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미국고등학교 단체로 미침ㅋㅋㅋㅋㅋㅋ

ㅇㅇ2017.01.06
조회1,787
난 미국에서 나름 지역에서 이름날리는 비싼 사립 고등학교 장학금 받고 다니는데ㅎ세삼느껴 여기는 진짜 클라스가 다름 노는것도 사고치는것도ㅋㅋ

대표적인 사건들은 점심시간 때 학교 계단에서 ㅅㅅ하다가 걸린애들, 그걸 또 보고 사진찍어서 전교에 유포한애가있고 (난 수학 수업듣고있었는데 갑자기 그 사진이 아이패드로 날라와서 식겁한 기억이..) 셋다 ㅈ될 뻔했는데 부모님들이 와서 항소하고/돈도내고 해서 몇개월후에 다시 학교생활시작함

학교 심리 수업할때 익명으로 설문조사 하는거 있었는데 160명 중에서 70%가 regular heavy substance abuse란다ㅎㅎ....말그대로 하드코어 약쟁이들ㅋㅋ심지어 대마초같은거 여기서는 마약도 아님 코케인이랑 엑스터시 같은 환각제들이 여기서 말하는 '마약'임

음 글구 다른 충격적이었던것들은 학교에서 주최하는 미식축구 경기였는데, 게임하기 전에 pregame tailgate라는게 있는데 학교 옥상에서 걍 파티하는거임 맥주를 아예 ㅈㄴ큰 대야에 쏟아부어서 고무튜브로 들이킴ㅋㅋㅋ그러다가 진짜 누가 불렀는지 경찰도 와서 나는 암것도 안했는데 졸지에 도망자 신세됨ㅋㅋㅋㅋ내 인생에서 그렇게 빨리 뛰어본적도없음

글구 공부도 ㅈㄴ미국스타일대로 함ㅋ어떤 선배가 하버드 들어갔는데 합격후에 막 자기 아빠가 어떤 다른애한테 돈 주고 ACT시험 (한국에 수능같은 대학입시 시험) 대신 보게해서 들어간거라고 지가 막 자랑하고다님ㅋㅋㅋㅋㅋㅋㅋㅋㅋ여긴 돈만 있으면 수능도 만점임 하버드도 쑥쑥 들어가고

또 충격적이었던거는 학교 미식축구팀이 올해 정말 잘해서 state championship까지 올라갔는데, 경기장이 넘 멀어서 비행기를 타고 가야했음ㅇ그래서 학교가 전용기 대여해줌ㅋㅋㅋㅋ통째로 다ㅋㅋㅋㅋㅋ

근데 학교가 사립인지라 돈많은애들이 진짜 많음..대표적으로는 여기 지역에 유흥업소들 (strip clubs) 거의 다 운영하는 사람 딸이 나랑 같이 영어 수업 들음ㅎ글구 경제학 선생님은 아예 대놓고 애들한테 물어봄 부모님들 뭐하시냐고ㅋㅋ여기서 꽤 유명한 회사 CEO들도 언급돼고 운동선수들이나 영화감독 애들도 많음ㅋ한번은 애들이 화장품 얘기 하는데 어떤 여자애가 그 회사 자기 부모님 사업이시래ㅎㅎㄹㅇ그사세ㅎㅎ

음 또 학교 오는길엔 Porsche, Tesla, Bentz, Ferrari, Mustang 행진인데 볼때마다 아직도 깜짝 깜짝 놀람ㅎ16-17애들이 그런 차들은 아무렇지도 않게 몰고다닌다는게..글구 무엇보다도 급식비!!!!!! 아!!!!!!!! 싫어!!!!!!!ㅠㅜ학교에서 한끼 사먹으려면 $15이 기본임!! 점심 한끼마다 16,000정도 쓴다는게 말이야 방구야ㅜㅠㅠㅜㅠㅠㅠㅠㅠ이게 제일 싫음ㅠ

그와중에 기부 하나는 통크게 함! 일년 내내 거의 항상 무슨 무슨 기부행사나 도네이션박스 학교 앞에 놓고 기부받는데 이거 하나는 본받아야할것같음. 새로운 기부 프로젝트 한다고 학교 방송에 알리면 진짜 몇일만에 거뜬히 목표 달성함. 올해 leukemia 암 걸린 학생이 있었는데 우리 학교 애들 하루만에 기부로 치료 전액 커버하고 미식축구팀 남자애들 50명 넘는애들이 다같이 머리도 밀었는데 솔직히 조금 멋있었음ㅎ

쨌든 매일 매일 이런곳에 적응해가는 내 자신이 신기하기도 무섭기도 하고..여기는 완전 탑클래스 사립고도 아닌데 여기보다 더한곳들은 진짜 얼만큼일까...생각도 들기도하고. 음 이렇게 내일이 없는것처럼 사는애들도 겉에선 볼땐 예의바르고 사교성좋은, 한 10년후에 보면은 좋은 대학나와서 부모님 회사 물려받으면서 잘 살거 생각해보면...자괴감? 이 들기도 하고..

무튼 긴글 읽어줘서 고마워ㅎ한국이 정말 그립고 내가 다니는 학교가 정말 신기해서 글 써봤는데 나름 흥미롭게 봐줬음 좋겠다! 다들 겨울 따뜻하게 지내길! 새해 복 많이 받고ㅎ

사진은 뭐로 할지 몰라서 내 필기 올림ㅋㅋㅋㅋㅋ쓸데없는 필기부심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