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사때문에 스트레스 받아요

퐁퐁쓰퐁포롱2017.01.13
조회311

저는 입사한지 이제 막 한달이 다되가는 갓 직장인이 된 여자입니다.

제가 다니고 있는 곳은 건설업 사무실인데요 제일 위에 계시는 분은 회장님이시지만 회장님은 외근이 많으셔서 일주일에 많이 오셔도 두번정도 오십니다. 그마저도 오래 앉아계시는게 한두시간 정도예요.

그래서 저희 사무실에는 사람이 이사님 과장님 저 이렇게 세명에서 주로 퇴근까지 일을 하며 시간을 보내곤 합니다.

 

 

문제는 이사님이랑 과장님이 학창시절 친구여서 그런지 유독 두분이서 입을 모아 저에게 외모에 관한 지적(성형할 생각이 없느냐, 얼굴이 예쁘지않다, 누가 공짜로 시켜줘도 성형안할꺼냐, 도대체 그런 얼굴로 자신감은 어디서 나오냐 등등)과 몸매 평가 (하체비만이다, 뚱뚱하다, 다이어트 할 생각없냐, 친구들이 뚱뚱하다고 안놀리더냐 등등)들을 많이 하십니다. 그뿐만 아니라 제가 먹는 음식가지고도 이렇게 먹으니까 살이 쪄서 뚱뚱하지 라고 말씀도 하시고 점심시간에 음식 주문해놓고 기다리는동안 컴퓨터로 다른걸 찾아보고 있으니까 제 옆에 붙어서 감시하고 제 뒤에다가 씨씨티비를 다는데 감시용이라고 달면은 법으로 걸리니까 방범용이라고 그러고 씨씨티비를 달아야 겠다고 하시고 점심때도 이사님이나 과장님이 식당을 정해주시면 저는 그 식당에서 제가 먹고 싶은 음식을 주문하려고 하는데 매번 태클거시고 다음에는 이거먹어라, 이집은 그것보다 이게 더 맛있다, 난 이거먹고 싶은데 이건 어떠냐 이런식으로 음식도 제 맘대로 결정 못하게 하십니다. 어떤 날은 제가 속도 안좋고 배도 아파서 점심 생각도 없고 그래서 혼자 사무실에 있겠다고 그랬더니 계속 고기먹으러 갈껀데도 안갈꺼냐면서 왠일로 먹을걸 마다하냐고도 하시고 저한테 원래 그럴 사람이 아닌데 무슨 날이냐고도 말씀하십니다. 또 아침 저녁으로는 쌀쌀하고 또 제가 기관지가 안좋아서 감기가 걸리면 항상 목감기가 너무 심하게 걸리고 인파선이나 기관지가 침도 못삼킬정도로 붓고 그래서 목도리를 항상 하고 다니는데 매일 출근과 퇴근 때 마다 목도리 할 정도의 날씨를 아니지않냐고 또 태클을 거시고..... 오늘 아침에는 이렇게 추운데 왜 혼자만 목도리하고 다니냐면서 또 장난식으로 말씀하시는데 항상 장난이 너무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치십니다.

 

 

또 하나의 다른 에피소드는 항상 전라도 사람들에 대해 안좋게 말을 합니다. 전라도 분들은 들으시면 매우 화나고 기분이 매우매우 나쁠 수 있는 얘기들을 너무 아무렇지도 않게 말을 하시곤 하는데 전라도사람이 아닌 저도 들으면 뭐 저런 말을 다 하지 라고 할만큼 듣는 저도 어이없고 황당하고 짜증나고 기분나쁜 말만 하십니다. 물론 저도 카더라 통신이나 옛날 속설에 들리는 전라도민들에 대한 얘기는 몇번 들어봤지만 전혀 신경쓰지않고 의식하지도 않고 지내거든요 그런데 저분들이 저렇게 말하니까 "그렇구나"로 넘어갈 수있는 정도가 아니라 속에서 화가 나는 정도로 항상 거의 매일같이 말합니다. 그래서 저도 몇번은 참고 듣다가 모든 사람을 보편화 시켜서 말하지 말라고 하면서 그건 극히 일부 사람들한테만 해당되는 얘기 아니냐고 말을 하지만 이사님이나 과장님은 아니라고 하면서 전라도 사람에 대해 너무 안좋게만 말합니다.....

 

 

마지막으로 하나만 더 풀어놓을께요....... 이사님은 항상 늦으십니다 9시에 출근이면 저나 과장님은 8시 반에서45분 사이면 도착합니다.(과장님이 차가 막히시면 9시 조금 지나서 오실때도 있습니다.) 반면 이사님은 9시 출근임에도 불구하고 일찍오시면 10시반 정도에 오십니다.(물론 회장님은 이사님을 찾으실 일도 없으시고 연락도 안오셔서 이 사실을 아시는지 모르시는지 저는 모르겠지만요) 그러고 퇴근은 6시인데 혼자 5시되면 다 챙겨서 가십니다. 가실때 혼자 내려가시면 되는데 꼭 저 심부름시키실 것 처럼 절 부르시고는 엘리베이터 같이 타고 1층 까지 갔다가 자기 혼자만 내리고 저는 그냥 그대로 다시 올라가야합니다..... 그냥 혼자가면 되지 왜 굳이 날도 추운데 저를 불러서 아무말도 안할꺼면서 같이 내려갔다가 다시 올라오는 수고스러움을 반복합니까.........

 

 

 

제가 이 글을 적는 이유는 그냥 어디 얘기할 때가 없어서 여기에 이렇게 글로 적어봅니다.... 이 사람들때문에 회사다니는게 너무 스트레스 받고 너무 힘들고 저런 말 듣고나면 매일 퇴근하는 지하철안에서 혼자 숨죽여 울고 집에 가서는 입맛없어서 아무것도 안먹고 이불뒤집어쓰고 울기만 웁니다. 제가 이럴려고 취직했나 자ㄱ.... 아니 이런 말 듣기위해 취직을 하려고 그렇게 몇달을 고생했는지 생각도 들고 아침에 눈뜨기도 싫고 너무 힘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