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가 읽지 않았으면 하면서도 읽었으면 좋겠다.

20172017.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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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처럼 네가 절대 보지 않았으면 해서 여기다 쓰는데 그래도 언젠가는 읽어봤으면 좋겠다.벌써 2017년이야. 정말 다사다난했던 2016년이었던지라 살짝 아쉽긴 하네.
나는 아마 올해도 너로 인해 울고 웃을 것 같다.생각해보면 정말 질긴 인연이지 이렇게 계속 엮이는 거 보면. 
내 옆에 누가 있던 난 결국 항상 너였어.
별거 아닌 거에 예쁜 웃음 보여주는 네가 좋았고무심히 던지는 한마디에 나 혼자 가슴 설레서 잠 못 이루는 밤이 숱했고말없이 챙겨주는 네 모습이 너라는 사람을 쉽게 놓지 못하게 만들었어.
네 마음이 다른 사람을 향해 있는 걸 뻔히 알면서도 나는 네가 한 번만 나를 봐줬으면 했어.이런 걸 아마 미련이라고 하겠지. 그 미련이 나를 여기까지 끌고 왔나 싶다.
결론적으로 보면 지금 우리 둘 다 옆에 누가 있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난 항상 불안해넌 아마 평생 가도 내가 무슨 기분인지 모를 거야
돌고 돌아 여기까지 왔는데 그 과정이 어떻든 결국 서로 마음을 알았고, 내 욕심에서는 지금 당장이라도 내가 네 옆으로 가고 싶은데 우리 사이에 또 큰 장애물이 있어서 쉽사리 갈 수 없는 게 속상하다. 이러다 또 네가 날 떠날까봐, 간신히 가까워졌는데 또 다른 변수가 생겨서 우리의 긴 이야기의 끝이 해피엔딩으로 끝나지 못할까 봐 두려워
연인 사이는 아니지만 그렇다고 친구 사이도 아닌 우리 관계.한참을 뒤도 안 돌아보고 열심히 뛰어왔는데 아직도 너는 멀리만 있는 느낌이다.
이렇게 또 시간이 흘러서 아무런 발전도 변화도 없이 결국 너는 너 나는 나로 남아버리는 건 아닐까
하루는 네 사랑 듬뿍 받아본 그 아이가 한없이 부러웠고또 하루는 지금 네 옆에 아무도 없다는 사실에 안도했고또 다른 하루는 애매하게 행동하는 너에게 화가 치솟을 때도 있었어
그런데 오늘은 그냥 니가 보고 싶어.아직도 나는 너를 많이 좋아하나 보다.
몇 시간째 답장도 없는 니가 밉지만서도 어디 아픈 건 아닌지 감기는 다 나았는지 걱정되고 밥은 챙겨 먹었는지 지금 이 시간에 항상 배고파하던 네 모습이 눈에 밟혀 정말 온 신경이 너에게만 쏠려있는 것 같아
우리 아직은 이루어진 게 아니니까 짝사랑이라고 해야겠지?솔직히 만약 우리가 잘 되지 않는다면 난 그 어떤 일도 좋은 추억으로 남길 수 없을 것 같아. 그러기엔 내가 너무 외로웠었거든 그리고 지금도 너무 외롭다
그냥 오늘 내가 하고 싶은 말은 
보고 싶고아프지 말고때가 되면 늦기 전에 내 옆으로 와달라고 내가 널 놓아 버리기 전에 내 옆으로 와달라고
너와 내가 하늘이 내려주신 운명이라 그 운명을 받아들이기 위해 지금 열심히 준비하고 있는 거였으면 좋겠다.


그럼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