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탈죄송]이럴때 택시요금 어떻게 하나요?

독살스러운여자2017.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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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사는 곳은 전라도이고 직장은 충청도에요. 다리 하나만 건너면 도가 바뀌는 그런 곳이요.

(이를테면 전라도 경상도를 가로지르는 화개장터 같은...)

 

아침부터 황당항 일을 겪었네요. 이런 경우 어떻게 대처하시는지 여쭙고자 글을 씁니다.

 

저는 뚜벅이라 보통 카플을 하거나 택시를 탑니다.

근데 카플하시는 분이 오늘은 일이 있다고 먼저 회사에 가봐야겠다고 하시더라구요.

독감도 걸린터라 약먹고 30분이라도 더 자고 출근해야 겠다는 마음으로 느긋하게 준비하고 택시를 탔습니다.

제가 게으른 탓인지 많게는 일주일에 2번 적게는 한달에 한번은 택시를 타고 출근할때가 있어요.

그때마다 다르지만 미터기 요금 대로 받으시는 기사분들도 계셨고 좀 더 달라 하셔서 보통 13,000원에 출근했어요.

 

도에서 도로 넘어가는 개념이라 저도 어느 정도 감안하고 택시를 탑니다.
차로는 15~20분 정도 걸리는 거리고 미터기 요금도 최대 10,900원까지 나오더라구요.


문제는 오늘 아침 택시를 타면서부터인데


기사: "ㅇㅇ은 만팔천원이에요."

 

나 : "네? 저 여태껏 만삼천원에 다녔어요."


기사: "그럼 만오천원은 주셔야 돼요."


나 : "제가 지난주에도 탔고, 택시 많이 타고 다니는데 다들 만삼천원에 해주셨어요."

 

기사 : "미터기 요금찍어서 만삼천원 넘으면 만오천원주세요."

나 : "네, 그렇게 하세요."

기사 : "요새 만삼천원 받는데 없어요."

나 : "제가 쭉 그렇게 탔어요. 카드 내역 보여 드려요?"

기사 : (가던 차 세우더니) "지금 카드로 하겠다는 거에요? 그러면 만이천원에 타는건데 누가 그렇게 가냐고 아줌마 심하시네."

 

나 : "네??그럼 다른 택시들은 왜 다들 그렇게 해주시는거죠? 기사님이 이상하시네요."

기사 : "그 가격에는 못가요."

나 : "그럼 여기서 내려서 다른 택시타고 갈게요."

기사 : "그럼 택시 기본료 나왔으니까 내고 가세요."

 

나 : "지금 승차거부 하신거 아니세요? 기사님이 못가시겠다고 하신건데 제가 왜 기본료까지 물어야 하죠?"

기사 : "이게 승차거부에요?"

 

나 : "그럼 아니신가요? 기본료 받으시고 싶으면 경찰서로 가세요."

 

기사 : "아 xx.내려. xxxx. 아주 독살스러운 여자고만. 해도해도 너무하네. xx."


 

그리고 내려서 다른 기사분 택시 타고 택시비로 만원내고 출근했습니다.

저도 적정선에서 말씀하셨다면 이해를 했을텐데 만팔천원이라는 터무니없는 가격을 불러놓고 다들 그런다니요.

 

다른 의견을 들어보니 제가 살고 있는 지역이 직장과 다른 도로 구분되기때문에 택시회사가 정한 요금이 있을거라는 의견도 있었고, 엄연한 승차거부니 신고하라는 의견도 있네요.

 

기사가 저에게 욕을 했기때문에 혹시 몰라 차량 번호는 적어 두었습니다.

 

이런 경우, 어떻게 대처하는 것이 현명한 방법일까요? 의견 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