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순간 우울해져 올려보는 나에 관한 이야기

힘내자2017.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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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3년에 태어난 난 어릴 때부터 한 쪽 다리가 좋지 않있다
직접적으로 말하면 장애인이라고 표현할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나의 어머니는 장애인 복지카드를 발급하는 대신 악착같이 물리치료를 시켜가며 휠체어대신 나를 두발로 꿋꿋이 서고, 또 걷게 만들었다
따지고보면 나의 어린 시절은 내가 아프다는 이유로 부모님의 관심이 온통 내게 쏠렸기에 마냥 행복했지만, 점점 커가면서 내 다리에 대한 불만과 짜증이 솟구치는 건 어쩔 수 없었다. 다리 양쪽에 길게 자리잡은 흉터, 절름거리는 오른쪽 다리는 치명적인 콤플렉스였다.
그렇게 악몽같던 체육시간이 있던 초, 중, 고등학교 시절을 마치고 내가 정한 대학 전공은 임상병리학과였다.
아이러니하게도 병원에 있었던 1년동안 내가 정말 끔찍해했던 곳 중의 하나는 채혈실이었고, 어마어마하게 울었었다.
이런 내가 임상병리학과를 택할 줄이야. 헛웃음이 나왔지만 한편으론 전문직을 전공함으로써 내 콤플렉스를 내 능력으로 덮고 싶다는 생각이 강했었던 것 같다.
그렇게 4년동안의 시간을 보냈고 올 2월 졸업만을 앞둔 지금 불투명한 내 미래에 조금은 걱정되기도 하지만 기대도 되고 결코 호락호락하지 않을 사회생활이 너무 하고 싶다가도 문득 두려워지는 나날들을 보내고 있는 중이다.
첫 수술 마취에서 깼을 때 그 어마무시한 고통을 진통제가 들어가는 느낌이 싫어 무작정 버텼던 나의 깡다구로 모든 주어진 일들과 상황들을 헤쳐 나가려 힌다.
나는 할 수 있다 할 수 있어 할 수 있다
난 꼭 힘내서 사랑하는 우리 엄마 아빠에게 기특한 딸, 허구헌 날 싸우지만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내 동생에게 도움이 되는 좋은 언니가 될 것이다 할 수 있다!
2017년 내 유일한 소원은 남들이 나에 대해 무슨 말을 해도 꿋꿋이 내 할일 야무지게 하며 절대 울지 않는 것이다
난 내 자신을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