한 차림으로…. 차에서 내려 외국인 여자와 함께… 작전 장소로 천천히 걸어갔고… 주변을 두리번 거리며….JUST GO란 얘길 듣자마자 미친듯이 뛰었다….그러다가 잡혔다… 게이트 문이 옆으로 덜덜덜덜 소리를 내며, 열리고있었고, 나를 태운 차량은 천천히 경찰서 안으로 들어가고 있었다…도착을 하자마자… 팔목엔 이미 수갑이 채워져 있으니….발목에 수갑을 한번 더 채우고 손목에 있는 수갑에 연결하는 고리를 하나 더 끼웠다…“헤이~ 테러리스트~ 안녕~ 일로와서 앉어…”난 어리둥절… 이제 어떻게 해야하나… 어떻게 말을 해야하나…‘미국에있으려면 어떻게 해야해….미국에 있으려면 어떻게 해야해…’난 중얼거리듯 작게 얘기하면서 힘없이 고개를 떨구며…. 자리에 앉았다…“어이~ 이거 전화기 잠금걸려있네? 풀어줄래?”………………….말도 하기 싫었고….‘몰라…..’“몰라? 그럼 여기 사인해봐….”종이를 들이 미는데… 그냥 언뜻봐도, 잠금을 해제하네 마네… 동의서였던것 같다…사인을 하고나서…. 내 가방에 있던 모든것들, 주머니에 있던 담배 라이터…. 잔돈…. 소지품들이 하나의 비닐백에 담겨졌다… 그 백안에는 한국에서 다니던 회사 사원증이 있었고… 그 사원증이 흔들거리자… 눈물이 쏟아져 나오기 시작했다….어찌나 서럽게 울었는지… 금새 눈이 퉁퉁부었다…“야 테러리스트. 울지마… 여기가 놀이턴줄 알아? 니가 잠시 쉬었다 가는곳인줄 알아????”하면서 윽박을 지른다…‘미안해… 미안해’ 라고 말을하며 참아보지만… 틀어막은 손바닥 손가락 사이로 흐르는 눈물을 어찌하지 못했다.“여기 사인해… “ 또 사인을 하란다..그 종이는 내가 잡힌 섹터 검거 현황표??? 같은거였다…그날… 잡힌 사람이 나만이 아니더라.. 중국인… 중국인….필리핀…. 인도…. 중국….중국…나만 한국….겁나 울었다… 눈알이 빠지도록 울었다…. 덜컹… 그냥 뭘 물어보지도….. 아무것도 하지않고 사인만 두세번, 손발가락 지장 찍고… 냉장고문보다 더 두꺼운 철창을 열어서 날 던져버리고는 닫어버린다…차가운바닥… 여러개의 담요… 스테인리스로 된 변기…그 바로쳪은 스텐 세숫대… 거울인지 쟁반인지… 벽에 하나 달려있고…감옥이다… 감옥엘 들어왔다니… 미국 감옥에….그나마 다행인게 난 혼자 수감되었고, 캐나다 여자도 옆방에 수감되었다…여자도 옆에서 펑펑운다… 미안해 미안해를 연신 외치며…나도 덩달아 꺼이꺼이 울고있는데…“헤이~ 길~~~~~ 내가 너 잡힐줄 알았다 이새끼야~~~~ 내가 말했지 잡히지 말라고… 그나마 나한테 안잡힌걸 진짜 다행으로 알아라… 와후~~~~ 잡았다 이새끼야~~~~”감옥은 철문 바로 옆에 상반신이 보일정도의 큰 아크릴판이 있었고, 밖에서 날 쳐다볼수 있었다…개CXX 새X 하면서 난 큰목소리롤 엉 엉 울었다….울다보니까…. 잠이 슬슬온다… 아침부터 잠 한숨도 못잤으니까… 한 삼십분정도 잤을까???? 누군가 창문을 툭툭치면서 일어나라고 한다…“어이 테러리스트 일어나…. 일어나라고!!!!!!”난 깜짝놀라서 일어났고, 바닥이 너무 차가웠던지 몸이 나도 모르게 덜덜 떨리고 있었다…창문을 보니… 운전했던 여자가 풀려나고 있었고…. 퉁퉁부은 눈으로 미안하다고 눈짓을 보낸다…나도 말은하지 못하고… 괜찮아… 고생했어… 라고 눈빛을 보내니… 눈물을 흘리며 돌아서서 간다…저여자때문에 잡혔지만… 지금와서 이 안에서 원망하면 뭘할거며… 욕하면 누가 들어주나란 생각이 들었다… 문이 열리고 날 데리고 간다… 다리사이에 쇠고랑때문에 걸을때 마다 치렁치렁 소리가 따라들렸다…복도를 지나서… 끝까지 걸어가니.. 문이 하나 보였다… 문을 열고 들어가니… 정장차림에 깔끔한 파란눈을 가진 미국인이… 날 쳐다보며 반갑게 인사해준다.“안녕? 길? 나 FBI 에서 나온 조사관이야… 만나서 반가워… 앉아서 얘기좀 할까?”총 세명이 앉아 있었고, 가슴에 달고 있는 명찰같은거에는 다 소속이 달랐다… 한명은 ICE, FBI 하나는 기억이 잘 나지 않는데…국가기관이였던거 같다…“나 오늘 휴가였다~ 근데 길때문에 휴가가 망쳤어… 그래서 기분이 좋지 않으니까, 빨리 말하고 빨리 끝낼수 있음 좋겠어.”난 고개를 들고 얼굴을 천천히 쳐다보았고… 힘겹게 입을 열었다…‘미안해… 내가 미국에 있을 방법은 없어??? 내가 점프한건 미안하지만… 나도 그럴 사정이 있었어… 내가 미국에 있을 방법이 없을까????’잘하지도 못하는 영어인데.. 어떻게 어떻게 끼워 맞춰서 힘겹게 말을 이어갔다…“나 예전에 한국에서 미국 대사관 갔다가… 비자 거절당한적이 있어.. 근데 한국이 너무 살기 싫어서… 너무 가슴아픈 일이 있었어서… 회사 다 그만두고 점프를 시도하게됐어…”말을 하면서 울음이 터져나오기 시작했다…“나좀 도와줘… 난 미국에 있어야만해…”‘지금 당장은 니가 미국에 있을 방법은 없어… 그치만… 내가 너의 기록을 보니까 나쁜사람은 아닌거 같으니까… 일단 눈물그쳐… 그리고 내가 묻는거에 대답을 성실히 잘하면 충분히 도와주겠어.,,’거짓말이건 뭐건… 난 내가 아는모든것을 FBI직원에게 털어놓았다…난 원래 관심있게 보는건 기억을 잘하는 편이다.. 그냥 생각없이 보는 번호판은 잊어먹고 마는데… 눈여겨 보는것은 오래 기억을 한다… 당연히 브로커의 번호판을 다 외운 상태였고, 차종까지 아는것을 모두 알려줬다…사실 잡히자마자 전화기는 잠금이 풀려있은지 오래였고, 그들은 브로커에 대해서 대충은 알고 있었다…어떤 사진을 보여주며….“니가 말한사람이 이사람이야?? 안경끼고?”무섭다… 이사람들 모야…. 내가준 차 번호판으로 그사람의 얼굴까지 찍어왔고…. 내 휴대폰에 있던 문자 내용을 다 복구했는지…. 이름까지 다 알고 있었다…“이사람한테 전화하니까 꺼져있어… 내가 방금도 했는데 꺼졌어…”“그래도 솔직히 잘 말해줘서 고맙고… 넌 내일 시애틀에 있는 이민국수용소로 옮겨질거야… 거기서 수사 잘받고… 협조 하지 않으면 힘들거야… 추방이 결정이 되어도 거기서 진행될거고…”조목조목 말해주면서 은근 겁을준다…난 쇠사슬을 바닥에 끌며 다시 감방으로 돌아왔고…철컥 하는 소리와 함께… 철문 밑에 조그만 식사구를 통해서 샌드위치가 들어왔다..“배고프지? 이거라도 먹고… 잘수 있으면 푹 잤음 좋겠어…”그래도 불쌍했는지 말이라도 건넨다…샌드위치는 딱딱한 식빵에 딱딱한 치즈… 오렌지 한개… 컵 한개…난 정신없이 샌드위치를 먹으면서“아~ 맛있네… 미국빵 맛있네~~~ 아 맛있어~~~~”라고 소리를 치고 있었지만…. 눈에서는 눈물이 흐르고 있었다…여름이라서 그럴까? 국경수비대 애들은 다 군복을 입고 있어서 더워서 그럴까?에어컨 바람이 그렇게 추운적이 없던것 같다… 바닥은 세멘바닥이라서 그런지… 하루종일 오들오들 떨면서 잠을 잔것같다… 지푸라기 이불을 덮고서…. 해가 뜬건지 진건지 아침인지 밤인지도 모른채....
미국 감옥에 잡힌썰 (실화) <5편>
<5편>
또 걸렸다…
운이 어떻게 이리 없을수가 있나…
넘어갈거라고 철썩 같이 믿었던 탓인지…
걱정은 더더욱 심해지기 시작했고…
몇일동안 브로커한테는 연락이 오지도 않는다…
구글로 다른 브로커를 찾아보기까지 했지만,
무조건 돈을 먼저 줘야 하고, 일단 얼굴먼저 보자고 한다…
아무것도 없는 캐나다에서 매일매일 입었던 속을 을 다시 빨아 입으며…
왜냐하면 처음 시도할 당시 차에 있던짐을 로커가 엘에이로 가는 바람에 자연스레 엘에이 친구집에 있었다…
짐때문이라도 돌아가지 못한다…
“난 로커에게 마지막으로 메시지를 남겼다. 저 오늘도 연락 안주실거면, 저 그냥 가겠습니다.. 한국에… 그리고 동생한테도 말할거구요. 지금 장난 하시는거도 아니고, 2000불 먼저 달라고 해서 줬드니… 연락 주십시요”
라고 문자를 남기자… 1 숫자는 금새 없어졌고…
‘어~ 나 지금 모텔로 가는 길이니까~ 기달리고 있어요. 이번에 넘어갈 진짜 좋은곳으로 정했고, 그쪽 촬영하고 플랜 짜느라고 몇일 걸렸어.. 기다려…’
“아~ 그래요? 아 아저씨~ 왜 연락 안해요… 혼자서 조마조마했어요.”
아 갑자기 생긋 웃었다…
브로커는 2번째 걸리게 한게 내심 미웠는지 두손에 먹을것도 사오고…..
미안하단말을 연신 뱉었다…
‘내일 넘어가야 하는거 보여줄게… 이건 캐나다쪽에서 찍은거~ 이건 미국쪽에서 찍은거….’
동영상을 보니… 캐나다쪽 국경 제일 끝 집과,
미국쪽 제일 끝 집이 마주보고 있는 길을 촬영한거였으며….
무슨 철책도 없고, 한 1미터 정도 도랑을 건너면 미국이였다….
로커의 플랜은 이랬다.
자기가 촬영한 동영상을 보여주며 수비대가 자주 서있는 길이란다…
근데 근무 시간 교대가 되면, 그 차량들이 떠날것이며, 그 틈을타 아파트 사이
를 지나서 기다리는 차량에 타고, 몇번째서 왼쪽 오른쪽 직진하면 끝이란다…
말은쉽지.. 첨보는 길을 왼쪽 오른쪽 이러면 누가알아????
“아니 아저씨… 운전하는 사람이 길 알거 아니예요?”
‘그치그치 내가 다 얘기해놓을거니까, 그냥 걱정말고 차에타서 게임이나 하다가 시애틀 가면되…’
라고 한다… 난 일단 해변을 피했기 때문에… 그나마 걱정을 좀 덜었다…
‘오늘 일찍 자고… 내일 거사 치뤄야 하니까~~’
난 한국에 전화해서 내일 넘어갈거니까 걱정하지 말라고 얘길하고… 엘에이 동생에게도, 친구들에게도 말을했었다…
아침 6시부터 일어나서 부산을 떤다… 2번걸린 경험이 있어서 그런지… 어느새 어떤 준비를 해야 하는지 대충 알고 있었다. 마지막 시도를 할 시간이 다가오자… 로커는 앞에 있다고 하면서…. 전화가 왔다.
차량에 올라타자마자 이상한 옷을 주며…
“이걸로 다 갈아입어, 지금 입고 있는옷은 내가 나중에 엘에이로 보내줄테니까…”
‘어? 오늘은 아저씨가 운전해주는거 아니예여????’
“응 오늘은 내가 하는게 아니고, 다른 외국 여자가 해줄거야…”
차는 어느 주유소쪽에 다다랐고…
“자 이제 넘어갈려면 한시간전이니까…. 남은 계산 끝냅시다…”
‘뭔 돈을 자꾸 달래요.. 넘어가서 준다니까요????’
“아니, 안넘어 갈거야? 저기 운전하는 여자애 돈을 줘야지 움직일거 아냐?
‘아니 그러다가 오늘 또 못넘어가면 어떻게 해요…..’
난 반쯤 울먹이는 소리를 냈고….. 돈을 줬다가 저번처럼 잡히면 어쩌나 하는 생각에…. 지갑이 열리지 않았다…
“이번엔 나 믿어… 절대 넘어갈거니까…. “
난 남은 잔금 6000불을 다 주었고…. 부탁드린다는 말만하고… 불안함에 다리만 떨고 시간이 가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차량 안에서 국경수비대 차량이 없어지기를 기다리고….
드디어 차가 없어졌다….
난 검은 모자… 회색츄리닝… 샌들…. 추리한 차림으로….
차에서 내려 외국인 여자와 함께… 작전 장소로 천천히 걸어갔고…
주변을 두리번 거리며….
JUST GO란 얘길 듣자마자 미친듯이 뛰었다….
그러다가 잡혔다…
게이트 문이 옆으로 덜덜덜덜 소리를 내며, 열리고있었고, 나를 태운 차량은 천천히 경찰서 안으로 들어가고 있었다…
도착을 하자마자… 팔목엔 이미 수갑이 채워져 있으니….
발목에 수갑을 한번 더 채우고 손목에 있는 수갑에 연결하는 고리를 하나
더 끼웠다…
“헤이~ 테러리스트~ 안녕~ 일로와서 앉어…”
난 어리둥절… 이제 어떻게 해야하나… 어떻게 말을 해야하나…
‘미국에있으려면 어떻게 해야해….미국에 있으려면 어떻게 해야해…’
난 중얼거리듯 작게 얘기하면서 힘없이 고개를 떨구며…. 자리에 앉았다…
“어이~ 이거 전화기 잠금걸려있네? 풀어줄래?”
………………….말도 하기 싫었고….
‘몰라…..’
“몰라? 그럼 여기 사인해봐….”
종이를 들이 미는데… 그냥 언뜻봐도, 잠금을 해제하네 마네…
동의서였던것 같다…
사인을 하고나서…. 내 가방에 있던 모든것들, 주머니에 있던 담배 라이터….
잔돈…. 소지품들이 하나의 비닐백에 담겨졌다… 그 백안에는 한국에서 다니
던 회사 사원증이 있었고… 그 사원증이 흔들거리자…
눈물이 쏟아져 나오기 시작했다….
어찌나 서럽게 울었는지… 금새 눈이 퉁퉁부었다…
“야 테러리스트. 울지마… 여기가 놀이턴줄 알아? 니가 잠시 쉬었다 가는곳인줄 알아????”
하면서 윽박을 지른다…
‘미안해… 미안해’ 라고 말을하며 참아보지만… 틀어막은 손바닥 손가락 사이로 흐르는 눈물을 어찌하지 못했다.
“여기 사인해… “ 또 사인을 하란다..
그 종이는 내가 잡힌 섹터 검거 현황표??? 같은거였다…
그날… 잡힌 사람이 나만이 아니더라.. 중국인… 중국인….필리핀…. 인도…. 중국….중국…나만 한국….
겁나 울었다… 눈알이 빠지도록 울었다….
덜컹… 그냥 뭘 물어보지도…..
아무것도 하지않고 사인만 두세번, 손발가락 지장 찍고…
냉장고문보다 더 두꺼운 철창을 열어서 날 던져버리고는 닫어버린다…
차가운바닥… 여러개의 담요… 스테인리스로 된 변기…
그 바로쳪은 스텐 세숫대… 거울인지 쟁반인지… 벽에 하나 달려있고…
감옥이다… 감옥엘 들어왔다니… 미국 감옥에….
그나마 다행인게 난 혼자 수감되었고, 캐나다 여자도 옆방에 수감되었다…
여자도 옆에서 펑펑운다… 미안해 미안해를 연신 외치며…
나도 덩달아 꺼이꺼이 울고있는데…
“헤이~ 길~~~~~ 내가 너 잡힐줄 알았다 이새끼야~~~~ 내가 말했지 잡히지 말라고… 그나마 나한테 안잡힌걸 진짜 다행으로 알아라… 와후~~~~ 잡았다 이새끼야~~~~”
감옥은 철문 바로 옆에 상반신이 보일정도의 큰 아크릴판이 있었고, 밖에서 날 쳐다볼수 있었다…
개CXX 새X 하면서 난 큰목소리롤 엉 엉 울었다….
울다보니까…. 잠이 슬슬온다… 아침부터 잠 한숨도 못잤으니까…
한 삼십분정도 잤을까???? 누군가 창문을 툭툭치면서 일어나라고 한다…
“어이 테러리스트 일어나…. 일어나라고!!!!!!”
난 깜짝놀라서 일어났고, 바닥이 너무 차가웠던지 몸이 나도 모르게 덜덜 떨리고 있었다…
창문을 보니… 운전했던 여자가 풀려나고 있었고…. 퉁퉁부은 눈으로 미안하다고 눈짓을 보낸다…
나도 말은하지 못하고… 괜찮아… 고생했어… 라고 눈빛을 보내니… 눈물을 흘리며 돌아서서 간다…
저여자때문에 잡혔지만… 지금와서 이 안에서 원망하면 뭘할거며… 욕하면 누가 들어주나란 생각이 들었다…
문이 열리고 날 데리고 간다…
다리사이에 쇠고랑때문에 걸을때 마다 치렁치렁 소리가 따라들렸다…
복도를 지나서… 끝까지 걸어가니.. 문이 하나 보였다… 문을 열고 들어가니…
정장차림에 깔끔한 파란눈을 가진 미국인이… 날 쳐다보며 반갑게 인사해준다.
“안녕? 길? 나 FBI 에서 나온 조사관이야… 만나서 반가워… 앉아서 얘기좀 할까?”
총 세명이 앉아 있었고, 가슴에 달고 있는 명찰같은거에는 다 소속이 달랐다…
한명은 ICE, FBI 하나는 기억이 잘 나지 않는데…국가기관이였던거 같다…
“나 오늘 휴가였다~ 근데 길때문에 휴가가 망쳤어… 그래서 기분이 좋지 않으니까, 빨리 말하고 빨리 끝낼수 있음 좋겠어.”
난 고개를 들고 얼굴을 천천히 쳐다보았고… 힘겹게 입을 열었다…
‘미안해… 내가 미국에 있을 방법은 없어??? 내가 점프한건 미안하지만… 나도 그럴 사정이 있었어… 내가 미국에 있을 방법이 없을까????’
잘하지도 못하는 영어인데.. 어떻게 어떻게 끼워 맞춰서 힘겹게 말을 이어갔다…
“나 예전에 한국에서 미국 대사관 갔다가… 비자 거절당한적이 있어.. 근데 한국이 너무 살기 싫어서… 너무 가슴아픈 일이 있었어서… 회사 다 그만두고 점프를 시도하게됐어…”
말을 하면서 울음이 터져나오기 시작했다…
“나좀 도와줘… 난 미국에 있어야만해…”
‘지금 당장은 니가 미국에 있을 방법은 없어…
그치만… 내가 너의 기록을 보니까 나쁜사람은 아닌거 같으니까…
일단 눈물그쳐…
그리고 내가 묻는거에 대답을 성실히 잘하면 충분히 도와주겠어.,,’
거짓말이건 뭐건… 난 내가 아는모든것을 FBI직원에게 털어놓았다…
난 원래 관심있게 보는건 기억을 잘하는 편이다..
그냥 생각없이 보는 번호판은 잊어먹고 마는데…
눈여겨 보는것은 오래 기억을 한다…
당연히 브로커의 번호판을 다 외운 상태였고, 차종까지 아는것을 모두 알려줬다…
사실 잡히자마자 전화기는 잠금이 풀려있은지 오래였고,
그들은 브로커에 대해서 대충은 알고 있었다…
어떤 사진을 보여주며….
“니가 말한사람이 이사람이야?? 안경끼고?”
무섭다… 이사람들 모야….
내가준 차 번호판으로 그사람의 얼굴까지 찍어왔고….
내 휴대폰에 있던 문자 내용을 다 복구했는지….
이름까지 다 알고 있었다…
“이사람한테 전화하니까 꺼져있어… 내가 방금도 했는데 꺼졌어…”
“그래도 솔직히 잘 말해줘서 고맙고… 넌 내일 시애틀에 있는 이민국수용소로 옮겨질거야… 거기서 수사 잘받고… 협조 하지 않으면 힘들거야… 추방이 결정이 되어도 거기서 진행될거고…”
조목조목 말해주면서 은근 겁을준다…
난 쇠사슬을 바닥에 끌며 다시 감방으로 돌아왔고…
철컥 하는 소리와 함께… 철문 밑에 조그만 식사구를 통해서 샌드위치가 들어왔다..
“배고프지? 이거라도 먹고… 잘수 있으면 푹 잤음 좋겠어…”
그래도 불쌍했는지 말이라도 건넨다…
샌드위치는 딱딱한 식빵에 딱딱한 치즈… 오렌지 한개… 컵 한개…
난 정신없이 샌드위치를 먹으면서
“아~ 맛있네… 미국빵 맛있네~~~ 아 맛있어~~~~”
라고 소리를 치고 있었지만…. 눈에서는 눈물이 흐르고 있었다…
여름이라서 그럴까? 국경수비대 애들은 다 군복을 입고 있어서 더워서 그럴까?
에어컨 바람이 그렇게 추운적이 없던것 같다… 바닥은 세멘바닥이라서 그런
지… 하루종일 오들오들 떨면서 잠을 잔것같다… 지푸라기 이불을 덮고서….
해가 뜬건지 진건지 아침인지 밤인지도 모른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