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 정도 사귄 남자친구가 있는데, 준장거리라 주말에 겨우 만나는 정도에요. 정말 잘생겼습니다.
근데 요즘엔 제가 연락을 잘 안 해서 뜸해요. 내가 얼굴만 보고 사귀어서 이런가, 싶을 정도로 마음이 빨리 식었어요.
얼굴만 잘생겼지 단점을 나열해보라고 하면 수없이도 많아요. 물론 그 사람은 연애경험이 없고 제가 두번째 여자, 게다가 한 달도 제일 오래간 거라고.. 연애 초반엔 그게 너무 좋았어요.
경험이 없다는 게 단점이 될 줄 몰랐네요. 그 침대 위에서의 경험 말고요. 기본적으로 여자경험이 없다보니 센스가 없어도 너무 없어요.
자기가 잘못해도 뭘 잘못한지 모르고 미안하다고만 하고, 생일땐 선물받고 그냥 그러려니 했어요. 근사한거, 센스같은 거 기대 안했고 속물이라 인정하기도 싫었으니.
편지는 좀 기대했는데 엄청 짧고, 게다가 안을 않으로 쓰는 맞춤법까지 최악이더라구요.
여태까지는 모든 것들이 남자친구를 만나면 너무 잘생겨서 다 용서가 됐어요. 제가 정말 얼굴 보고 사귄 게 맞는 것 같네요. 하긴 소개로 만났으니까요.
막말해보자면 얼굴만 잘났지 할 줄 아는거, 하고싶어하는거, 미래에 어떻게 살지 흐릿한 목표 조차 없어요. 첫만남 때 이런 얘기를 나누었는데 그때 살짝 '아, 이사람은 아니구나.'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아무리 멋져도 목표나 꿈이 없는 사람은 정말 별로더라고요. 뭘 하려는 의지도 없고 분명 잘하는 게 있을텐데 그저 귀찮음에 모든 걸 미뤄두는 그런.. 그게 너무 싫었어요.
그래도 그당시 사람과 사랑이 필요했기 때문에 정말 잘해주고 어떻게 해서든지 목표를 갖게끔 만들었어요. 딴엔 한달 사귀고 두 번인가 편지를 써주었는데, 제가 편지를 쓰는 것도 받는 것도 엄청 좋아해서 길게 써줬죠.
어쩌면 그래서 실망이 더 컸을지도 모릅니다. 그 맞춤법 틀린 짧은 편지를 생일날 초라한 선물과 받고 얼마나 알수없는 기분이 들던지. 초라하다고 표현해서 미안하지만 그래도 내심 기대했어요. 친구들이 준 선물과 견주어보면 초라하다는.. 말도 과할 정도네요.
남들은 그냥 길가다 사주는 선물을 생일선물로 받으니까..네. 그럴 수 있죠 센스 없을 수 있어요. 제가 속물일 수도 있고요. 하지만 편지와 말투에서 온갖 짜증이 밀려왔네요.
또 그 사람은 꾸밀 줄을 몰라요. 여태 입고왔던 옷을 본 게 딱 두 갠데, 그 중 하나도 심지어 제가 선물해준 옷이고. 우리가 몇 번을 만났는데 그 두 개를 돌려입으며 절 만나러 와요.
전 엄청 신경써서 꾸미고 가는데 그 사람은 늘 보던 옷차림에 매일 패딩 패딩 또 패딩.. 진이 빠지더라고요. 아무튼 이를 바탕으로 여러가지 단점들이 보이기 시작해(꼴초, 욕 또는 막말하는 습관-저한테 말고 가끔 전화하다가, 아재같은 말투, 맞춤법, 제가 별 말 하지 않으면 가만히 있는 성격 등등 실제로 만나면 저만 쫑알대고 그사람은 말하지 않아요) 연락을 줄여가고 있습니다.
헤어질까 생각하는 단계인데요. 직장이라고 말해야하나.. 같이 일하는 남자가 자꾸 생각나요 미치겠어요.
사실 겉모습은 그저그런 남자에요 말투도 성격도. 어느순간부터 떠오르더라고요 일하는 다른사람들에게 들은 그 사람이 절 예쁘다고 했다, 이 순간부터일까요.
그걸 듣고나서 보니 정말 내 옆에 와서 일하는 순간들이 많은 것 같고 그런 착각이 드네요. 그리고 가끔씩 보여주는 매너나 툭하면 튀어나오는 칭찬 같은거.. 그냥 어 이뻐 이런거요.
트러블이 생겨서 그 사람한테
화나면 어쩔 줄 몰라하고 소매를 잡아끌며 화 풀라고 하는 것도, 도와달라고 찡찡대다가 결국엔 혼자 하겠다며 안 힘든 척 하는 것도.
알고보니 이제는 그만둔 예전 일하던 언니를 좋아하고 있었더라고요. 지금은 그 언니가 남친이 생겨서 연락만 하는 정도인데, 실제로 저한테 친근하다 뿐이지 좋지는 않다고 말했구요.
그 언니가 여우같은 면이 있어서 남자친구가 있는데도 여러 남자들에게 어장관리를 하는 편이에요.. 옆에서 지켜보니 그 사람이 답도 빨리 하고 술마시고서는 언니에게 처음에 너가 잘해주니까 좋았다 이런식으로 말하더라고요. 뭐 여기까지 할게요. 더 말할 건 없으니..
무튼 영화보여준다고 나오라길래 나갔어요. 욕 들을 만 하죠 남친이 있는데 다른 남자랑 것도 심야영화라니.. 영화관 앞에 다 와놓고는, 그 근처가 그 언니 일하는 곳이었거든요. 그 언니를 같이 부르자는 겁니다. 눈치를 채고서는 쿨한 척 말했죠.
둘이 있고 싶은 거 알겠으니까 부르고 난 먼저 가겠다. 당황하며 어쩔 줄 몰라 하더군요 그럼 당장 그 언니한테 전화해서 오지 말라고 하라고, 그런거 아니라고 부정하더래요. 몇번을 의심하는 티를 내도 정말 아니라면서 그럼 자기는 집가겠다고..
우여곡절 끝에 둘이 봤어요. 시작하기 전 광고가 나오는 러닝타임에 솔직하게 말해도 된다며 그 언니가 좋냐, 물어봤는데 좋은 건 아니라고 하더라고요.
근데 이상해요. 확실히 저랑 연락할때보다 그 언니랑 하는 게 더 빠른 거 같고. 암만 생각해도 절 부른것도 단둘이 있을 기회를 노린게 아닌가 싶고. 제가 그 언니랑 많이 친하거든요..
늦은 시간에 영화보고 헤어졌는데 안부문자 하나 없이 자는건지, 영화보여줘서 감사하다는 문자에 답장도 오지를 않고.
암튼.. 전반적인 얘기는 이렇습니다. 자꾸 신경쓰이고 미치겠어요. 진짜 마음에 누가 불을 확 지피기라도 한 것처럼 갑자기.. 오늘 하루만 이사람과 온갖 상상을 어떻게 했는지 몰라요.
남자친구는 정리하려고 해요.. 근데 너무 미안하고 타이밍을 못 잡겠네요. 뭐라 말하지도 못 하겠고. 물론 헤어지고 힘들 수 있고 헤어진다고 해서 그 사람이랑 잘 된다는 보장은 없지만.. 정말 모르겠어요. 제가 나쁜년인거죠?
남자친구가 있는데 다른 사람을 좋아하게 된 것 같아요
길어도 이해해주세요.
한 달 정도 사귄 남자친구가 있는데, 준장거리라 주말에 겨우 만나는 정도에요. 정말 잘생겼습니다.
근데 요즘엔 제가 연락을 잘 안 해서 뜸해요. 내가 얼굴만 보고 사귀어서 이런가, 싶을 정도로 마음이 빨리 식었어요.
얼굴만 잘생겼지 단점을 나열해보라고 하면 수없이도 많아요. 물론 그 사람은 연애경험이 없고 제가 두번째 여자, 게다가 한 달도 제일 오래간 거라고.. 연애 초반엔 그게 너무 좋았어요.
경험이 없다는 게 단점이 될 줄 몰랐네요. 그 침대 위에서의 경험 말고요. 기본적으로 여자경험이 없다보니 센스가 없어도 너무 없어요.
자기가 잘못해도 뭘 잘못한지 모르고 미안하다고만 하고, 생일땐 선물받고 그냥 그러려니 했어요. 근사한거, 센스같은 거 기대 안했고 속물이라 인정하기도 싫었으니.
편지는 좀 기대했는데 엄청 짧고, 게다가 안을 않으로 쓰는 맞춤법까지 최악이더라구요.
여태까지는 모든 것들이 남자친구를 만나면 너무 잘생겨서 다 용서가 됐어요. 제가 정말 얼굴 보고 사귄 게 맞는 것 같네요. 하긴 소개로 만났으니까요.
막말해보자면 얼굴만 잘났지 할 줄 아는거, 하고싶어하는거, 미래에 어떻게 살지 흐릿한 목표 조차 없어요. 첫만남 때 이런 얘기를 나누었는데 그때 살짝 '아, 이사람은 아니구나.'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아무리 멋져도 목표나 꿈이 없는 사람은 정말 별로더라고요. 뭘 하려는 의지도 없고 분명 잘하는 게 있을텐데 그저 귀찮음에 모든 걸 미뤄두는 그런.. 그게 너무 싫었어요.
그래도 그당시 사람과 사랑이 필요했기 때문에 정말 잘해주고 어떻게 해서든지 목표를 갖게끔 만들었어요. 딴엔 한달 사귀고 두 번인가 편지를 써주었는데, 제가 편지를 쓰는 것도 받는 것도 엄청 좋아해서 길게 써줬죠.
어쩌면 그래서 실망이 더 컸을지도 모릅니다. 그 맞춤법 틀린 짧은 편지를 생일날 초라한 선물과 받고 얼마나 알수없는 기분이 들던지. 초라하다고 표현해서 미안하지만 그래도 내심 기대했어요. 친구들이 준 선물과 견주어보면 초라하다는.. 말도 과할 정도네요.
남들은 그냥 길가다 사주는 선물을 생일선물로 받으니까..네. 그럴 수 있죠 센스 없을 수 있어요. 제가 속물일 수도 있고요. 하지만 편지와 말투에서 온갖 짜증이 밀려왔네요.
또 그 사람은 꾸밀 줄을 몰라요. 여태 입고왔던 옷을 본 게 딱 두 갠데, 그 중 하나도 심지어 제가 선물해준 옷이고. 우리가 몇 번을 만났는데 그 두 개를 돌려입으며 절 만나러 와요.
전 엄청 신경써서 꾸미고 가는데 그 사람은 늘 보던 옷차림에 매일 패딩 패딩 또 패딩.. 진이 빠지더라고요. 아무튼 이를 바탕으로 여러가지 단점들이 보이기 시작해(꼴초, 욕 또는 막말하는 습관-저한테 말고 가끔 전화하다가, 아재같은 말투, 맞춤법, 제가 별 말 하지 않으면 가만히 있는 성격 등등 실제로 만나면 저만 쫑알대고 그사람은 말하지 않아요) 연락을 줄여가고 있습니다.
헤어질까 생각하는 단계인데요. 직장이라고 말해야하나.. 같이 일하는 남자가 자꾸 생각나요 미치겠어요.
사실 겉모습은 그저그런 남자에요 말투도 성격도. 어느순간부터 떠오르더라고요 일하는 다른사람들에게 들은 그 사람이 절 예쁘다고 했다, 이 순간부터일까요.
그걸 듣고나서 보니 정말 내 옆에 와서 일하는 순간들이 많은 것 같고 그런 착각이 드네요. 그리고 가끔씩 보여주는 매너나 툭하면 튀어나오는 칭찬 같은거.. 그냥 어 이뻐 이런거요.
트러블이 생겨서 그 사람한테
화나면 어쩔 줄 몰라하고 소매를 잡아끌며 화 풀라고 하는 것도, 도와달라고 찡찡대다가 결국엔 혼자 하겠다며 안 힘든 척 하는 것도.
알고보니 이제는 그만둔 예전 일하던 언니를 좋아하고 있었더라고요. 지금은 그 언니가 남친이 생겨서 연락만 하는 정도인데, 실제로 저한테 친근하다 뿐이지 좋지는 않다고 말했구요.
그 언니가 여우같은 면이 있어서 남자친구가 있는데도 여러 남자들에게 어장관리를 하는 편이에요.. 옆에서 지켜보니 그 사람이 답도 빨리 하고 술마시고서는 언니에게 처음에 너가 잘해주니까 좋았다 이런식으로 말하더라고요. 뭐 여기까지 할게요. 더 말할 건 없으니..
무튼 영화보여준다고 나오라길래 나갔어요. 욕 들을 만 하죠 남친이 있는데 다른 남자랑 것도 심야영화라니.. 영화관 앞에 다 와놓고는, 그 근처가 그 언니 일하는 곳이었거든요. 그 언니를 같이 부르자는 겁니다. 눈치를 채고서는 쿨한 척 말했죠.
둘이 있고 싶은 거 알겠으니까 부르고 난 먼저 가겠다. 당황하며 어쩔 줄 몰라 하더군요 그럼 당장 그 언니한테 전화해서 오지 말라고 하라고, 그런거 아니라고 부정하더래요. 몇번을 의심하는 티를 내도 정말 아니라면서 그럼 자기는 집가겠다고..
우여곡절 끝에 둘이 봤어요. 시작하기 전 광고가 나오는 러닝타임에 솔직하게 말해도 된다며 그 언니가 좋냐, 물어봤는데 좋은 건 아니라고 하더라고요.
근데 이상해요. 확실히 저랑 연락할때보다 그 언니랑 하는 게 더 빠른 거 같고. 암만 생각해도 절 부른것도 단둘이 있을 기회를 노린게 아닌가 싶고. 제가 그 언니랑 많이 친하거든요..
늦은 시간에 영화보고 헤어졌는데 안부문자 하나 없이 자는건지, 영화보여줘서 감사하다는 문자에 답장도 오지를 않고.
암튼.. 전반적인 얘기는 이렇습니다. 자꾸 신경쓰이고 미치겠어요. 진짜 마음에 누가 불을 확 지피기라도 한 것처럼 갑자기.. 오늘 하루만 이사람과 온갖 상상을 어떻게 했는지 몰라요.
남자친구는 정리하려고 해요.. 근데 너무 미안하고 타이밍을 못 잡겠네요. 뭐라 말하지도 못 하겠고. 물론 헤어지고 힘들 수 있고 헤어진다고 해서 그 사람이랑 잘 된다는 보장은 없지만.. 정말 모르겠어요. 제가 나쁜년인거죠?
한바탕 시원하게 욕하셔도 됩니다. 조언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