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팀장은 뭐하는 인간인가?

prime2017.01.12
조회297

안녕하세요, 10년 가까이 눈팅만 했던 판에 처음 글을 써보내요.

 

저는 30대 남자이고 현재 다니는 회사는 경력직으로 이직한지 1년 조금 넘었습니다. 6년정도 경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회사에 와서 직장생활하면서 회사 내 같은 팀 팀장의 행동 때문에 좀 피곤합니다.  

 

저랑 팀장이 있는 팀은 해외영업팀인데 회사의 해외 수출에 대한 의존도가 약 70%정도로 높은 편입니다.

 

팀이라고 해도 꼴랑 팀장이랑 저 이렇게 2명인데 거의 모든 업무를 제가 하고 있고요..

 

정작 본인은 아무것도 안합니다. 돈 들어오는거랑 오더 오는 것만 주구장창 챙겨요.. 거래처에는 매달 오더 안하냐고 메일보내고...

 

작년에 거의 매달 오더 받은 것들이 지금 부메랑처럼 저희한테 돌아온 상태입니다. 거래처는 재고만 잔뜩 남아있고 재고 처리도 안된 마당이라 물건을 사갈 수 없는 상태이다 보니 저희는 현재 놀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 팀장은 저 보다 1년 더 일찍 들어왔는데 새로운 거래처 하나 뚫지 못하고 그냥 있습니다.

뚫을 생각이 없는지 정말 아무 것도 안하고 있습니다. (옆에 총무팀 차장말로는 평소에 일 거의 안하고 하는 가 싶으면 팀장 와이프 어린이집 무슨 서류 만드는거 하고 있다고 하네요...참나...)

 

2016년에 제가 3-4군데 회사에 거래틀기 위해 연락했었는데 좀 될 것처럼 보여지니까 중간에 슬쩍 팀장 본인이 연락을 하기 시작하더니 얼마 안 있다가 엎어졌습니다.

 

그리고 중동 업체가 저희한테 약 12만불 가량 2년 정도된 미수금이 있는데 몇 번 메일 보내보고는 안된다고 툴툴... 그러고는 몇 달있다가 메일보내보고 또 안된다고 툴툴.. 어떻게든 받아낼 생각이 아니라 그냥 하는 척만 하는 것 같더군요..

 

 

근태 및 본인 자기 관리도 엉망입니다. 

 

팀장은 평일에는 회사 기숙사에서 지내고 있고 주말에 집에 갑니다. 숙소는 회사 바로 코앞입니다.

그런데 일주일에 하루 이상은 꼭 지각합니다. 지각하는 수준도 10시 넘어서 오거나 하는 수준입니다. 지각하는 이유는 항상 그 전날 과음해서 그렇고요.. 

같은 기숙사 사는 직원들 말로는 거의 매일 술 마시고 같이 마실 사람없으면 자기 차에서 혼자 술 먹는다고 하네요...

 

음주 운전도 자주 하는 편이고(2015년말에는 음주운전하다가 혼자 차 긁어 먹어서 300인가 깨졌다고...) 술 들어 가면 컨트롤 안되는 거 몇 번 보긴 했어요...

 

술 먹은 다음날 구내식당에서 점심 먹을 때 약간이라도 느끼한 음식같은 게 나오면 이런 걸로 어떻게 속 푸냐고 툴툴거리면서 밥 먹는데... 무슨 지 술 먹는거에 맞춰서 식단이 맞춰져야 하는건지...

 

거의 매일 술 먹기 때문에 사무실에 있으면 술 냄새가 어마어마합니다. 그 뭐라 설명하기 참 어려운데 술냄새이면서 썩은듯하게 역한 냄새... 뭐라고 표현하기 참 어려운데.. 무슨 냄새인지 대다수가 아실거라 생각합니다. 아무튼 그런 냄새가 나는데 정말 불쾌하고 짜증날 정도입니다.

 

팀장 본인 술 먹는 것도 업무와 관련있다고 생각하는데 먹어도 일하는데 지장은 주지 않을 정도 되야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그만한 업무 성과를 가져오던지요!

 

그리고 어제는 그 전날 술먹고 11시 다되서 출근하고 나서 연차쓴다고 총무팀 이사님한테 말하고 나가버리더라고요.. 알고보니 전 날에 저희 회사 사장이랑 또 다른 사람이랑 해서 저녁에 술 먹었나보더라고요.. 그러더니 나가면서 다른 사람들이 자기가 전 날에 사장님이랑 같이 나간거 아냐고 묻는데 그걸 왜 그렇게 물어보는지 모르겠더라고요...

 

총무팀 차장한테 들은 얘기인데 사장이라 예전부터 친분이 있었다고 하더라고요.. 아무래도 그 빽 믿고 이 ㅈㄹ인거 같은데...

   

제가 들어오면서 그만두는 여자 과장이 "겪어보면 알거다" 라고 했던 말이 무슨 이야기인지 알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지금은 사무실에 있는 동안은 짜증나지만 정말 급한 일 아니면 그 날의 할 일 후딱 끝내고 정시 퇴근하고 있습니다.

 

좋은 급여 수준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최악은 아니라 일단은 버티는 중입니다. 다른 분들은 이런 스타일의 상사랑 같이 일하실 때 어떻게 대처하시는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