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생과 성인

톡톡2017.01.14
조회3,683
안녕하세요. 
다들 놀라고, 안좋은 시선으로 바라보며 욕하는 상황이 계속되니 조언을 부탁드리고자 이 카테고리에 글을 씁니다. 
제목과 같이 저는 고등학생이고, 제 남자친구는 저보다 9살 많은 성인입니다.
저희가 처음 만난건 편의점이었습니다. 


전 방학때 이모의 부탁으로 2주 정도 편의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할 때였고, 제 남자친구는 이 편의점에 담배를 사러 왔었습니다.
처음에 봤을 땐 너무 떨려서 남자친구가 무슨 말을 하는지 제대로 듣지도 못하고 대답도 잘 못했었습니다.
하루종일 남자친구의 모습이 머릿속에서 떠나질 않았습니다. 
며칠 뒤 저희는 또 그 편의점에서 마주쳤고, 그 뒤로도 3번 정도 더 만났습니다.
나중엔 기다려지기까지 했습니다.
혹시나 다시는 못 만날까봐 어느날 (또 만났을때) 제가 연락처를 물어봤습니다.
남자친구가 연락처를 주면서 저한테 대학생이냐고 묻길래 고등학생이라고 대답했습니다.
그 후 답장을 자주 받지도 않았고 다정하지도 않았지만 그 사람이라는게 너무 좋은 나머지 전 계속해서 연락을 보냈습니다.
떨리는 마음으로 보고싶다고도 카톡을 보냈었지만 단답만 왔었습니다.
계속 그 사람 생각이 나고 심장이 뛰고 떨리는게 제가 그 사람을 좋아한다고 확신할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전화를 걸어 좋아한다고 고백했지만 그 사람은 미안하다고 절 좋아하지 않는다고 대답했고
전 그래도 괜찮으니 연락만 계속 해 주면 안되겠냐고 부탁했습니다.
그 사람도 알겠다고 했구요.
그렇게 몇개월의 시간이 지나고 밤에 그 사람에게 집으로 걸어가고 있다고 연락을 하고는
휴대폰을 떨어뜨려서 수리를 맡겼고 일주일간 연락을 할 수가 없었습니다.
돌려받자마자 카톡을 보니 남자친구가 수많은 카톡을 보내놨었습니다.
무슨 일 있는건지 걱정된다고, 괜찮은지만 알려달라고
그걸 보자마자 남자친구한테 전화를 걸었고, 그날 밤 만나서 사귀는 사이가 되었습니다.
(남자친구는 저한테 걱정했던 마음을 털어놓았었고 사귀자고 고백한건 저였습니다)


남자친구는 저한테 항상 좋은 조언들을 많이 해주었고, 저희는 서로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안맞는 부분은 맞춰가면서, 스스로를 더욱 발전시킬 수 있도록 노력했습니다.
담배가 싫다고 하니까 담배를 줄이더니 얼마전부터는 전혀 피우지 않고 있습니다.
항상 무엇을 얘기하든 제 의견을 존중해주고, 마냥 어리게만 보지 않고 절 이해해주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친구가 스킨쉽을 조심하라고 했는데 남자친구는 제가 얘기하기 전까진 절대 제 몸에 손대지도 않았습니다.
(제가 손 잡아주면 안되냐고 물어 본 후로 손만 잡기 시작했습니다. 그 후로 더이상 진전은 없습니다.)
사귄지 꽤 오랜 시간이 지났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시선은 좋지 않으니 고민이 많습니다.
저희 잘못하고 있는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