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꼭 해야해요..?

56782017.01.05
조회1,811

올해 서른 한살 들어선 직장인 여자예요.

 

요즘 새해 되자마자 꺾였네 결혼 안하냐 소개팅이나 선 안하냐 계란한판넘겼다 등등

회사 사람들. 주변 지인들이 걱정 폭탄을 새해부터 마구 던지네요 ㅋㅋ

저진짜 궁금한게 있어서 톡커님들께 여쭤볼게요.

 

결혼을 꼭 해야하는거예요? 안하면 나중에 정말 후회하나요?

 

사실 저는 지금 생활에 너무 만족하고 있어요..ㅠ

외국계인 직장도 오래 다니니 안정되서 연봉도 오르니 저축하는 재미도 쏠쏠하고

주말되면 쇼핑하고 친구들이랑 차타고 맛있는거 먹으러 드라이브도 가고

1년에 2,3번은 꼭 가까운데라도 해외여행 가구요.

부모님이랑 같이 살고있는데 어렸을 때 속을 많이 썩여서.. 나이들고 돈도 안정이 되니

효도도 나름 열심히 하고 있구요.

그렇다고 남자가 없는 것도 아니예요 썸남이나 남친은 거의 늘 있어요

오히려 진지한 관계( 미래를 약속하는 관계,,?)가 될까바 제가 발을 먼저 빼버려요 ㅠㅠ  

 

결혼한 제 친구들 보면 저보다도 잘놀고 잘먹고 이쁘던 애가

결혼후 남편이 속썩이고 바람문제 돈문제 시댁문제 전전긍긍긍

전업주부에 애기낳고 몸매도 다 망가지고 만원짜리 한장 덜덜 떨고

해외여행은 둘째치고 모임도 애기 맡길데가 없어서 잘 못나와요...

진짜 시집잘갔다 이런애들도 기본적으로 결혼해서 돈문제는 없어도 애기문제 시댁문제는

꼭 있어서 맨날 스트레스 받는다고 놀고싶고 바람쐬고 싶다고 징징대요.

한국에서의 결혼=여자의 희생  이렇게 밖에 보이지가 않아요.

 

그런거를 먼저 봐서 그런지 아무리 생각해봐도 결혼을 하고 싶지가 않아요.

저희 부모님이 임대업을 오래하셔서 사실 좀 풍족하게 자랐어요 돈걱정 해본적은 없어요..

제가 이기적인지는 모르겠는데 결혼해서 이런 생활의 질이 떨어질거 같은 막연한 불안감도 들구요. 결혼하면 어쨌든 남편과 제힘으로 살아야 하는데.. 생활환경의 질이 떨어질 수 밖에 없잖아요.

 

 제가 또 애기를 아예 안좋아하거든요 본능적으로 안좋아해요 귀엽단 이쁘다는 생각 자체가 아예 안들어요...ㅠ 이상한가요..

 

글고 나이가 있어서 연애하면 다 결혼하잔 이야기가 나오니깐 진짜 부담스럽구요. 미치겠어요.

그래서 연애하다가 자꾸 도망가요. 결혼이란 두글자가 너무 부담스러워서요. 친구들은 제가 이상하대요. 근데 저는 진짜 지금 이대로 즐기면서 놀면서 편하게 살고싶거든요.,,

인생은 한번인데 그냥 오롯이 저를 위해서만 살고 싶어요. 희생하면서 살고 싶지 않아요..

 

 

한사람이랑 어떻게 평생을 같이살지?애기는 왜꼭 낳아야하지?왜 내 부모님한테도 잘 못해드리는데 남의 부모님한테 잘해드려야하지? 여자이기 떄문에 꼭 결혼을 하고 애기를 낳아야만 진정한 여성이 되는건지?새해부터 별 생각이 다들어요. 

 

저 같은분 안계세요? 제가 이상한건가요?,,

조언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