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30여년을 농사로 몸을 혹사시켜 마디마디 관절염에 뜨거운 햇빛에 그을린 얼굴이며, 자외선에 쭈글어진 피부결을 보면 너무나 가슴이 아픕니다. 어릴 적엔 그것이 당연하다 생각했는데, 사회를 경험하면 할수록 그렇지 않은 50대 여성이 너무나도 많고, 우리 엄마는 일부 케이스에 불과하다는 것을 느꼈어요.
이 글을 쓰게 된 계기는
어릴 적부터 살던 동네가 신도시로 결정되어서 이주를 하게 되었고 그에 따라 생계조합이 생겨났습니다. 새로이 청사가 지어지게 되었고 그 곳에서 일할 청소노동자를 구했는데 농사보단 낫겠지 해서 계약직 청소 근로자로 근무하게 되었어요. 생계조합 소속이고, 청사와 생계조합은 하청업체정도의 관계였나봐요. 처음 몇달은 잘 지냈어요. 엄마보다 나이가 많은 어르신들이였고 엄마는 본인이 어리니 더 챙기고 더 나서서 했구요.
아! 저희 엄마 정말 순진하고 착합니다ㅜㅜ......뭐라고 더 설명할 수가 없을 정도로 때 묻지 않은 그런 착한 사람이요. 저희 엄마라서가 아니라, 정의는 승리한다고 생각하시는 분이죠. 그러나, 세상이 그렇지 않죠. 5-6명 노동자 사이에서 저희 엄마는 왕따가 되었어요. 그 노동자를 관리하는 "반장"이라는 직급을 가진 한 남성의 주도하에 60대의 할머니들이(요즘은 정말 60대를 할머니라고 할 수 없을 것 같아요.) 왕따를 시켰나봐요. 저희 자식들은 모두 타지에 나와있고 엄마,아빠가 그 일에 대해 자세히 말해주지 않으니 자세히 몰랐고 관심도 크게 없었죠. 잘 다니겠거니 하면서요. 당신도 계약직이니 다음 계약에 해가 있을까봐서, 청사에서 사귄 사람들과는 잘 지내고 있었기에 계속 다니고 싶어 크게 일을 만들고 싶지 않아했대요. 근데, 자식 된 입장으로 너무 가슴이 아픈게 쨋든 반장이라는 관리자의 눈 밖에 벗어나니 재계약이 되지 않았네요. 다른 아주머니들은 다 되었는데도 불구하구요. 처음 일을 시작할 적에 재계약은 당연하다는 듯이 말을 했기 때문에 하던 농사의 양도 아빠 혼자서 할 수 있게끔 줄였어요. 처음에는 하나하나 문제가 다 되더니 지금은 시간이 조금 흘렀다고 타협하게 됩니다.
왜 재계약이 안 되었냐 했더니 도청에서 엄마가 하던 청소 구역을 자꾸 지적하더랍니다. 그래서 안됐다고 합니다. 아쉽지만 다음에 생계조합에서 일을 만들면 그때 다시 불러주겠노라 합니다. 그래 엄마의 잘못인가 보다 하고 넘어가려니 이제 엄마가 당했던 일들이 터져나오네요. 곪아있던 농들이 터져흘러 제 가슴을 마구 후벼파고 있어요. 그것때문에 분통이 터져서 잠을 제대로 못자요. 앞서 말씀드렸듯이 저희 엄마가 관절염이 있고 해서 다리가 벌어져있어요. 그것은 엄마 스스로도 스트레스였죠. 나이에 비해 다리가 아프고 붓고 벌어지니... 근데 어느 아주머니가 "OO이는 다리가 벌어졌어. 뭐하고 다니는지. 저 바지 입으니까 유난히 더 그렇네" 이렇게 말을 하더랍니다. 한두번이 아니구요. 큰 소리 안내려고 참으려다 자꾸 언급하니 화가 나서 함부로 말하지 마라 이렇게까지만 하고 더 말도 안하고 그냥 넘어갔죠. 착한 엄마는. 왕따요...점심시간이 되어도 같이 밥 먹자 소리도 없이 본인들끼리 밥 먹으러 갔대요. 청소를 하고 나오면 그 넓은 곳에 덩그러니 혼자 남겨져서 씁쓸했대요. 엄마는 저들이 그래도 엄마를 신경쓰고 챙겨주겠거니 했대요. 다 말을 안해서 그렇지 소소하게, 말로 엄마를 괴롭혔어요. 많이. 반장이라는 사람은 각서를 쓰도록 종용했구요. 청소하는 사람들이 하던 모든 실수를 엄마에게 넘겨서 또 실수를 하면 다음 재계약은 없다 이런식으로요. 하지만 그 사람도 계약직이였고, 그럴 자격이 없던 사람이였구요. 이 각서를 종용했을 당시도 재계약이 안될까봐 엄마는 혼자 끙끙거리고 울고 그랬대요. 쓰면서도 분통이 터져요. 법적으로도 어떻게 할 수가 없고. 착한 엄마인줄 알면서, 그래도 시골 사람들이라 두루두루 잘 지내겠거니하면서 엄마를 챙겨보지 않았던 제가 너무 원망스럽네요.
아! 그 생계조합에서는 엄마가 일을 못해서 엄마와 재계약을 안했다 했지만요. 그 청사에 문의를 직접 했더니 그런 일은 절대 없다고 합니다. 당연히 여사님이 올줄 알았는데 새로운 사람이 와서 다들 놀랬대요. 조합에서는 저희에게 자꾸 변명을 해요. 그러면서 우리가 혈연관계다 하는거죠. 아주 먼 친적이긴 하더군요. 청사와 생계조합 자체 계약도 12월 28일경에 이루어졌고 그 계약 조건이 청소 못하는 사람 빼라 이거였대요. 생계조합 쪽에서 저희에게 말해주기를. 그게 저희 엄마구요. 근데 청사에서는 그런 말 한적이 없대요. 또. 생계조합은 본인들도 계약이 될지 안돌지 모른다 그래서 청소하는 분들한테 연락을 바로 할 수 없었다 하는데 2016년 12월 27일 이전에 새로운 사람의 면접을 봤고 그 사람은 그 작은 동네에서 "원래 있던 아줌마 하나 자르고 내가 거기 들어간다"이렇게 말을 하고 다녔나봐요. 동네가 좁아서인지 엄마 친구가 그 이야기를 들었네요.
재계약을 못해서 엄마가 속상해 하는 것도 너무 가슴 아프지만 그 동안 재계약을 위해서 열심히 일하고 열심히 그 모욕을 참았던 엄마가 너무 가슴이 아파요. 정말 힘들게 살아왔던 여인이예요. 여자의 인생으로 너무 힘들게 살았던 사람인데, 그 곳에 청소 일하러 다닌다고 너무 좋아했고 사람들이 자기를 따돌려도 기존 청사 직원들이 자기를 챙겨주니까 괜찮다고 그 사람들 보고 싶어서 일 하러 가고 싶다고 하더라구요. 이번에 국회 청소 근로자분들이 정직원이 되었더라구요. 너무 축하할 일인데 그 때 깨달았어요. 청소근로자라는 직업의 계급을. 저의 계급을. 세상이 정말 제 가슴을 마구 후벼팝니다.
어릴 적 교과서에 정의롭게 착하게 정직하게 살라고 가르쳐줬는데, 막상 세상은 이기적이고 계산적이고 사기치고 여우같은 사람이 잘 살더군요. 사람나고 돈 났는데 돈나고 사람 난 것 같아요. 사기쳐도 돈 많으면 떵떵 거리고 잘 살고 있어요. 저 아는 사람이 그렇게 살고 있어서 그 것 때문에도 정직하게 사는 것이 의미가 있나 많이 흔들렸는데...ㅠㅠ
<방탈죄송합니당>다 큰 어른들의 왕따....그 속의 희생자는 우리 엄마.
안녕하세요. 헬조선을 살아가는 흔한 20대 여자입니다.
카테고리와 맞지 않는 내용이지만 이 곳이 가장 활성화 되어있다고 해서
지혜로운 분들의 지혜를 좀 얻고자 글 쓰는 점 양해부탁드립니다!!ㅜㅜ
엄마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저희 엄마는 올해로 56세입니다. 젊은 나이이지요. 요즘 50대는~
그러나 30여년을 농사로 몸을 혹사시켜 마디마디 관절염에 뜨거운 햇빛에 그을린 얼굴이며, 자외선에 쭈글어진 피부결을 보면 너무나 가슴이 아픕니다. 어릴 적엔 그것이 당연하다 생각했는데, 사회를 경험하면 할수록 그렇지 않은 50대 여성이 너무나도 많고, 우리 엄마는 일부 케이스에 불과하다는 것을 느꼈어요.
이 글을 쓰게 된 계기는
어릴 적부터 살던 동네가 신도시로 결정되어서 이주를 하게 되었고 그에 따라 생계조합이 생겨났습니다. 새로이 청사가 지어지게 되었고 그 곳에서 일할 청소노동자를 구했는데 농사보단 낫겠지 해서 계약직 청소 근로자로 근무하게 되었어요. 생계조합 소속이고, 청사와 생계조합은 하청업체정도의 관계였나봐요. 처음 몇달은 잘 지냈어요. 엄마보다 나이가 많은 어르신들이였고 엄마는 본인이 어리니 더 챙기고 더 나서서 했구요.
아! 저희 엄마 정말 순진하고 착합니다ㅜㅜ......뭐라고 더 설명할 수가 없을 정도로 때 묻지 않은 그런 착한 사람이요. 저희 엄마라서가 아니라, 정의는 승리한다고 생각하시는 분이죠. 그러나, 세상이 그렇지 않죠. 5-6명 노동자 사이에서 저희 엄마는 왕따가 되었어요. 그 노동자를 관리하는 "반장"이라는 직급을 가진 한 남성의 주도하에 60대의 할머니들이(요즘은 정말 60대를 할머니라고 할 수 없을 것 같아요.) 왕따를 시켰나봐요. 저희 자식들은 모두 타지에 나와있고 엄마,아빠가 그 일에 대해 자세히 말해주지 않으니 자세히 몰랐고 관심도 크게 없었죠. 잘 다니겠거니 하면서요. 당신도 계약직이니 다음 계약에 해가 있을까봐서, 청사에서 사귄 사람들과는 잘 지내고 있었기에 계속 다니고 싶어 크게 일을 만들고 싶지 않아했대요. 근데, 자식 된 입장으로 너무 가슴이 아픈게 쨋든 반장이라는 관리자의 눈 밖에 벗어나니 재계약이 되지 않았네요. 다른 아주머니들은 다 되었는데도 불구하구요. 처음 일을 시작할 적에 재계약은 당연하다는 듯이 말을 했기 때문에 하던 농사의 양도 아빠 혼자서 할 수 있게끔 줄였어요. 처음에는 하나하나 문제가 다 되더니 지금은 시간이 조금 흘렀다고 타협하게 됩니다.
왜 재계약이 안 되었냐 했더니 도청에서 엄마가 하던 청소 구역을 자꾸 지적하더랍니다. 그래서 안됐다고 합니다. 아쉽지만 다음에 생계조합에서 일을 만들면 그때 다시 불러주겠노라 합니다. 그래 엄마의 잘못인가 보다 하고 넘어가려니 이제 엄마가 당했던 일들이 터져나오네요. 곪아있던 농들이 터져흘러 제 가슴을 마구 후벼파고 있어요. 그것때문에 분통이 터져서 잠을 제대로 못자요. 앞서 말씀드렸듯이 저희 엄마가 관절염이 있고 해서 다리가 벌어져있어요. 그것은 엄마 스스로도 스트레스였죠. 나이에 비해 다리가 아프고 붓고 벌어지니... 근데 어느 아주머니가 "OO이는 다리가 벌어졌어. 뭐하고 다니는지. 저 바지 입으니까 유난히 더 그렇네" 이렇게 말을 하더랍니다. 한두번이 아니구요. 큰 소리 안내려고 참으려다 자꾸 언급하니 화가 나서 함부로 말하지 마라 이렇게까지만 하고 더 말도 안하고 그냥 넘어갔죠. 착한 엄마는. 왕따요...점심시간이 되어도 같이 밥 먹자 소리도 없이 본인들끼리 밥 먹으러 갔대요. 청소를 하고 나오면 그 넓은 곳에 덩그러니 혼자 남겨져서 씁쓸했대요. 엄마는 저들이 그래도 엄마를 신경쓰고 챙겨주겠거니 했대요. 다 말을 안해서 그렇지 소소하게, 말로 엄마를 괴롭혔어요. 많이. 반장이라는 사람은 각서를 쓰도록 종용했구요. 청소하는 사람들이 하던 모든 실수를 엄마에게 넘겨서 또 실수를 하면 다음 재계약은 없다 이런식으로요. 하지만 그 사람도 계약직이였고, 그럴 자격이 없던 사람이였구요. 이 각서를 종용했을 당시도 재계약이 안될까봐 엄마는 혼자 끙끙거리고 울고 그랬대요. 쓰면서도 분통이 터져요. 법적으로도 어떻게 할 수가 없고. 착한 엄마인줄 알면서, 그래도 시골 사람들이라 두루두루 잘 지내겠거니하면서 엄마를 챙겨보지 않았던 제가 너무 원망스럽네요.
아! 그 생계조합에서는 엄마가 일을 못해서 엄마와 재계약을 안했다 했지만요. 그 청사에 문의를 직접 했더니 그런 일은 절대 없다고 합니다. 당연히 여사님이 올줄 알았는데 새로운 사람이 와서 다들 놀랬대요. 조합에서는 저희에게 자꾸 변명을 해요. 그러면서 우리가 혈연관계다 하는거죠. 아주 먼 친적이긴 하더군요. 청사와 생계조합 자체 계약도 12월 28일경에 이루어졌고 그 계약 조건이 청소 못하는 사람 빼라 이거였대요. 생계조합 쪽에서 저희에게 말해주기를. 그게 저희 엄마구요. 근데 청사에서는 그런 말 한적이 없대요. 또. 생계조합은 본인들도 계약이 될지 안돌지 모른다 그래서 청소하는 분들한테 연락을 바로 할 수 없었다 하는데 2016년 12월 27일 이전에 새로운 사람의 면접을 봤고 그 사람은 그 작은 동네에서 "원래 있던 아줌마 하나 자르고 내가 거기 들어간다"이렇게 말을 하고 다녔나봐요. 동네가 좁아서인지 엄마 친구가 그 이야기를 들었네요.
재계약을 못해서 엄마가 속상해 하는 것도 너무 가슴 아프지만 그 동안 재계약을 위해서 열심히 일하고 열심히 그 모욕을 참았던 엄마가 너무 가슴이 아파요. 정말 힘들게 살아왔던 여인이예요. 여자의 인생으로 너무 힘들게 살았던 사람인데, 그 곳에 청소 일하러 다닌다고 너무 좋아했고 사람들이 자기를 따돌려도 기존 청사 직원들이 자기를 챙겨주니까 괜찮다고 그 사람들 보고 싶어서 일 하러 가고 싶다고 하더라구요. 이번에 국회 청소 근로자분들이 정직원이 되었더라구요. 너무 축하할 일인데 그 때 깨달았어요. 청소근로자라는 직업의 계급을. 저의 계급을. 세상이 정말 제 가슴을 마구 후벼팝니다.
어릴 적 교과서에 정의롭게 착하게 정직하게 살라고 가르쳐줬는데, 막상 세상은 이기적이고 계산적이고 사기치고 여우같은 사람이 잘 살더군요. 사람나고 돈 났는데 돈나고 사람 난 것 같아요. 사기쳐도 돈 많으면 떵떵 거리고 잘 살고 있어요. 저 아는 사람이 그렇게 살고 있어서 그 것 때문에도 정직하게 사는 것이 의미가 있나 많이 흔들렸는데...ㅠㅠ
제가 지리멸렬하게 정리되지 않은 이야기를 마구 썼어요ㅜㅜ
저희 엄마를 괴롭히던 아줌마들에게 어떠헥 해야될까요ㅜㅜㅜㅜㅜㅜㅜㅜㅜ저희 엄마 생각하면 정말 미치겠어요. 분통터져서ㅜㅜ
그리고 생계조합은 원주민을 위한 조합이고 그래서지원을 받는 단체인줄 아는데 이번에 새로 온 분은 타동네 사람이더라구요! 억울해요. 그냥 마냥 너무 억울해요ㅜㅜ
생계조합의 말도 안되는 억지주장과 성적으로 희롱하며 저희 엄마를 괴롭히던 아줌마들을 어떻게 대해야 이 화가 좀 풀릴까요ㅜㅜ지혜 좀 나눠주세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악플을 정말....ㅜㅜ저 진짜 툭하면 쓰러질 것 같아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