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 제왕절개 후 간병해주신다는 시어머니

글쎄2017.01.08
조회88,325

생각지도 못했는데 많은 분들이 조언을 해주셔서 깜짝 놀랐습니다. 댓글 하나하나 다 읽어 봤어요. 감사합니다!

감사에 답하는 길은 사이다 같은 후기인데 사실 그럴것 까지도 없네요;

처음 댓글 몇개 달렸을 때 남편에게 이야기하라는 글을 보고 그게 제일 좋겠다 싶어 남편에게 이야기했습니다.

워낙에 시어머니 시아버지와 거리가 먼 사람이라 크게 걱정은 안했지만 혹시나 우리 엄마가 어때서 이런 말이 나오면 진짜 2차 멘붕이겠다고 걱정하며 말을 꺼냈는데

남편이 더 놀래더군요

엄마한테는 수술날짜가 나오고 진작 내가 전화했었다.
오시고 싶으면 수술 끝나고 2-3일 후 오시라 얘기 끝났는데 이건 또 무슨 상황이냐 하며 조금 흥분?화? 난 상태로 다시 어머니께 전화하려는거 일단 제가 말렸습니다.

(고구마 같은가요? 그래도 안보고 살것도 아니고 전화를 드리더라도 침착하게 드리고 싶었어요)

사실 시어머니가 이렇게 떼쓰듯 하시는 모습이 처음이라 친청엄마한테까지 상황 얘기를하고 어쩌면 좋겠냐 의견을 구했습니다.

친정엄마는 어머니가 나쁜 뜻은 아닌거 같고 참 눈치가 없으시다 하시며 본인이 해결해주시겠다 하셨어요.

이미 ㅇㅇ집에 가는 차편도 끊어놓았고 아무래도 친정엄마가 편하지 않겠나. 사돈 너무 감사하지만 ㅇㅇ이가 편하게 해주고 싶다고 걱정되시면 제가 몇일만 있다 갈테니 그 후에 오시라고
그렇게 전화통화 하셨어요.

그러고 제가 추후 통화를 하면서 어머니 마음은 감사하다 조금 몸을 추스르게되면 그때 뵈었으면 좋겠다.
말씀드렸어요. 알겠다 하시긴했는데 좀 삐치셨겠죠ㅋㅋ

이번에 시어머니의 면모를 새로 알게되어 놀라고 당황스럽긴했지만 여태 저한테 여러말이 오기전에 남편이 컷트하고 있었단 사실은 기분이 좋네요ㅋㅋ

여튼 친정엄마덕분에 쉽게 해결했구요.
수술 앞두고 궁금한 점이 많았는데 경험담들 자세하게 알려주셔서 너무 감사했어요!!
아기 잘 낳을께요~~




(원글)

안녕하세요.
오늘 하루종일 머리를 싸매고 고민하다 글 올립니다.
제왕절개 해 보신분들 조언 부탁드려요.

본론에 앞서 시어머니와의 관계부터 말씀드릴께요.

전형적인 시골분이지만 마음 따뜻하시고 시집살이 그런거
안 시키는 좋은 분이십니다.

그래서 제가 지금 엄청 고민을 하는 거구요.

수술날을 5일정도 앞두고 있는데 오늘 갑자기 어머니께서
전화오셔서는 내일 오신다고 하셨어요.

현재 친정엄마가 몸이 약하신 상태라 제가 수술 후 간병을 못해줄 수도 있다 하셨는데 그럴시엔 저 혼자 있겠다 남편과 얘기해놓은 상태구요.
(남편은 간병 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제왕절개를 하면 소변줄을 달고 있어야하는 상황이라 알고 있는데 닦고 씻는거며 시어머니께서 해주신다고...

멘붕이에요.

어머니 좋은 분이시지만 너무 부끄러울 것 같구요.

아무리 얘기를해도 본인이 오시겠다고 수술하고 이틀후에 오라는 제게 섭섭하다하세요.

대체 어찌 말씀을 드려야 맘상하는일 없이 넘어갈 수 있을까요?

추가로 친정어머니가 오신다했다고 몇번을 말씀드렸는데 오시지말라해라 내가 가겠다 고만 무한반복이네요

댓글 67

오래 전

Best오지말라는데 온다고 고집피우는거보니 좋은시몬 아니네요. 손주땜에 저러시는거니 손주면회안된다고 해보세요

lad오래 전

Best뭐가 좋은 시모라는건지.... 어차피 수술하고 퇴원할때까지 못 씻구요. 수술끝나고 꼼짝도 못하는데 오로패드 갈아어 되거든요. 전 친정엄마한테도 부탁 못하겠어서 신랑이 다 해줬어요. 소변줄 뽑고 무조건 걸으라고 하는데 정말 아파죽을거 같은데 걸어야 하기 때문에 신랑이 부축을 해주는데 그 장성한 사람도 힘들어합디다. 퇴원할때까지 밥다운 밥 못 먹으니 식사수발할 것도 없어요. 옛날 노인네들 애 낳으면 애기 맘껏 안아볼수 있을 줄 알고 부득부득 올려고 하나본데 산모만 하루 세번(제 경험..) 수유할때만 볼수 있다고 전해주세요. 그리고 가장 중요한거.. 산모 마음이 안 편한데 무슨 간호에요. 기분좋은 거절은 없어요. 단호하게 오지 마시라 하세요.

오래 전

Best이건 돌직구가 답이죠. 어머님 말씀은고마운데. 제가 불편해요. 제가 편해야 간호고 조리죠. 친정엄마한테 부탁했으니 더이상 이야기하지마세요. 딱자릅니다

ㅎㅎ오래 전

이제 시작이죠.좋은 시모는 아니네요.님이 그렇게 믿고싶었던거죠.아님 시모가 본성을 이제서야 들어낸거든가.사람이 싫다는데 의논도 안하고 자기 맘대로 하는 사람이 좋은 사람인가요??이제 애 낳으면 육아 간섭에다가 수시로 연락없이 올거에요.맘 단단히 먹어요.이제부터 시작이니.첨부터 확실하게 잘라요.안그럼 평생 맘고생하다 이혼하고 싶어질지도 몰라요.

ㅇㅇ오래 전

저 얼마전 제왕했는데 수술전후 아래 아무것도안입고요 수술후 배는 하루종일 회칼로 배쑤시는 통증에 진통제맞아야ㅜ겨우 배때리는느낌정도로 가라안고요.. 밑은 계속하혈하고 오로나와서ㅜ3.4시간마다 보호자가 보고갈아줘야해요 처음엔 피가흘러나와서ㅠ 누버서ㅠ무서웠어요 근데 시어머니라니... 저 네오덤실해서 그나마 8일만에 샤워했는데 3일이전에는 일어나기도힘들어요ㅠ 소변줄때메 저는방광염도왔어요ㅡㅠ 20일째인데 조리원갓다왔는데도 몸이아파요..

ㅇㅇ오래 전

그냥 애 보고싶어서 오는 거임. 절대로 며느리 걱정에 오는게 아님.... 오지말래도 온다는 것만 봐도 좋은 시어머니 아님. 앞으로 조심하세요

MA오래 전

제왕절개가 생각했던거 보다도 더더 힘들거 같네.... 엄마 고마워~~

ㅇㅇ오래 전

나 제왕절개했는데... 절대 신랑 시부모 부탁하지마요. 간호사가 대부분 다 도와줍니다.

ㅁㄴㅇㄹ오래 전

도와준대도 지랄이네 역시 판년 메갈년들은 답이 없음

지나가다오래 전

댓글들 끝내주네..여기 댓글녀들 "시"자만나와고 경끼 일으키는 종자들이니 이해는 한다

오래 전

글쓴이가 너무 답답해서 짧게 남긴다. 좋은 시모인지 아닌지 어케암? 결혼식 때까진 좋아보였을지라도 이제 애낳고 하면 본성 나오겠죠 남편이 알아서 방어해주겠다는데 그걸 또 왜 말려? 그리고 시댁 얼굴 계속 본다고 좋게 좋게 하려고 하는데 기분나쁘더라도 확실히 말할껀 말해야지 좋게 말하면서 시어머니 안오게 하는 방법은 없지....

오래 전

얼마전에 미국서 제왕했는데 간호사손잡고 소변봤어용ㅠㅠ 쓰러질수도잇다고 화장실혼자못가게하더라고요.... 한번 굴욕당하니 그뒤론 편하게 있었어요 ㅋㅋ 님이 평소에 예민한 성격은 아니시고 시ㅇㅓ머니라도 할말 잘하는 성격이라면 저같으면 간병나쁘지않을거같긴해요 암튼 잘 해결되셨다니 다행이네요

ㅁㄴㅇㄹ오래 전

와 병간호 한다는데 시모 욕하네...역시 결시친 클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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