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여친한테 통쾌하게 복수한 썰.

꾸꾸까냐2017.01.02
조회3,465

안녕 친구들아, 내가 네이트판이란걸 처음 해보는데

 

오늘 차였던 전 여친에게 통쾌한 복수를 하고 글을 써본다. 이 글 쓰면서도 뭔가 흐뭇하다.

 

내가 헤어진지 1년 정도 됐나? 헤어지기도 참 이쁘게 헤어졌어.

 

헤어지고서 내가 뭐 술먹고 전화한적도 있고, 카톡도 하고, 문자도 하고...

암튼 전 여자친구는 다 받아주더군.

근데 내 자신이 너무 찌질해 보이는거야, 막 페이스북 보게 되고, 카톡프사 자꾸 보게 되고,

차단하라고 걔한테 백번은 말한거 같은데, 차단 한번 안하더라고....

암튼 참 힘든 시기를 보냈지.

 

근데 1년이 지났는데도, 아직 힘든거야... 그래서 그 때 결심한게, 아 얘를 좋아하지 말자!

증오를 하자! 분노하면 뭔가 괜찮을거야!! -> 결론은 복수하자가 되었어.

 

근데 아무리 생각해도 뭘 어떻게 해야 복수할지를 모르겠더라고, 만나자고 해도 안 만나주고.

카톡하면 막 읽씹 하더라고... 그래서 어떡할까 고민을 했지.

 

일단은 조카 멋있는 남자가 되자! 라고 생각 했어. 그래서 다시 반하게 해서 차야지! 막 이런거(?)

 

근데 이게 조카 멋있어 진다는게 하루이틀만에 되는게 아니거든... 그래서 1년정도 열심히 운동도 하고, 돈도 엄청 많이 모았어. 1년정도(?) 일해서 돈 모으니까 대충 1억정도 모이더라. (그전에 조금 모아놓은것도 있긴 했는데, 주식이 대박이 난거야.....)

거기다가 1년 정도 운동하니까, 몸도 좀 반반하게 됐지. 얼굴은 뭐 타고난거라 어쩔수 없더라.

 

그렇게 1년정도 연락 안하다가, 다시 연락했어. 뭐 잘 지내냐 어쩌구 하다가.

막 글쓰다가 중간중간 귀찮은지 읽씹을 하더라고....

 

그래서 내가 걔한테 아침부터 계속 너네 집 앞에서 기다릴거니까, 알아서하라고...

안 만나줘도 된다고. 대신 난 밖에서 ㅈㄴ 기다릴거라고.. 그랬지...

 

그러니까 전 여자친구가 나와서 왜 이러냐고 막 그러는거야. 그래서 내가 너한테 벌 줄려고

여기 왔다고 했지. 그렇게 내 차에 태웠어. 타기 싫어하는데, 그냥 타라고 했지.

지금까지 스토커짓 한거 같은데, 더 그러면 진짜 악성 스토커 될 것 같으니까.

그거 마무리 할려고 왔다고 했어.

 

전여친이 어디가는거냐고 물어보길래, 일단 백화점을 갔어.

난 명품 관심이 없어서 뭐가 좋은지 잘 모르거든, 그냥 프라다가 좋은거 같길래 거기로 데려갔지.

가서 너 사고 싶은거 사라고 했어. 그랬더니, 부담되서 못 사겠다고 하더라고...

그래서 내가 벌이니까 사라고 했지... 쭈뼛쭈뼛 거리길래, 짜증나서 그냥 눈에 띄는거 하나 골랐어.

한 250만원정도 했나...? 뭐 난 돈이 좀 많다고 느껴서, 이정도는 괜찮다고 생각 했어....

 

그렇게 사주니까 왜 그러냐고 막 그러더라. 그래서 내가 그거 주고서

이건 조카 비싼거라 넌 버리진 않겠지. 그렇다고 엄마나 다른사람 주지도 마.

대신 이거 보면서 나란녀석 찬거 계속 기억해. 그리고 미안해해.

 

그리고 다른 남자 만나게 되면 조카 멋진 남자새끼 만나.

그 백 들고가서 그 백에 어울리는 남자만나.

그 남자가 나보다 더 대단하면 그 백보다 좋은거 사주겠지.

내가 사준 백보다 좋은거 못 사주는 남자 만나지마라. 이건 벌이야. 나란 좋은 녀석 찬거.

 

조카 멋잇는 멘트 딱 날려줌. 그리고 집에 가야되는데, 계속 같이 있으니까, 막 그 좋았던 감정이

스물스물 올라오는거야. 그래서 내가 걔한테 야, 집에는 못 데려다준다. 알아서 택시 타고 가.

 

하고 난 집에 왔어. 그때 걔 표정이 참.... 내가 참 힘들때 만났던 애라 많이 못해준거 아쉽기도 하고

그랬는데, 뭔가 해주고 나니까 내가 후련하더라.

 

뭔가 내가 자위하는건지 모르겠는데, 나란 좋은 남자 찼다는거 후회 시켜주고 싶었는데,

 

성공한건지 모르겠다... 아무튼 그렇게 나의 소심한 복수는 끝났다...

 

이 글 쓰고 있는 와중에도, 아직 카톡하나 없다. 뭐 헤어질때 잘 가라고 카톡하고 끝이긴 한데...

 

하아... 250만원... 그냥 좋은데 가서 여자끼고 놀아도 저렇게 안나오는데... ㅠ_ㅠ

 

성공한거냐? 아님 나 ㅄ된거냐? ㅠ_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