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2달째인데.. 원래 결혼이 이런건가요

2017.01.06
조회4,631

안녕하세요..

결혼한지 2달된 새댁인데.. 딱히 어디 하소연할데도 없고..

이렇게라도 어디다 말해볼까해서요..특히 돈문제로 자주 싸워요..

뭐 공부잘한편이 아니라 띄어쓰기, 맞춤법 틀려도 이해해주세요.

 

남편이랑 만난지 5년(헤어진기간 포함)만에 결혼했고, 남편은 이제40이고, 전 30대중반이네요.

제가 집안사정으로 모아둔돈이 많이 없었어요.

한때 집안이 힘들어서 생활비도 대고, 학자금대출, 집대출등 갚았구요.

20대중반에 연봉 2천으로 시작해서 아낀다고 아껴서 집안문제 해결을 해나갔고..

남편이 결혼하자 했을때.. 전 더 돈을 모아서 하고 싶다고 했지만 넌 몸만와도된다면서 하나도 안바란다고 하더군요.. 정말 아무것도 없다고 솔직하게 말했어요..

 

-제현황: 연봉4천/사무직/ 현금(천오백)+연금등(삼천오백) 총 5천+ (어려울때 버텨줘서 고맙다시며 아버지가 주신 땅/대출3천5백)3억가량+승용차(3천만원중 할부1천만원남음)

-신랑현황: 연봉6천/사무직/현금,연금등3억+아버지가8천보태주심 - 아직 확인한건 아니지만 집은 2억짜리 대출없이 전세 오긴 했어요.

 

 

신랑이 돈을 합쳐야 빨리 모은다며 자기한테 돈을 보내라고 하더군요..

제가 업무가 더 많고 바쁘니까 자신이 관리하겠다고..

제축의금 4백까지 탈탈 털어서 다 줬어요..결혼 4개월 전부터 카드값 서로 모자르면 보내주었습니다.

 

엄청 싸우는건 여러가지중에 소비습관인데..

전 좋은걸 하나 가지는 타입/ 신랑은 싼거(쿠팡매니아)만 가지려는 타입이예요

 

싸우기만하면 나오는 몇가지만 말씀드리면..

 

사건1.결혼전에 제가 옷을 잘 안사고 거의 동생옷을 같이 입었더니 갖고 올 옷이 없고, 패딩하나 없더라고요..

그래서 80만원짜리 패딩을 하나 사고 싶다고 했더니, 결혼전에 미리사지 왜 결혼하고 사냐고 한소리 하더니 사라고 하더군요..무튼 샀는데 싸울때마다 넌 저런 비싼것만 산다고 하는거죠..

 

사건2. 먼저 제주도 여행을 가자고 해서 호텔+렌트카 해서 6만원짜리인가 구해서 갔어요. 싸울때 넌 꼭 호텔같은데 가려고 한다고 비싼데만 가냐고 하더군요

 

사건3. 남편이 외곽에 한정식집가고 건강에 좋은거 찾아다니는거 좋아하는데 한정식 집가면 만오천원짜리/이만원짜리중 넌 꼭 이만원짜리 고르더라! 그게 낭비야!

 

사건4. 예단예물 생략하기로하고, 예전부터 결혼하면 명품가방사줄꺼라길래 가방하나 받고 시댁에 옷이라도 사입으시라고 100만원보내고..친정은 받은거 없구요. 결혼반지 100만원짜리(둘이 합쳐서)랑 귀걸이50만원 했어요. 결혼반지 비싼거했다고 싸우기만 하면 나오는 소리예요

 

사건5. 아침에 늦잠자서 전철역까지 택시타서 기본요금 나왔는데.. 택시탔따고 난리네요

 

사건6. 넌 니가 건강을 생각을 안해서 돈들어갈일을 만들어!! 아침도안먹고, 물도 잘 안마시고 집 과일이 있어도 몸에좋은거 친정,시댁에서 가지고와도 안먹어!! 이래요

제변명은.. 전 아침에 밥먹음 하루종일 속이 아프고..물안마시는건 안좋은 습관이지만.. 집에와서 저녁먹고나면 과일같은거 먹기엔 부담스럽더라고요.

그래도 단거 안먹고, 술담배 하는것도 아니고,

 

남편은 저한테 내가 너한테 돈을 바랬냐 너처럼 결혼 쉽게한 사람 없다고 말해요..가방해주고 난 하나도 받은게없다고.. 그럼 결혼 잘한거 아니냐고..

1500만원가지고 결혼했다고.. (첨에만 1500넘겼지만, 결혼전 돈주고 등등 따지면 현금만 2300정도되는데 그돈이 그돈인거겠죠)

 

이런소리 안듣고 싶어서 돈모아서 결혼하고 싶었는데.. 이럴라고 죽어라 아껴서 집에 돈보탰나 싶기도 하고,, 결혼이 이런건가 싶고 서럽네요

 

남편이 이러니까 시댁에서 한달에 한번씩 밥먹으라는 소리도 부담스럽고 괜히 싫어지네요.(지금도 이주에 한번씩 가지만..) 우리집은 한번갔는데...에휴..

 

 

사도 겉옷만 아울렛에서 사고 속은 그래도 인터넷에서 사고 머리도 일년에 두번만 하고..아낀다고 생각했고..친구들도 너 옷좀사라고 너무 아낀다고 했는데..그런 제가 낭비한다는 소릴들으니..

우울해져요..얼마나 더 그지같이 살아야 되는건가 싶어서요

 

에휴..주저리 주저리 쓰다보니 길어졌네요..

 

이런 답답한 넋두리 읽어주셔서..감사합니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