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니의 성 정체성을 알게된건 5년전 언니가 모든수술을 끝마치고 난 후 였어요.
제가 고등학생때였죠..
엄마는 일찍 알고 계셨었지만 저랑 아빠와 오빠는 그때서야 알게 되었어요.
큰 충격이였고 집안이 뒤집힐만한 일이였어요..
그렇지만 사실 언니는 아주옛날부터 오빠같다기 보다는 언니같았기 때문에 시간을 좀 걸렸지만 결국에는 받아드리게되었고..지금은 가족모두가 받아드린 상태에요. 가장 늦게 인정하신 아빠가 받아드리신게 1년이 좀 넘었으니 오래걸린 편이죠.
사실 어렸을때부터 언니는 저와 함께 소꿉놀이와 인형놀이를 함께했고 제가 어린이집을 다닐때 저를 데리러오면 문구사에서 스티커와 목걸이를 구경하곤 했어요. 어린시절 짧게깎은 머리에 머리띠를 하고 엄마 치마를 입고 찍은 언니사진을 본 기억도 나구요.
사실 객관적으로 언니는 예뻐요.
남자시절때도 그냥 여자로 보시는 분들도 많으셨구요..무엇보다 언니는 목소리가 참 예뻐요.저도 목소리 예쁘다는 소리를 많이 듣는데 언니는 저보다 목소리가 더 예쁘거든요. 엄마가 끝내 인정해주신 이유도 목소리 때문이라고 하셨어요. 얼굴이야 성형하고 호르몬 주사맞으면 어떻게든 된다고해도 목소리는 그게 안되잖아요.결국 트랜스젠더인걸 알게되는 결정적인 이유도 목소리고요. 그런데 언니는 그 목소리가 있으니 자기가 밝히지만 않으면 사회에 섞여살 수 있으니까요.
언니는 정체성혼란이 컸었는지 중학교 2학년때 자퇴를 하고 검정고시를 쳐서 ebs로만 공부해서 19살에 좋은대학에 갔어요. 그리고 학교생활하면서 과외하고 휴학하며 모은 돈으로 23살에 태국에서 성전환수술을 받고 지금 굉장히 잘 살고 있어요.
악바리같은 면이 많이 있어서 그 힘든 수술을 받고 3달만에 일을 나가더라고요.
그리고 지금 프리랜서로 일하고 있는데 업계에서는 꽤 알아주는 사람인가봐요.그 쪽에 관심있는 학교선배들은 언니를 다 알고 있었으니까요.
결과적으로 포털창에 언니 이름을 치면 나와요..
더 이상 말하면 언니에게 피해가 갈수도 있어서요..
방금전 언니와 통화를 하는데 마음이 아프더라고요.
제가 언니에 대해서 전부다 알고서 결혼하자는 사람이 생기면 어떡할꺼냐고 물었어요.
언니는 그래도 끊어낼꺼래요.
실제로 언니에게 자기부모님한텐 불임이라고 하고 자기랑 결혼하자는 남자들이 꽤 있었어요.
언니는 전부 거절했어요. 절대로 끝이 좋게 마무리될 수 없다구요. 영원한 사랑이란 것도 없고 거짓말은 끝내 탄로난다고요.
사실 언니와 몇 달전 술을 마신적이 있어요.
언니는 술김인지는 몰라도 결혼을 하고 싶다고 했어요..가정을 꾸리고 아이도 낳고 싶다고..
그런데 막상 자기가 완전한 여자로 태어났더라면 결혼과 출산은 전부 거부했을텐데 차마 꿈도 꿀 수 없는 것들이라서 바라고 싶어진다고 했어요.
언니는 결혼 적령기가 되면서 이유는 모르지만 강의와 책을 찾아가면서 페미니즘,여성주의 철학에 몰두하더라고요. 지금까지 자신은 사회가 만들어 놓은 여성성에 집착하고 주체적이지 못했더라나 그러면서 진정한 자신을 찾겠다 이러는데 솔직히 좀 안쓰러운 느낌이 들어요.
엄마는 가끔씩 꼭 우시면서 그러세요.
자기가 처음부터 여자로 낳아줬더라면 좋은남자만나서 좋은집안에 시집갔을텐데 어떻게든 살아보려고 아등바등거리는게 안쓰럽다고요.
사실 객관적으로도 언니가 완벽하기는 해요.
명문대 출신에 능력도 굉장히 좋아서 벌써 재산만 6억이 넘어요..꾸준히 관리해서 몸매도 좋고 얼굴도 솔직히 많이 예쁘고요. 사실 미디어매체로만 트랜스젠더들을 접하셨던 분들은 상상이 안되실꺼에요..아마도요..
솔직히 저는 언니가 1등 신붓감이라고 생각해요..엄마가 그러실때마다 언니는 도대체 여자가 좋은집안에 시집잘가고 그런게 무슨필요나며 자기가 능력이 있고 내 삶을 즐기는데 왜 그러냐고 그래요.
그치만 술김에 했던 언니말을 생각하면 속상하지만 아닌 척 하고 있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거든요..
저는 언니의 의사를 무시하려는게 아니에요..
다만 언니가 자기에게 다가오는 사람들을 헌신하는 사람들을 밀어내지는 않았으면 좋겠어요..
분명히 언니와 오래오래 행복할 수 있는 남자도 있을텐데 자기가 먼저 생각하고 정리하고 결정내 버리는게 안타까워서 그래요..
정말 제가 말한대로 사는게 언니말처럼 허황된 소리일까요...?
이 곳에는 이상적이지 않고 현실적으로 말씀해주실 분들이 많으셔서 여기에 적어보아요...
제가 너무 이상주의적인가요..........
트랜스젠더인 언니도 여자로서 행복할 수 있을까요..?
저는 22살 대학생입니다.
저에겐 29살 언니가 있습니다.
저희 언니는 외적으로나 법적으로나 여자이지만,
생물학적으로는 여자가 아니에요..
네..저희 언니는 트랜스젠더에요.
이야기하자면 긴데요..
언니의 성 정체성을 알게된건 5년전 언니가 모든수술을 끝마치고 난 후 였어요.
제가 고등학생때였죠..
엄마는 일찍 알고 계셨었지만 저랑 아빠와 오빠는 그때서야 알게 되었어요.
큰 충격이였고 집안이 뒤집힐만한 일이였어요..
그렇지만 사실 언니는 아주옛날부터 오빠같다기 보다는 언니같았기 때문에 시간을 좀 걸렸지만 결국에는 받아드리게되었고..지금은 가족모두가 받아드린 상태에요. 가장 늦게 인정하신 아빠가 받아드리신게 1년이 좀 넘었으니 오래걸린 편이죠.
사실 어렸을때부터 언니는 저와 함께 소꿉놀이와 인형놀이를 함께했고 제가 어린이집을 다닐때 저를 데리러오면 문구사에서 스티커와 목걸이를 구경하곤 했어요. 어린시절 짧게깎은 머리에 머리띠를 하고 엄마 치마를 입고 찍은 언니사진을 본 기억도 나구요.
사실 객관적으로 언니는 예뻐요.
남자시절때도 그냥 여자로 보시는 분들도 많으셨구요..무엇보다 언니는 목소리가 참 예뻐요.저도 목소리 예쁘다는 소리를 많이 듣는데 언니는 저보다 목소리가 더 예쁘거든요. 엄마가 끝내 인정해주신 이유도 목소리 때문이라고 하셨어요. 얼굴이야 성형하고 호르몬 주사맞으면 어떻게든 된다고해도 목소리는 그게 안되잖아요.결국 트랜스젠더인걸 알게되는 결정적인 이유도 목소리고요. 그런데 언니는 그 목소리가 있으니 자기가 밝히지만 않으면 사회에 섞여살 수 있으니까요.
언니는 정체성혼란이 컸었는지 중학교 2학년때 자퇴를 하고 검정고시를 쳐서 ebs로만 공부해서 19살에 좋은대학에 갔어요. 그리고 학교생활하면서 과외하고 휴학하며 모은 돈으로 23살에 태국에서 성전환수술을 받고 지금 굉장히 잘 살고 있어요.
악바리같은 면이 많이 있어서 그 힘든 수술을 받고 3달만에 일을 나가더라고요.
그리고 지금 프리랜서로 일하고 있는데 업계에서는 꽤 알아주는 사람인가봐요.그 쪽에 관심있는 학교선배들은 언니를 다 알고 있었으니까요.
결과적으로 포털창에 언니 이름을 치면 나와요..
더 이상 말하면 언니에게 피해가 갈수도 있어서요..
방금전 언니와 통화를 하는데 마음이 아프더라고요.
제가 언니에 대해서 전부다 알고서 결혼하자는 사람이 생기면 어떡할꺼냐고 물었어요.
언니는 그래도 끊어낼꺼래요.
실제로 언니에게 자기부모님한텐 불임이라고 하고 자기랑 결혼하자는 남자들이 꽤 있었어요.
언니는 전부 거절했어요. 절대로 끝이 좋게 마무리될 수 없다구요. 영원한 사랑이란 것도 없고 거짓말은 끝내 탄로난다고요.
사실 언니와 몇 달전 술을 마신적이 있어요.
언니는 술김인지는 몰라도 결혼을 하고 싶다고 했어요..가정을 꾸리고 아이도 낳고 싶다고..
그런데 막상 자기가 완전한 여자로 태어났더라면 결혼과 출산은 전부 거부했을텐데 차마 꿈도 꿀 수 없는 것들이라서 바라고 싶어진다고 했어요.
언니는 결혼 적령기가 되면서 이유는 모르지만 강의와 책을 찾아가면서 페미니즘,여성주의 철학에 몰두하더라고요. 지금까지 자신은 사회가 만들어 놓은 여성성에 집착하고 주체적이지 못했더라나 그러면서 진정한 자신을 찾겠다 이러는데 솔직히 좀 안쓰러운 느낌이 들어요.
엄마는 가끔씩 꼭 우시면서 그러세요.
자기가 처음부터 여자로 낳아줬더라면 좋은남자만나서 좋은집안에 시집갔을텐데 어떻게든 살아보려고 아등바등거리는게 안쓰럽다고요.
사실 객관적으로도 언니가 완벽하기는 해요.
명문대 출신에 능력도 굉장히 좋아서 벌써 재산만 6억이 넘어요..꾸준히 관리해서 몸매도 좋고 얼굴도 솔직히 많이 예쁘고요. 사실 미디어매체로만 트랜스젠더들을 접하셨던 분들은 상상이 안되실꺼에요..아마도요..
솔직히 저는 언니가 1등 신붓감이라고 생각해요..엄마가 그러실때마다 언니는 도대체 여자가 좋은집안에 시집잘가고 그런게 무슨필요나며 자기가 능력이 있고 내 삶을 즐기는데 왜 그러냐고 그래요.
그치만 술김에 했던 언니말을 생각하면 속상하지만 아닌 척 하고 있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거든요..
저는 언니의 의사를 무시하려는게 아니에요..
다만 언니가 자기에게 다가오는 사람들을 헌신하는 사람들을 밀어내지는 않았으면 좋겠어요..
분명히 언니와 오래오래 행복할 수 있는 남자도 있을텐데 자기가 먼저 생각하고 정리하고 결정내 버리는게 안타까워서 그래요..
정말 제가 말한대로 사는게 언니말처럼 허황된 소리일까요...?
이 곳에는 이상적이지 않고 현실적으로 말씀해주실 분들이 많으셔서 여기에 적어보아요...
제가 너무 이상주의적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