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어머니가 제 머리 때렸습니다. 저는 지금도 용납이 안되요.

2017.01.01
조회231,626

안녕하세요.이제 스물여덞 결혼한 여자입니다.

아직 아기는 없습니다.

제가 고졸 직장인으로 6년정도 근무를 했었거든요.

이전에 아르바이트도 몇 번 했지만...

먹는거야 아끼지 않았지만 그 외에 생활적인 부분에 있어서는 절약해가면서 돈 모았습니다.

도중에 친구 소개로 지금 남편 만났거든요.

남편은 대졸이고 저는 고졸이어서 처음부터 시댁에서 반대를 했었습니다.

그렇다고 남편이 좋은대학출신은 아니구요.

결혼까지 간 과정은 말하고 싶지도 않고 해서 생략할게요.

결혼하고도 남편하고 당분간 아기 안가지고 살아가기로 했습니다.

결혼과 동시에 직장 그만 뒀구요.

전업주부로 몇 달 보냈어요.

그런데 이렇게 사는게 제가 원하는 삶도 아니었고 남편과 상의후에 공무원시험 응시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그렇게 결정하게 된 동기도 있었구요.

영어공부야 고등학교 졸업과 동시에 꾸준히 해왔던터라 공무원 공부를 시작한 후에도

크게 어려움이야 없더라구요.

아침에 남편 출근시키고 학원갔다 수업 다 듣고 오면 오후5시정도되서 집에와서

복습하고 부족하다고 생각들면 해당과목 인강신청해서 추가로 공부하고 있거든요.

이런생활을 지금까지 3개월정도 했습니다.

오늘 1월1일이고 주말이어서 시댁 아버님,어머님이 저희집 오셨습니다.

오시고는 이리저리 둘러보시고 제가 공부하는 방도 둘러 보시더라구요.

그러더니 이거 공부하고있는 책 뭐냐고 물어봤어요.

그래서 남편이 지금 공무원 시험준비하고있다고 말씀드렸는데요.

저보고 우리 아들 서포트하라고 했지 너 공부하라고 결혼시킨줄 아냐면서 제 머리를

때리시더라구요. 그거도 남편 보는 앞에서요 ㅠ

제가 얼마나 만만하게 보였으면 그랬을까요...

그러시더니 우리아들 돈으로 공부하고 있냐면서...

(사실 제가 지금까지 회사에서 번 돈으로 투자하고 있는데)

저도 눈물이 핑 돌아서 한마디 했습니다.

저도 어머님한테 잘보이려고 결혼한거 아니라고.

남편하고 시아버지가 말리셔서 되돌려보냈습니다.

저도 공부하면서 남편한테 해줄거 다 챙겨주려고 하고있고 남편도 허락했기에 공부하고있는건데...

솔직히 저는 지금 이런 일 있더라도 계속 제 할일 할거에요.

그런데 지금 너무 서러워요.

아까부터 공부하려고 책상위에 앉아도 머리에 들어오지가 않네요.

화병날거 같아서 글로 한번 풀어보려고 합니다.

제가 그렇게 잘못했나요?

 

(추가글)

어제 자기전에 답변글보고 잠든후 아침 남편 출근시킨후 학원갔다오니

예상대로 댓글이 많네요~

음... 저같은 경우는 직장생활하면서 1억넘게 모았었거든요.

부모님하고 쭉 같이 살아서 주거비용에 있어서 추가적으로 들지않아서 그런지도 모르죠.

제가 가계에 도움이 되어 드리긴했지만요.

시간이 지나니 월급도 더 올라가고 사람 대 사람으로 사회생활하는거도 저하고 잘 맞았구요..

결혼할때도 이중 절반정도 부담했었구요.

그리고 정말 잡음이 많았어요.

남편은 지방대를 나왔지만 시동생,시누이 둘다 소위 알아주는 명문대 출신이어서

제가 봤을때 시어머니 집안부심이 있는거 같구요.

반대로 저희집도 못사는 집안은 아니거든요.

잘사는 집안도 아니지만 여태 적어도 하고싶은거 못하면서 살지는 않았어요.

남동생도 명문대까진 아니지만 재수까지 시켜서 인서울은 시켰구요.

당시에 남편도 시어머니 보내고 나서 저 많이 달래줬고 방에들어가서 전화로

다음부터 그러지마시라고 큰소리치더라구요.

지금까지 제가 살면서 한번도 맞은적도 없고 싸운적도 없고 손가락질받아본 적 없었는데

어제 처음으로 한대 맞으니 기분이 많이 안좋더라구요.

저녁 밥도 안넘어갔구요.

몇몇 답변을 보니 시부모 앞에서 남편 때리라고 하시는분들 있으신데 솔직히

그건 생각지도 못했네요...

위로의 말 적어주셔서 감사해요.

 

 

 

 

 

 

 

 

 

댓글 109

에헤라디아오래 전

Best좀 시엄마가 상식이하의 사람인거같은데 님도 좀 독해지세요 남편한테 확실히 말해요 난 자식이라도 머리때리는건 정말 무식한짓이라고 생각한다 하물며 본인 자식도 아닌 내머리를때린건 정말 용납 못한다 시엄마가 제대로 사과하기전까진 얼굴 안볼라니까 니가 알아서 사과시키던가 안마주치게 하라고 안그럼 나도 우리부모님께 말할거다 너도 우리아빠한테 싸대기한대맞고 나머지 얘기 할거라고 그러기전에 알아서 해결하라하세요 님이 어?어? 이러면서 넘어가면 남자는 그래도 되나보다 해요 남편 반 죽여버려요

ㅇㅇ오래 전

Best님 그럴땐 남편 머리를 때리는겁니다. 시어머님한테 못하니 시어머님 앞에서 남편에게 왜 내가 이런 대접을 받아야해.우리 부모님한테도 안맞고 컸는데...하고 남편에게 지랄하는겁니다. 앞으로 시어머님이 뭐라하면 그자리에서 남편 잡으세요. 그리고 시어머님이 사과하기 전까지는 신랑만 보내세요

ㅎㅎ오래 전

Best남편은 아무말안하던가요?

ㅁㅁ오래 전

Best아니 애도 아니고 아무리 시어머니라고 해도 머리를 때린다는게 이해가 안되네... 그리고 며느리가 공무원 시험 준비한다고 하면 좋은거 아닌가? 맞벌이 해서 아들부부가 둘이 한번 살아보려고 노력하는건데... 시모가 좀 떨어지는 인간이네..

ㅇㅇ오래 전

아 빡쳐! 병원가서 진단서 떼서 신고하고 경찰서 왔다갔다해야 정신차리려나?

짱나오래 전

앞으론 시어미 안보기 약속 ㅡ 무경우시어미 개무시하기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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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전

어머...며느리 공무원 합격하면 지 아들 좋은건데 왜 머리를 때려?? 자기 자식도 머리는 잘 안때리는데.. 집안부심 있는 사람 치고는 매우 몰상식하네..ㄷㄷ

오래 전

물론 염장 지르려 하는 의도는 아니겠지만 이런 글 댓글에 '나였으면 ~~했다' 하는 말 왜 이렇게 듣기가 싫은 지.. 댓글 뿐 아니라 실생활에서도 무슨 일 생겼을 때 본인이었음 이렇게 했겠다 말하는 작자들 막상 본인한테 유사한 일 생겨도 그렇게 못 하던데? 인간이 다 거기서 거기인지라.. 유치원 폭행 사건 댓글도 '나였음 진심 반죽여놨다' '부모가 보살이네' 이런식인데 그런 일 있을 때마다 피해 아동 부모들 반응 비슷함. 마음으론 그렇겠지만 실제론 거의 못 하거나 안 하지. 약올리려는 의도 아닌 건 아는데, 그렇게 하지 못 한 피해자는 안 그래도 분노스러운데 상병신 등신 호구 취급 받는 거 같아서 되려 기분이 좋지 않을 수 있음. 나였으면 시리즈 쓰는 분들 본인이었어도 글 쓰신 것처럼은 못 하실걸요? ╋ 게다가 전 님들이 쓰신 것처럼 욕하고 상 엎고 했는데 막상 또 그렇게 하면 어른한테 싸가지없고 못배워먹은 거 같다는 의견이 다수였어요.

흠흠이오래 전

그냥 시엄마 안보고 살면 안됨??

오래 전

웃긴 게 난 맞은 적은 없고 이유 없이 욕하고 명령질 하길래 꼭지 돌아서 그 '어른' 상대로 삿대질하고 욕하고 상 엎었더니 주변 사람들이나 커뮤니티 사이트 반응도 '그래도 어른에게 그건 싸가지 없는 행동이다' 라는 것이었음. 글쓴이처럼 대처하면 '나였으면 엎었다' 나였으면 욕했다' 라는 식으로 위로(라고 하지만 어찌보면 '넌 왜 나처럼 못 해?' 하는 병신 취급) 하지만 막상 그렇게 했다고 글쓰면 못 배워 먹은 거 같다느니 하는 게 한국 사회. 어느 장단에 맞추어야 할 지..

진심오래 전

가장 중요한건 남편의 태도라고 생각합니다. 너무 님편만 들어도 시어머니께서 님을 더 싫어하실수도 있으니까요. 남편이 잘 얘기하고 님이 무시안당하게 현명하게 해결해 나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 위에 베플들은 무슨 말도안되는 얘기만 하고있네요. 만약에 50세 60세 돼서 서로 사랑도 없고 그냥 살아왔으니까 계속 사는 부부가 되고싶으시다면 저 위에 베플대로 하세요.

오래 전

저런집에 저런남편 만나는거든 다 끼리끼리임. 상견례부터서 나를 마음에 안들어하시는데 왜 결혼함? 아무리 사랑으로 다 이겨낼수 있다한들 상대편집에서 나를 무시하고 안좋아하는데 결혼하면 뻔한거 아닌가. 울부모님 생각해서라도 난 결혼 못하겠다. 이쁘고 곱게키운딸이 어디가서 저런대우받고 산다고 생각해봐. 친구들도 보면 결혼전부터 시어매대해서 얘기하는거보면 뻔한데도 결혼해서 더하면 더했지. 덜하진 않더라

오래 전

자식들만 명문대 보내놓으면 뭐합니까 .. 본인이 유치원생보다 생각하고 말하는게 상식이하인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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