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동안 진짜 봉사하다 왔네...

예비역병장2017.01.13
조회1,435

11월에 전역한 예비역 병장입니다.
요즘들어 정말 돈도 없어서 알바도 이것저것 하다가 2년동안 한게 너무 부질없다는걸 알았네요.
2년동안 지오피 섹터 타면서 무릎이란 무릎은 박살이 나버리고 비상이라도 걸리는 날에는 잠고 못자면서 나라 지키고 막사로 들어와서 쉴려고 하면 작업한다고 나와라 하고 참 열심히 산 적도 이렇게는 없었을텐데 지금 알바로 이렇게 하면 최소 월급300은 받을거같아요 ㅋㅋㅋ
이등병때 몸도 힘들고 마음도 힘들때 여자친구는 힘들다고 헤어지자 하고
저는 힘든 척도 못하고 선임들에게 갈굼 당하고 또 당하고 밤에 모포 뒤집어써서 울고 또 우냐고 뭐라하고 살맛도 안났어요 (잘 지낼려나)
일병때 북한이 도발했다 해서 유서랑 머리카락 조금 뜯어서 넣고 유서함에 넣는데 그것도 얼마나 슬픈지... 슬퍼할 시간도없이 실탄 수류탄 다받고 철책 지키고 잠도못자고 나라지키고
상병때도 이런 저런 비상때문에 똑같고
병장 되서야 좀 풀렸네요...
전역 하고나서보니 남아있는 것은 무릎 박살난거 허리디스크 목디스크
셀수도 없을만큼 많은 상처들 돈10만원 정도
너무 두서없이 적었네요 ㅋㅋㅋㅋㅋ
여튼 군인님들 시간은 금방금방 지나갑니다.
날씨도 추운데 조심하시고
나라 지켜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