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니가 아니고 누나라고 해서 놀랐을텐데, 맞다. 난 남자다. 네이트판에 여자가 많다고 들어서 누나라고 했다. 남자들도 있다면 형이라고 했겠지?ㅋㅋ
내가 남자라는 이유로 기분 나쁜 말은 하지 말았으면 좋겠고... 그냥, 판에 나랑 비슷한 처지에서 이런 글 적는 사람이 꽤 되는 것 같아서 여기에 글 올려본다. 처음으로...
그냥 성별을 벗어나서 그냥 70억명 중 한 사람의 고민으로 들어줬으면 해.
20대 이야기에 적는 이유는 조언을 들을 만한 곳이 여기밖에 없어서...
누나들아, 나 이제 고1된다. 나도 이제 고딩이다... 자사(ㄹ)고 가는데...
진짜 고등학교 입학하는 게 군대가는 것만큼 생리하는 것만큼 싫다.
사실 나는 자사고에 사회 다양성 전형으로 합격했어. 그래서 내가 그리 공부를 잘 하는 것도 아니야. 얼마 전에 반배치고사 봤는데 내가 풀 수 있는 문제가 많이 없더라. 싹 다 내가 모르는 문제 뿐이야...
진짜 공부 때문에 멘탈이 깨진 건 그 때가 처음이었어. 중학교에선 상위권이었는데... 처참히 무너진 거지. 공부마저...
게다가 내가 운동도 맨날 초중학교에서 반에서 꼴등이었는데... 거기서 태권도 단증도 의무적으로 따야 한다네?? 나한테 너무 부담스럽다... 난 사실 달리기도 느리고 힘도 약하고... 초, 중학교 통틀어 제가 체육 수행평가 A 받아본 적이 앞구르기 두 번 연속해서 일어나기 밖에 없었는데... 참고로 나 키 작고 조금 뚱뚱한 체형이거든. 뭐 체중은 걍 심심할 때 밖에서 자전거 타고 싸돌아 다니면서 조금씩 빠지고 있지만...
또 좀 자존심 상하지만 나는 친구 사귈 줄도 몰라... 사실 이게 제일 겁나. 운동 못하고 공부 못하면 그래도 친구라도 많아야 할텐데, 인간관계가 안 좋으면 사실 모든 걸 잃는 거잖아 안 그래?
나랑 친했던 친구가 초중 통틀어서 열 명 정도 밖에 안 된다. 가뜩이나 엠생인데 거기서 같은 학년 아이들이 나 보고 공부도 못하고 운동도 못하고 친구도 없는 인간쓰레기라고 생각할 것 같다. 어쩌냐 ㅠㅠ
사실 자사고 간 것도 내가 원해서 원서 낸 게 아니라 사실 부모님이 밀어붙인 거인데, 내가 과연 거기서 적응할 수 있을까...??? 중학교까지만 해도 그래도 공부는 상위권이어서 다행이었는데, 고등학교는... 상상하기도 싫다... 진짜 거기 들어가면 기숙사에서 가족들 정말 많이 보고 싶어져서 우는 날이 많을 것 같네. 거기서 내 맘대로 폰도 못 만진다네. 노트북은 잠깐 허용해주는데, 사실 내가 스트레스 받을 때마다 톰과 제리 보거든?ㅋㅋ 남자라고 다 야동에 미친 건 아니야. ㅋㅋ 그거 보면 은근히 재밌어. 근데 거기 가면 그것도 맘대로 못 보겠네...
취미? 내 취미는 캘리그라피야. 근데 한글 캘리그라피는 자신 없고 유럽 언어나 다른 동남아 언어에서 쓰는 알파벳들 쓰고 있어. 취미도 조금 독특해서 친구 찾기가 어려울 것 같다.
에휴... 나 참 한심하지?ㅋㅋ
나에게 부족한 자세와 능력은 뭘까? 그리고 고등학교에서, 특히 자사고에서 내가 살아남기 위해 어떠한 노력을 해야 할까?... 조언 좀 해줘.
수능 망치고 재수 고민하는 사람, 부모로부터 사랑 못 받은 사람, 애인이랑 헤어진 사람, ... 힘든 사람 많을텐데 누나들도 힘내. 감기 조심하고.
누나들아, 나 자사고 가는데 진짜 두렵다.
내가 남자라는 이유로 기분 나쁜 말은 하지 말았으면 좋겠고... 그냥, 판에 나랑 비슷한 처지에서 이런 글 적는 사람이 꽤 되는 것 같아서 여기에 글 올려본다. 처음으로...
그냥 성별을 벗어나서 그냥 70억명 중 한 사람의 고민으로 들어줬으면 해.
20대 이야기에 적는 이유는 조언을 들을 만한 곳이 여기밖에 없어서...
누나들아, 나 이제 고1된다. 나도 이제 고딩이다... 자사(ㄹ)고 가는데...
진짜 고등학교 입학하는 게 군대가는 것만큼 생리하는 것만큼 싫다.
사실 나는 자사고에 사회 다양성 전형으로 합격했어. 그래서 내가 그리 공부를 잘 하는 것도 아니야. 얼마 전에 반배치고사 봤는데 내가 풀 수 있는 문제가 많이 없더라. 싹 다 내가 모르는 문제 뿐이야...
진짜 공부 때문에 멘탈이 깨진 건 그 때가 처음이었어. 중학교에선 상위권이었는데... 처참히 무너진 거지. 공부마저...
게다가 내가 운동도 맨날 초중학교에서 반에서 꼴등이었는데... 거기서 태권도 단증도 의무적으로 따야 한다네?? 나한테 너무 부담스럽다... 난 사실 달리기도 느리고 힘도 약하고... 초, 중학교 통틀어 제가 체육 수행평가 A 받아본 적이 앞구르기 두 번 연속해서 일어나기 밖에 없었는데... 참고로 나 키 작고 조금 뚱뚱한 체형이거든. 뭐 체중은 걍 심심할 때 밖에서 자전거 타고 싸돌아 다니면서 조금씩 빠지고 있지만...
또 좀 자존심 상하지만 나는 친구 사귈 줄도 몰라... 사실 이게 제일 겁나. 운동 못하고 공부 못하면 그래도 친구라도 많아야 할텐데, 인간관계가 안 좋으면 사실 모든 걸 잃는 거잖아 안 그래?
나랑 친했던 친구가 초중 통틀어서 열 명 정도 밖에 안 된다. 가뜩이나 엠생인데 거기서 같은 학년 아이들이 나 보고 공부도 못하고 운동도 못하고 친구도 없는 인간쓰레기라고 생각할 것 같다. 어쩌냐 ㅠㅠ
사실 자사고 간 것도 내가 원해서 원서 낸 게 아니라 사실 부모님이 밀어붙인 거인데, 내가 과연 거기서 적응할 수 있을까...??? 중학교까지만 해도 그래도 공부는 상위권이어서 다행이었는데, 고등학교는... 상상하기도 싫다... 진짜 거기 들어가면 기숙사에서 가족들 정말 많이 보고 싶어져서 우는 날이 많을 것 같네. 거기서 내 맘대로 폰도 못 만진다네. 노트북은 잠깐 허용해주는데, 사실 내가 스트레스 받을 때마다 톰과 제리 보거든?ㅋㅋ 남자라고 다 야동에 미친 건 아니야. ㅋㅋ 그거 보면 은근히 재밌어. 근데 거기 가면 그것도 맘대로 못 보겠네...
취미? 내 취미는 캘리그라피야. 근데 한글 캘리그라피는 자신 없고 유럽 언어나 다른 동남아 언어에서 쓰는 알파벳들 쓰고 있어. 취미도 조금 독특해서 친구 찾기가 어려울 것 같다.
에휴... 나 참 한심하지?ㅋㅋ
나에게 부족한 자세와 능력은 뭘까? 그리고 고등학교에서, 특히 자사고에서 내가 살아남기 위해 어떠한 노력을 해야 할까?... 조언 좀 해줘.
수능 망치고 재수 고민하는 사람, 부모로부터 사랑 못 받은 사람, 애인이랑 헤어진 사람, ... 힘든 사람 많을텐데 누나들도 힘내. 감기 조심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