잃어버린 지갑을 찾았네요...아직 세상에 이런분도~

의정부에서..2008.10.24
조회477

살면서 중요한 물건 한번씩 잊어버릴때 있지않나요?

그중에서도 1순위를 꼽으라면 아마도 지갑이 아닐까싶은데,

다른 톡커님들은 어떠신지요?

저는 지난주에 지갑을 잊어버렸었습니다.

금요일날 친구만나서 놀다가 어디선가 빠진것 같더라구요.

잊어버린 사실을 토욜 아침까지도 모르고 있었습니다.

집근처에서 들어오는길에 없어졌다는걸 안것은 한참후였으니까요..

토욜아침 좀 늦게 일어나서 잠도 덜깨고 해서 좀 멍때리고 있었는데

웬 전화가 오더라구요.

모르는 번호라서 아직 잠도 덜깨고 귀찮고 해서 안받았습니다.

그리고 좀 지나서 빨래를 세탁기에 넣으려고 옷을 뒤지는데

바지 뒷주머니에 지갑이 없더군요.

 

헉...어디 떨어졌겠지하고 침대밑과 다른 주머니를 전부 뒤져봤는데

없더군요..점점 사태의 심각성이 느껴졌죠.

그래서 차로 부리나케 달려가서 앞좌석 뒷자석 다 뒤집어 엎고 난리를 쳤습니다.

돈도 20만원 넘게 들어있기도 했지만 신분증이나 카드같은것도 있으니...

정말 머리가 복잡해지더군요....이 사태를 어찌해야하나...ㅠㅠ

그런 모든것들을 다시 원상복구 하기위해 걸릴시간과 금전적 손해를

생각하니 아득했습니다.

 

그런데 문득 생각난게 아침에 왔던 전화가 생각나더라구요.

그래서 혹시나 하는 마음에 전화를 해봤습니다.

그런데 어떤 아주머니가 받더니 길에서 지갑을 줏어서

전화를 했다는!!!!

 

다행이다..!!! 아..이런일도 있구나....돈도 있었는데..

(돈있으면 솔직히 찾아주기 쉽지 않잖아요)

그분이 아침에 주고 나오려고 했는데 전화를 안받아서 일보러

서울에 가셨다는군요...

그리고 그분이 늦게 까지 일을 하시는지 저녁 10시 넘어서 동네에서

만났습니다. 같은 동네 사시는 분이신데 어제 밤에 퇴근하고 들어오다가

길에 뭐가 있길래 줏어봤더니 지갑이길래 명함을 보고전화를 하셨다는군요. ^^

 

참...세상사는게 각박하다고 하고 양심없는 사람도 많다고 하지만

제 눈에 그분은 천사로 보이더군요.

너무도 고마워서 사례금이라도 좀 드리려고 했지만 끝내 사양하고

가시더라구요....이렇게 고마운분이 있을수가...

아직 이런분이 세상에 있다는것이 너무 기쁘고 고맙고

맘이 행복했습니다.

제대로 고마움을 전달하지 못해서 이 지면을 통해서라도

행복하시라고 그리고 너무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아주머니 복받으실거에요...고맙습니다. ~^_____________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