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랑 일때문에 떨어져있는 만삭임산부입니다.

예비엄마2017.01.17
조회234
저는 30대초반 임신 33주된 임산부입니다.
신랑은 30대중반이고 현재 업무상 외국에 나가있습니다.
결혼한지는 1년 3개월이 돼가고 있네요.

신랑업무상 여름 한달 겨울 두달 이렇게 외국에 나가야합니다.
원래 같이 가려고했는데 계획과 다르게 갑자기 임신이 되었네요.
처음엔 일찍 가지려했는데 안생기더니 미루자하고 계획하자마자 생겨버렸어요~ 역시 임신은 하늘의 뜻인거죠~

그렇게 6월쯤 임신이 되어 7월말부터 8월말까지 한달을 신랑없이 입덧하면서 더운날씨 참아가면 버텼네요..
입덧도 힘들었고 사실 신혼이라 보고싶은것도 컸어요..

3월초예정일인데 이번겨울에도 두달간 혼자네요..
1월출발 2월말도착 벌써 혼자 있은지 2주가지나는데 몸이 너무 힘듭니다.
골반이 너무아프고 누웠다 일어나는것도 몇번에 걸쳐 겨우 일어나고..
갈비뼈가 너무 아파서 눈물이 나기도해요..

아무일도 안하고 그냥 있는건 아닌데 아이들 가르치고 있거든요.
근데 이제는 몸상태가 일도 할수없을 지경이네요..
부종이 심해서 종아리는 쥐가 계속나고 손목은 보호대없이 쓰기도힘들고.
거기다 이제는 치질까지ㅠㅠ
최악의 몸상태라 하루하루 눈물만 나네요..

그런데 지금은 너무 힘들어서 처음부터 없던 사람이었음 해요..
가기전에 정말 부탁했어요.. 제발 하루에 한시간만 시간 내달라고..
신랑이 계속일을 하는게 아니라 관리역할이 주라서 개인 시간이 많아요..
아침도 안먹고 자고 점심먹고는 낮잠을 두시간씩 자거든요..밤엔 10시면 자고.. 나머지시간에도 거의 개인시간이죠..
잠이많아진건 규칙적인 생활을 안하다 하려니 피곤한가봐요.

신랑은 처음엔 연락을 잘해왔는데 점점 줄어들더군요..
그러다 카톡도 저녁이되서하고 자기 아픈 얘기만 하더라구요..
그래서 아기랑 나때문에 타국에나간거같아 미안하다고 연락 잘 참겠다고 마음 먹었죠..
사실 전 이일을 반대하는 편이에요. 안해도 상관없는데 본인이 하고싶어서해서..

어제는 제가 몸이 너무 아파서 아프다는 카톡을 몇번했어요..
거기에대한 답이 없었지만 보고싶다 그립다 계속했어요..
자기 용건만 몇번 톡을하곤 나중에 보톡하기로하고는 결국은 안했네요..
아픈몸에 서러워 임신때문인지 더 나약해져서 새벽 내내 울었어요..
정말 한마디 위로가 듣고싶었습니다..
평상시에 안부도 안묻는 신랑이지만 어젠 왜그리 신랑의 위로를 기대했는지..
제가 너무 이상한걸까요?
임신때문에 유난인건지 성격이 문제인건지 앞으로남은 6주를 어떻게 버틸지 감당이안돼 여쭤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