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째 편지 - 넌 나의 빛

DN2017.01.14
조회344

네가 이 공간에서 이 글을 보고 웃을 수 만 있다면

그냥 하루 종일 기분이 꿀꿀하다가도 내가 준 편지로 네 맘이 편해진다면

신경 쓰는 일 많고 걱정 되는 일 많다가도 이 편지로 인해 네 맘이 풀어진다면

하루 종일 생각이 많아지고 고민되고 아프고 힘들고 지치는 하루였다가도 이 편지에

네 마음이 다 녹아진다면 그것만으로도 난 감사해.

 

장기전으로 돌입되니 마음이 찹찹하지?

나 당사자는 얼마나 그렇겠어 라고 생각하겠지만 또 그걸 남들 몰래 가슴 아파하고 신경 쓰이고 초조할 당신 마음은 얼마나 고되겠어.

 

그래서 미안한 마음도 많이 들어 사실.

나도 걱정 끼치고 싶지 않고, 신경 쓰이게 하고 싶지 않아.

빨리 다 해결이 되었으면 좋겠어.

그러면 마음편히 마음편히 있을 수 있으니까 말이야.

 

당신의 원함도, 나의 원함도 같은 곳을 보고 있잖아.

 

요 근래 내가 너무 축 처진 말들로, 또 다 포기하고 싶다는 말들로

복잡한 생각들로, 당신을 혹시나 어지럽게 한 것이 아닌가 싶을 때도 있어.

그래서 그런 말 이제 아끼고, 힘내는 말로 당신도 나도 함께 힘낼 수 있게 노력할게.

 

 

늘 고마워 -

늘 사랑한다고 말해주고, 힘 내라고 애쓰고, 용기 주고, 안아줘서

옆에 있어줘서 고마워.

 

힘낼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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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욱한 안개 빛 아래 가만히 덩그러니 혼자 쭈그려 앉아있던 나.

아무것도 보이지 않고, 아무것도 들리지 않던 그 곳 내가 있던 곳에서

나는 ‘빛’ 하나를 발견한다.

 

어둠속에 갇혀 지낸지 오랜 시간 덕분일까.

그건 정말이지 너무 맑고 깨끗하면서 밝은 ‘빛’이었다.

 

그 빛은 나타나자마자 내 주위를 환하게 만들었다.

내 얼굴을 비추고, 내가 있는 이 자리를 비추었다.

 

그렇게 자욱한 안개 속 어둠뿐이던 그 자리는 빛으로 채워지기 시작했다.

그리고 빛으로 물들어가기 시작했다.

 

덩그러니 혼자 쭈그려 앉아있던 나도 그 빛에 대해 호기심이 발동했다.

그 빛이 하는 일을 그냥 저냥 지켜만 보고 있던 나도 그 빛이 신기하고 예뻤다.

잡아 보고 싶어졌다.

손에 잡힐 듯 말 듯 나를 스쳐 지나가기 바쁜 그 빛을 잡아보고 싶었다.

그 빛을 보면 기분이 좋아졌다.

그 빛을 보면 가슴이 설레기 시작했다.

그 빛을 보면 두근거리기 시작했다.

 

그 빛은 나를 다시 웃게 만들었다.

웃음이 사라진 내게 웃음을 찾아주었다.

 

이제 난, 그 빛이 자주 찾아오길 기다렸다.

자주 나를 스치길 바랐다.

자주 나와 마주치길 바랐다.

 

잡힐 듯 말 듯 -

 

용기를 내기로 결심했다.

그 빛을 잡아보기로 결심했다.

그 빛을 내 안에 들어오게 만들기로 결심했다.

 

잘 될까 고민하지 않았다.

무작정 그 빛을 쫓아다녔다.

네가 스쳐간 사람 나 여기 있다.

네가 다시 밝게 비추어 놓은 곳 여기다.

네가 다시 두근거리게 만들어놓은 사람 여기 있다.

 

빛아. 이제 나랑 계속 있자.

네가 나의 빛이 되듯, 나 또한 너에게 빛이 되어주고 싶어졌다.

나도 너를 밝게 만들어주고, 웃게 만들어주고, 사랑스럽게 만들어주고 싶어졌다.

 

그렇게 너는 잡힐 듯 말 듯 – 아니, 이젠 잡혔다.

 

 

사랑한다. 내 여자야.

너는 내 사랑이란다.

너의 사랑으로 나는 다시 일어났다.

너의 그 따뜻함이 나를 다시 웃게 만들었고, 나의 심장에 불을 지폈다.

그래서 나는 너를 포기하지 않을 거고, 무슨 일이 있어도 우리 약속한 것처럼 내가 먼저 네 손을 놓는 일이 없을 거다.

 

혹여 라도, 무슨 일이 생긴다 해도, 내가 어디론가 잠시 떠난다 해도, 그 어떤 상황이 우리에게 닥쳐도 나는 너의 곁에 머물 거다. 마치 너 라는 빛이 내 곁에 있는 것처럼 나 또한 ‘나’ 라는 빛이 되어 너의 곁에 머물 거야. 그렇게 널 사랑할거야. 그렇게, 그렇게- 네 손에 네 마음에 난 남겨져 있을 거야.

 

사랑해

내일은 오늘 보다 더 사랑할게

그 다음날은 어제보다 더 사랑할거야.

 

늘 이렇게 매일매일

그 전날 보다 더 많이 너를 사랑하고 아낄게

 

약속해

언제나 변함없이 한결같이 처음처럼

이렇게 널 사랑하겠다고

 

고마워

이렇게 나 가장 힘든 시간이지만

그 고통 속에서도 자리잡고 일어날 수 있도록

네가 옆에 있어주어서 얼마나 감사하고 고마운지 몰라.

 

가끔은 나도 사람이라

남자답지 못하게 든든한 구석 하나 없는 것처럼

어린아이처럼 굴지도 몰라.

그렇게 널 속상하게 할지도 몰라.

그런다 해도 다시 용기내서 일어설테니

너무 미워하지 말아줘

 

그래도 너라는 사람이 있어서

너라는 사랑이 있어서

내가 이렇게 버티고 넘어져도 다시 일어서

 

난 널 지키고 싶은 사람이라서

너에게 행복을 가져다주고 싶은 사람이라서

너에게 사랑을 안겨주고 싶은 사람이라서

너에게 좋은것만 보여주고 들려주고 싶은 사람이라서

 

넌 나에게 여왕! 난 너의 기사니까!

그래서 이렇게 널 안고 또 안고

그리고 달콤한 입맞춤 한 번으로 다시 힘내고 힘내.

그니까 당신도 힘내자.

 

사랑한다.

사랑해.

사랑해.

 

아낌없이 널 사랑해.

너의 전부를

너의 모든 것을

 

다 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