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나도 자보지 못한 신혼부부 침대에서 주무시겠다는 시어머니

뷰티풀하나2017.01.13
조회228,769

남친은 제가 예민하게 군다고 해서 판에 적어봅니다. 정말 제가 결혼 준비로 예민해져서 그런건지 봐주세요.

30대 중반 동갑내기 입니다. 1년 반 정도 연애를 하고 1달 뒤 결혼을 할 예정입니다. 남친이  살고 있던 집을 빼고 남친 직장근처로 집을 구하고 하면서 입주일이 엉켜서 결혼 1달전부터 남친 혼자 먼저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신혼 가구도 받아야 하고 하니 남친이 먼저 들어와 사는 거는 전혀 문제 될게 없다고 생각했는데…

문제는 저희 침대가 들어오는 날이 다가오자 생기네요.

시어머니 될 분이 침대 들어오는 날 집정리를 해주실 겸 저희 신혼집에 들르신다고 합니다. 시댁과 저희 신혼집은 한시간 거리… 대중교통 이용하기도 애매하고 남친이 어머니 모시러 가야합니다. 주말이니 제가 정리를 한다고 해도 굳이 본인이 오셔서 정리를 하시겠다고…ㅠ.ㅠ 그렇다고 시어머니가 살림의 여왕이라서 정리정돈을 잘하시는것도 아닙니다. 시댁에 가보면 거기도 뭐 엉망인데 왜 굳이 신혼집 정리를 하신다는건지… 제가 쓸 물건들 제가 정리하고 싶었는데…

 

남친이 모아놓은 돈으로 집구하고 저희 언니가 보태준 돈으로 혼수 장만인데.. 본인은 도와주시지는 않으면서 참견은 많이 하세요…

진짜 받는건 칼셋트 하나입니다. 그렇다고 그 칼셋트도 뭐 대단한거 아닙니다. 친구들 받았다는 칼셋트에 비하면 너무 초라해서 내가 샀다고 하고 싶은 수준…

신혼집에 가전제품이나 가구 고를 때부터 참견하시면서 마음에 안들어 하셨습니다.

티비가 너무 작네 어쩌네..(저희 집 거실이 작아서 큰 티비 못들어가요..) 둘다 집에서 밥 먹을 일 거의 없는데 밥솥은 10인용 사라… 정말 작은 주방이라 식탁도 안들어가서 아일랜드식탁 넣는데 냉장고는 젤 큰거 사라…세탁기는 빌트인이라 그거 쓸려고 하는데 남이 썼던거 찝찝해서 쓰겠냐는 둥 ㅠ.ㅠ

 

그러다 오늘 연락이 왔습니다. 이번 침대 들어오는 날 짐정리하다보면 피곤할 테니 주무시고 가신다고 ... 투룸에 잘 수있는 방은 침대가 들어올 우리 안방인데…

남친한테 물어봤습니다.

어머니 주무시고 가신다는데 어디서 주무시게 할거냐고… 잘 수 있는 방은 우리 안방밖에 없지 않냐고…

남친은 “당연히 안방침대에서 주무셔야지”

갑자기 저는 울컥하더군요

‘그럼 난 어디서 자야하지?’

우리 신혼침대고..나도 아직 누워보지 못한 침대인데…

그건 아닌거 같다고 어머니 말리라고 했습니다. 정리 다 되면 오시라고 말하라고

근데 남친은 이게 뭔 문제인지도 인식을 못합니다.

“우리 엄마 알잖아.. 내가 말려도 엄마 그날 오실걸?

그럼 엄마를 바닥에 주무시게 해?” 이럽니다.

너무 해맑게 물어봐서 어이가 없을 정도였습니다.

 

그래서 제가

“그 침대…우리 신혼 침대야…우리가 써보지도 못한 침대..나 그거 얼마나 신경써서 고른지 자기가 알잖아… 그걸 시어머니가 먼저 써보게 하셔야겠어?이건 … 매너가 아니지 않냐?”

남친은 정색하면서 매너가 아니라니.. 가족끼리 그렇게 말하면 좋냐고…어머니가 바닥에서 주무시면…우린 편하겠냐고 하네요…

어머니가 그날 안오시는게끔 하는건 생각도 못하나봅니다.

물론 시어머니 고집이 보통이 아니셔서 못 말립니다. 하시고 싶은 거는 무조건 다 하셔야 직성이 풀리는 스타일

그래도 내가 말해볼게…라고 말할 줄 알았는데… 그럴 생각도 없네요.

아…진짜 침대도 남친도 갖다버리고 싶습니다.

댓글 176

또또오래 전

Best가구업체 연락하셔서 침대는 나중에 갖다달라고해요

오래 전

Best예비신랑 하나 못 잡으면서 이 결혼 할라구요? 시어머니도 똘기충만한데?

ㄴㄴㄴㄴㄴㄴㄴ오래 전

Best아까운 침대를 왜 버려요? 남친을 버릴 타이밍

ㅎㅎ오래 전

Best절대 못오게하세요... 침대에서 자고이게문제가 아니예요 .. 짐들어갈때 와서 자기식대로 정리하게두잖아요? 두고두고 간섭해요.. 자신이 완벽하게 정리했는데 며느리가 살림못해서 어지럽혔다 이렇게 생각을하세요.. 그게 고생의 시작이예요.. 울엄마가 딱저랬거든요? 아직까지도 자신이 이러이렇게해놨었는데 왜바꿨냐 어디갔냐 몇년지나서도 간섭하세요

mc민지오래 전

Best굳이 결국은 오시는 거라면 침대 하루 빌려줄수 있는거 아닌가 ?? 닳아 없어지는것도 아니고 어머님을 바닥에서 재우자는거 ?? 친정엄마여도 그랬을까

너갱이오래 전

추·반니엄마면 땅바닥에서 재울래?

ㅇㅇ오래 전

남친돈으로 집구했고 남친이 먼저 그집에 혼자 들어가서 살고있으니 아들부부 신혼집이 아니라 내아들집 이라고 생각해서 저러는듯. 딱 저부분만 맘에 걸리는거면 침대늦게 보내달라고 늦추면되겠지만 아들도 못말리고 또 말릴의사도없는 시모라.... 내가족아면 결혼 말릴거같네요

ㅇㅇ오래 전

결혼전에 저정돈데 결혼하면 뒷목잡을일 장난아닐듯ㅋㅋㅋㅋ 이정도면 조상신이 침대 보내준거아닌가 빠꾸하라고

00오래 전

도망쳐

00오래 전

음... 얼마나 고심해서 고르고 얼마나 맘에 드는건지는 잘 모르겠지만 만약에 저라면... 솔직히 기분은 나쁘지만 어차피 위에 침구 새로 깔면...하루정도는 괜찮지 않을까요? 며칠동안 지내신다면 결사 반대입니다만 하룻밤이면...저는...그냥 주무시게 할 거 같아요. 대신!! 침구류는 무조건 싹 바꿀겁니다. 시트╋이불 등등 하루 잔다고 매트리스가 변하는건 아니자나요? 저는 일단 그렇게 생각하구요. 근데 문제는요... 침대가 아닙니다. 지금 남친의 행동 생각 쓰니에게 전혀 공감을 못하고 있구요. 예비시모는 너무 극성 맞아요. 과연..행복한 결혼생활이 가능할지?

ㅇㅇ오래 전

지금 침대에서 자고말고가 문제가 아닌거 같은데??

ㅇㅇ오래 전

친정엄마는 침대에서 자겠다고 안하지

오래 전

저도 결혼 초에 침대갖고 좀.. 결혼했다고 좁은 저희 집에 많은 친척분들이 같이 또는 따로 방문을 많이 해주셨어요. 보통 당일에 가시는데 아직 결혼 안한 사촌언니가 하루 있다 가기로 했죠. 겨울이라 추워서 신랑이 저랑 같이 침대에서 자라더군요. 저는 그때 별 생각 없엇고 저도 어려서부터 사촌언니네 놀러가면 늘 같이 자곤 했으니 같이 하루를 잤어요. 그 후에 엄마가 알게되고는 엄청난 욕을 욕을.... 어떻게 신혼부부 침대에서 잘 수가 있냐고.. 그래서 아~ 부부 침대에서는 누가 자면 안되는건가 했어요. 그리고 나서 시부모님이 오셨을 때 신랑이 '당연히 부모님 침대에서 주무시게 하는게 맞는거다' 라길래 썩 내키징 않는거예요. 그래도 시부모님이 본인들은 거실에서 옥매트(시부님이 사용하시다가 신랑 자취할 때 쓰라고 주신걸 계속 갖고 있었어요) 위에서 자는게 편하다 하셔서 그렇게 보냈죠. 남자들은 정말 별 생각 없는 것 같아요~ 저도 처음엔 그랬지만 그래도 부부 침대는 부부만 사용하는게 맞는 것 같더라구요~ 여자들은 특히 더 꺼려하긴 해요~ 제 친구들은 침실 구경하는것도 들어가는것도 자제하더라구요~

ㅇㅅㅇ오래 전

이 결혼 반댈세~

ㅡㅡ오래 전

남친을 버려요 ㅡㅡ

포주미오래 전

옛날분이라 그런거에요..신혼집에 어른이 먼저 자야좋다나?뭐 그런소리 들은적있어요..근데 생각이 있으시면 안방내드려도 안주무신다하실것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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