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후 깨달은점

ㅇㅇ2017.01.05
조회3,415
고작 연애 3번 해보고 이런글 쓰는게 웃길 수 있지만
저는 깨달음글 보는게 제일 도움이 많이 되고 좋았기에 써봅니다.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길, 내 마음에도 도움이 되기를, 많은 분들과 공감하며 배울 수 있길 바래요.

저는 20대중반 여자고 인연이고 나만의 사랑, 아름다운 이별 이런걸 중요시하는 여자였습니다. 연락 자주 하고싶고 하고픈말 잘 못하고 참고 조용한 사람인데 최근에 변해야겠다는 생각이 들면서 글써요. 저같은 사람들 읽으시면 좋을듯


깨달은것 써볼게요

1. 차이는게 낫네요
정확히는 진짜 끝까지 최선을 다하자는게 맞는거 같네요. 1번연애때 차였지만 제가 너무 재미없는 사람이고 못해줬단 생각에 1년을 못잊었어요. 2번연애때는 군대도 있고 모임에서도 껄끄럽고싶지않아서 썸과 다른 모습에 제가 찼는데 진심 진짜 괜찮을 줄 알았는데 너무너무 힘들었어요. 왜 나는 노력을 안했을까 왜 내생각만 했을까 진짜 사랑이라고도 하기 힘든 감정이었는데도 죄책감에 너무 힘들었어요. 3번연애때는 정말 미친듯이 참고 노력했어요. 바쁜거 연락없는거 소홀한거 신경못써준거 다 일부러 그런거 아니니까란 맘으로 계속 참고 이해했죠. 결과적으로 힘든 연애였지만 헤어졌는데 후련합니다. 적어도 헤어진거에 대해선 안힘들어요.


2. 연애방식이 너무 다양해요
정말 3명밖에 안만나봤지만 얘네도 다 다른 성격에 다른 연애스타일이었고 주변에서 들은 얘기, 헤다판보면 정말 연애란 너무 어려울 수 밖에 없어요. 여자랑 남자는 다르고 또 사람마다 다르니까요. 그래서 깨달은게 저를 기준으로 만나가야한다는 말에 공감해요 이제.


3. 의심하지마세요. 의심드는 상황 생기면 끝내세요.
일단 저는 의심이 많아요. 1번남친이 환승이별로 끝났는데 양다리였다는 얘기도 있어서 몇년간 바람,양다리 이런거에 미치게 예민했어요. 3번남친을 만나고 절대 있을 수 없다 생각했던 완벽믿음이 뭔지 알았죠. 3번남친과 헤어지고나니 의심했던 모든것들이 다 제 상상일뿐이더군요. 왜 아무 문제도 없는걸 굳이 의심해서 스스로를 괴롭히고 상대를 힘들게 했는지..
하지만 상대방이 의심스러운 행동을 했다면 확실하게 그날 그자리에서 바로 확인하세요. 저는 이제 솔직히 의심상황생기면 정리할 것 같아요. 왜냐면 자꾸 생각나고 없던 의심 생기게 하거든요. 그게 너무 힘들어요 진짜. 그리고 의심상황 생기고 그후로도 촉이 오면 대부분 맞아요ㅋㅋ 그래서 저는 이제 의심상황생기고 완벽하게 해소안되면 그냥 끝내는게 맞다는 생각중이에요.


4. 해피엔딩이 뭘까요
저는 약간 비혼주의자인가봐요. 결시친을 많이 봐서 그런지 주변 결혼한 애들이 불행하다해서그런지 결혼이 해피엔딩이란 생각이 안들어요. 그래서 저는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 날 사랑하는게 맞다면 그냥 그저 그때를 이어가는게 해피엔딩에 가까워지는게 아닐까 싶어요. 오래 만나서 질리는것도 맘아프겠지만 결혼해서 질려서 사는것보다는 낫다싶기도 하고.. 아무튼 결혼에 너무 연연하면 둘이 충분히 좋은 사이인데 틀어질 수도 있어요.


5. 바람, 양다리, 폭력, 거짓은 깔끔하게 잊어요.
발견하자마자 헤어지고 뒤도 돌아보지 않아도 되요. 날 너무나 사랑했는데 한번 이랬을거다하는데 또 해요.
그런 사람 오래 만나봤자 내 자존감만 떨어지고 주변에서 나만 우습고 불쌍하게 봐요. 차라리 솔로가 낫습니다. 너무 사랑하셔도 놓으세요. 이건 정말 놓는게 맞아요ㅠㅠ이건 로맨틱도 아니고 아름답지도 않아요!!


6. 스스로를 잘 알아보고 그후 맞는 사람 만나세요ㅎ..
저는 연락에 행복느끼는 사람인 줄 몰랐는데 3번남친 만나보니까 아.. 내가 연락이 중요하구나 했어요. 바빠서 연락안되는거 충분히 이해하지만 연락없으면 서운하고 연락올때마다 기쁜건 어쩔 수 없더라구요. 이렇게 스스로가 어떤 연애를 원하는지 잘 생각해봐야 사랑하는 사람에게 강요할게 아니라 대화를 할 수 있는것 같아요. 연애스타일은 다 다르니까 맞춰갈 수 밖에 없잖아요. 시간이 지나면 바뀌기도하고 내 행복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주니까 스스로 어떨때 행복한지 생각해보세요.


7. 많은 생각이 들지만 시간은 흐른다는것
제가 요즘 가장 많이 하는 생각은 3번남친만큼 진실되고 운명적인 사랑을 준 사람은 없었다, 이 사람과 언젠가 다시 잘되고싶다하는 생각이에요. 그런데 이 생각에 매달리다보니 이사람이 조금만 날 잊은듯해도 미쳐버리겠고 괜히 있는지도 모를 미래 생각하며 지금부터라도 나를 못잊게 좋은여자였다고 각인시켜야지같은 생각이 들면서 나를 괴롭혀요. 얼마전에 결국 전화해서 만나서 기어코 나를 각인시켜야지하면서 갔는데 이사람은 제가 그렇게 하지 않아도 아직 절 사랑하고 있더라구요. 하지만 안맞는부분에 대한 해결방법이 없어서 우린 재회가 없어요. 만나고 나오니.. 제가 무슨 생각을 한건지 진짜 병신같더라구요. 내가 지금 무슨 수를 써봤자 나중에 어떻게 될지도 모르는데 왜 이런 쓸데없는걸로 골머리를 싸매고 있는건지.. 내가 다른남자 만나고 이사람을 잊을수도 있는거면서 무슨 각인을 시키니뭐니 했던건지.. 정말 운명이라면 나중에 시간이 지나 만나서 자연스럽게 이어질것이고 아니면 각자 서로가 아니어도 될 이유를 찾았겠지라고 생각하니 편해졌어요. 1번남친때도 환승이별이지만 나를 잊으려고 만나는거다 했었는데 그것도 시간지나면 진짜든 거짓이든 알게됬을거고 2번남친과 헤어지고 고민했던것도 결국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레 알게되고 결코 그순간에 아무리 생각해도 알 수 없는거였어요. 저는 그래서 이제 쓸데없이 걱정하고 안하려구요. 그냥 기다리다보면 알게되겠지..할거에요. 그랬더니 전남친생각은 나지만 기대하지않고 불안하지않고 불편하지도 않네요. 언젠가 지금 고민했던것도 답이 나올거고 고민이 아니게 될거라고 믿어요.


8. 내가 잘하고있는게 아닐 수도 있어요
생각보다 좋은여자친구 아니더라구요. 고집도 세고 이기적인면도 있었네요. 연애고민중이신 분들은 내가 잘하고있는지 잘 생각해보세요. 나를 죽이지는 말구요.


9. 행복하지않으면 끝내요
정말 나는 노력했는데 상대방이 노력을 안한다거나 우리의 행복에 발전이 없으면 시간이 지난다고 나아지진 않더군요. 가끔 이벤트처럼 한번씩 좋을뿐이지 그런 생각이 들기 시작하니까 뭘해도 불행한적이 더 많아졌어요. 서로의 행복에 노력을 했음 좋겠고 안되면 차라리 끝내는게 맘편해요.


10. 헤어지는건 매번 힘드네요
1주일만난 사람이랑 헤어진것도 진짜 힘들었는데ㅋㅋ 헤어지는건 정말 힘든거 같아요. 진짜 맘먹고 마음안주고 갑질이나 해야지 또는 충격혐오적인 배신감이 아니고서야 완벽하게 괜찮아지진 않네요. 더이상 사랑하지않아도 힘들어요. 빈자리가 뭔지 이제 알 것 같아요. 그냥 내사람이라는게 없어졌다는게 얼마나 공허하던지.. 다른 사람 만나는게 약이라는건 그 자리가 공허할때만의 답이에요. 그런 상황이라면 새사람 만나면 빠르게 괜찮아져요. 그사람을 정말 사랑해서 헤어진게 힘든거면 다른 사람 만나도 미안하고 불편하고 더 맘이 안좋아요. 시간을 들여 무뎌지세요. 어쨌든 시간지나면 괜찮아지고 사랑하는 마음이 줄어들고 공허함만 느껴질때가 되면 다른사람 만나면 괜찮아질거에요.




ㅋㅋㅋㅋㅋ글 진짜 기네요
그냥 이별하고 나 하고싶은 얘기 할 곳 없어서 써서 그런가봐요. 거진 대화를 한 것 같이 저는 후련하네요.
아직 한참 연애에 대해 모르고 인생도 뒤죽박죽 고민덩어리에요. 아마 다른분들도 그렇겠죠. 우리 서로 도와주고 얘기도 하고 공감도 하면서 같이 성장합시당!
긴 글 다 읽어주신 분들 너무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