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강대기숙에서 재수해서 인서울 자연계열 다니는 중이고, 여동생이 이번에 재수를 하게 됐어. 동생은 문과임.걔 고3때 과외 선생까지 붙여줘서 자소서 써가면서 학종만 노리다가 수시 6광탈하고 수능은 333111 떴음.내가 보기엔 자소서를 자그마치 두 달동안이나 붙잡고 있었고, 집에 있을 때 하도 유튜브랑 웹툰만 보고, 안 되겠다 싶은 거야.그래서 여름방학에 한 달동안 기숙학원에 보냈어. 이 땐 지 친구랑 같이 들어갔고 주말마다 나와서 또 과외 선생이랑 자소서만 팠지. 한 달 지나서 한다는 소리가 기숙학원이 조카 싫다는 거야. 물론 싫겠지. 기숙학원 좋아서 들어가는 사람이 누가 있겠어.어쨋든 얘가 이번 수능 말아먹고 재수하게 돼서 부모님이랑 나는 무조건 기숙학원 들어가라 그랬어. 얘는 역시 싫다고 함.그래서 보상으로 일단 12월 한 달 동안 쌍수에 코수술시키고 놀라고 놔줬어. 1월에는 지가 독학재수학원 간다 그래서 지금 다니는 중이고.근데 독재학원에서 할 공부가 없다고 스카이에듀랑 대성마이맥 프패를 끊어달라는 거야. 75만원어치를.기숙학원 들어가면 인강 못 들을 게 뻔하거든. 학원 수업만 따라가기에도 바쁜데 인강은 들을 시간조차 없는데 프패를 끊는 건 조카 돈 낭비 같애서 서로 얘기하다가 지금 치고박고 싸운 다음에 서로 문 걸어 잠그고 있는 중인데, 이 상황에서 대체 뭘 어떻게 해야하는 걸까? 내가 조카 독단에 빠져 있는 건가?일단 얘 논리는 '기숙학원 가면 내가 듣기 싫은 선생 수업을 왜 들어야 돼냐, 인강 들으면서 독재할 거다'인데, 그럼 학교에서는 어떻게 수업 들었지?어제는 또 독재학원 일요일 자율출석이라 라라랜드 세 번째 보러 간다고 새벽 두 시까지 cgv 홈페이지를 붙잡고 있었는데 보고 있자니 속이 터지더라...하... 어떻게 해야할 지 조언 좀 부탁할게... 다른 커뮤니티에는 급식이들이 인강 조카 빨면서 난동부리는 게 눈에 선해서 차마 못 올리겠어.*처음 올리는 글이라 보기 불편할 거야, 양해 부탁해.
동생이 재수하는데 조언 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