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야 완전히 보낸다!

ㅇㅅㅇ2017.01.08
조회491

잘지내?
너의 새로운 사람 소식을 접하면서 완전히 비운다는 것이 무엇인지 배웠다.
나 많이 성숙한듯!
5년을 사랑했던 너를 정말로 보낸다.이제서야
 우리 만남 기억나니?20살 때 너랑 나랑 친구들이랑한참  진짜 친하게 지냈잖아.

친구들이랑 열심히 놀러 다녔는데 엠티도 같은 조 되면서 서로 엮이는 와중에 서로 싫다고 손사레 쳤지.

야 난 그게 시작일 줄 몰랐다. 
참 자연스럽게 니가 좋아지더라.이런 감정이 처음이여서 나 눈물날 정도로 혼란스러웠어.
너무 친한 친구라서 군대가기 전까지 말도못하고 전전긍긍했는데너 휴가 나왔을 때 터졌지.

 눈물 콧물 빼며 너한테 전화로 말했자낰ㅋㅋㅋㅋㅋ

 나 인기 많았어 다른 남자 다 안만나고 너 만난겨 니가 뭐가 좋다곸ㅋㅋㅋㅋㅋㅋㅋ 너랑찍은사진폴더정리하는데 너 지짜용됬더라 군인때 지짜 못생겼음ㅋㅋㄱㅋ

야  그만큼 너 좋아했다.
너 가장 못생긴 시절에 너란 사람 자체를 순수하게!
그래서 나도 내가 기특할 정도로 너한테 참 잘했던 것같아.너도 알걸.
나 주는 행복이 뭔지 그 때 첨 알았거든 

우리 참 어렸어.
어린 만큼 헤어졌다 만났다 하면서 결국 다시 만나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주위사람들이 뜯어말려도 난 너였다
그 과정이 반복되면서 너랑 나랑 많이 지쳤던 것 같다. 

나 그리고 지나치게 열심히 살았잖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대외활동에 인턴에 알바에 봉사활동에 복수전공에
너도 참 불안하기도하고 피곤하기도 했을 텐데
옆에서 응원해줘서 고마워. 덕분에 맘 편히 하고 싶은 거 다했던 거 같아.

야 그치만 나는 아무리 사람들 만나도 너처럼 한 눈 판적 없었어.!!!ㅋㅋㅋㅋㅋㅋ 

너의 바람 아닌 바람의 실수와 여러 잘못으로
안 좋게 헤어졌지만 끝까지 잘해보려던
나의 노력에 감탄했고
완전히 너를 탓하지는 않는다.
이별의 이유에는 한 쪽만 있는 것이 아니잖아.
참 힘든 시기였어 서로극복할 힘이 부족했나봐.
아직도 이별의 순간을 생각하면 너가 참 밉다. 
우리 관계에서 내가 마음이 참 컸나보다.
지금의 찌든 사고로 널 요목조목 따지면 별거 없는 너였는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돌아보면서 슬프고 무너졌던건
계산없이 사랑했던 그 때의 내가 너무 예쁘고 기특해서
너 아닌  다른 사람에게 쉽게 너에게 한 것 처럼 못하겠더라.
바보같지만ㅋㅋㅋㅋㅋ .친구들도 나보고 답답이랰ㅋㅋㅋㅋ
연애의 막바지에 다다를때 너가 날 굉장히 당연하듯이 대해서 한참 힘들었던 적이 많아

근데 요즘은 꽤나 가치 있는 사람임을 다시금 느끼고 있음!~ 

실에서도 잘 적응해서 신뢰받고 있고 나 좋다는 사람 꽤 많.다!
최근에 나 진지하게 좋다는 그 분 새로운 맘으로 만나봐야겠다.이참에 과감히
그러니 너 잘생겨졌다고 오만방자해하지 마라

흔히 똥차가고 벤츠 온다잖아? ㅋㅋㅋㅋㄱㅋ
너랑 헤어지고 만났던 잘생기고 돈잘쓰고 맘이쁜 그 연하도 벤츠급이었을듯!
헤어진지 얼마안됬는데 너 보란듯이 일단 만났다ㅋㅋㅋ너가 너무 이별할 때 예의 없었기에
연하인데도 의젓하구 나는 솔직하게 여차저차 설명하니 다 받아들인다하고

 신기하더라 내가 다른사람이랑
밥먹구 영화보고 웃기도하고
근데 내가 너의 색깔이 빠지지 않아서 얼마 못가서 관계를 정리해버렸다.
사랑받아야지가 아니라 사랑해야지의 마음을 먹을 수 있는 사람을 만난다는 것이

쉽지가 않더라 나.
그치만 늘 기대하고 준비하고 있어.  이게 좀 예전과 달라진거?

이제야 너를 완전히 보내면서 깨달았다.
나 참 괜찮은 여자 였던걸.
내 가치를 알아주는 사람을 만나야하는 걸 

결국 나를 둘러싼 사람들은 널 똥차라 하지만
실은 나에겐 완전한 똥차는 아니었다

부족한 부분들이 나에게 상처를 크게 주었지만
완벽한 사람은 없잖아?  
나도 그렇고
난 그냥 그때 너가 좋았다. 상처받은 그것마저 감싸고
너랑 해피엔딩을 꿈꾸었던 내 순수한 맘이
참 기특하고 예쁘다

나 자체를 사랑해주는 것이 느껴졌거든
아프다고하면  달려와서 죽사다 주던 모습
함께 걷던  공원, 캠퍼스
알바할 때 먹을 것 사들고 오던 모습
다시 만났을 때 써줬던 3장짜리 편지
국시앞두고 집 앞으로 들고 온 모찌
어색하게 건네 줬던 꽃도
좋아했던 샤브샤브도
오이를 서로 안 먹었던 것도
장난스러웠던 애칭도 참 좋았었다.

 야 그리고 나 실은 회 좋아해.너랑 다니면서 학생이라 돈아낀다고 너가 회 안 먹는다 해서

먹자고 한 적이 없는데 참.
기억에 남을 정도로 맛있는 음식 못 먹은건 너무했다.

여행도 그렇고. 돈아낀다고참. 기념일도 챙기고싶었는데
나돌아다니는 거 완전 좋아하는데  
반지도 그렇고 욕심 좀 부릴걸
ㅋㅋㄱ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제 한 학기 남았을 텐데
졸업준비 잘해라 미리미리
귀찮다고 미루지 말고 자격증 미리 따놓고
아무리 전공을 포기해도 할 건 해야지
그리고 너가 가려는 그 길ㅋㅋㅋㅋㅋ
내가 그 길 지원하는 곳에 있잖니
창업하려면 준비 차곡차곡 잘할 수 있길 바래.

우린 다른 길을 간다고 헤어질 수 밖에 없다는 식으로 너가 말했는데
내가 아직 너와 밀접한 곳에 있기에
 이 정도 말은 해줄 수 있을듯
알다시피 난 개미스타일이라서 어떤 자리를 가든
열심히 하니 인정은 받고 기회는 주어지는 듯 하다
실은 완전 쫄보 쫄탱이지만ㅋㅋㅋㅋㅋㅋ
그리고 부정적인 생각은 줄이고
쓸데없이 내가 하는 걱정이겠지만
비염때문에 코 막혀서 두통에 괴로워하던 너도 생각난다
겨울이니 건강관리 잘하구
주제넘게 떠들었다
5년을 보낸 시간이 있으니 이 정도 쯤은 이해해주길

열심히 달리니 상반기 운이 좋고 시작이 좋다.
반드시 내 목표를 이루리.
그간 여러모로 나와 함께해줘서 고마웠다. 
내 모난 부분도 별말없이 인정해준 것도 참 수고했어.

아직 곳곳에 니 흔적이 있는 것 같아도
다행인것은 이 좋았던 추억도 점점 흐려져가네.
 나는 한결 같았다고 생각했지만
함께 변해가던  사랑의 색깔이 참 아쉬웠다. 
이젠 완전히 보낼게. 

나빴던 기억도 많지만 좋았던 기억도 많다
이제 정말 묻어버리련다 가끔 스믈 스믈 올라와도 웃을 수 있을 것 같아. 

가장 젊고 이뻤던 5년을 함께 해줘서 고마워,잘지내
나도 더 행복해질게  

아그리구 헤어질 때 불행하라했던 말 취소
행복했음 한다 너 소식 안들렸음 좋겠지만
우린 친구가 겹치니 어쩔 수 없겠지?
그래도 현재의 사람에게 똑같은 과오를 저지르지말고
부디 나은 사랑하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