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섯 번째 편지 – 쉼터

DN2017.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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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나에게 '쉼터'가 되듯, 나 또한 너에게 '쉼터'가 되어주고 싶다.

 

좋은 말만 하고, 좋은 말만 들려주자.

나쁜 말은 귀에도 마음에도 담지 말자.

나는 널 보고, 너는 날 보고

그렇게 너는 나를 담고, 나는 널 담아서. 그냥 지금

지금만 행복한 것 만 지금 좋은 것만 일단 그렇게 그것만 생각하자.

 

 

쉼터

 

그래 너는 나의 쉼터이다.

너와 함께 하고 있는 공간 자체가 나에겐 쉼터가 된다.

네가 없어 숨이 막힐 듯 날 조여와 답답하게 만들 때 그렇게 숨을 옥죄여오다가도

네가 내 눈앞에 나타나면 언제 내 숨이 막혔냐는 듯이 내 마음이 숨을 쉬어

그렇게 넌 내게 쉼터가 돼.

 

머리가 아프고 어지러워 빙빙 돌다가도

네가 내 앞에 나타나 웃어주기만 하면

머리가 언제 아팠냐는 듯이 복잡한 생각은 다 녹아져

그냥 마음 편히 네 얼굴 보고 웃게 돼.

그렇게 네 얼굴을 보면 내 마음이 녹아지고 내 생각이 녹아져서 편안해.

 

마치 우주공간에서 공기가 모자라 숨을 헐떡이다가도 너라는 공기를 들이 마시어

내가 다시 편안하게 숨을 들이마시고 내쉬는 것처럼 너는 그만큼 나에게 소중해.

 

사막 모래에서 바늘을 찾듯 -

우물 하나 없는 황야에서 오아시스를 찾아 헤매이듯 -

많고 많은 것들 중에 제일 특별한 것을 찾듯이

나는 찾았다. 너를 -

 

그렇게 넌 나에게 ‘아무나’가 아니라

너무나 ‘특별한’ 사람이 되었다.

 

그리고 지친 하루 속 답답함의 연속인 상황에서도

너라는 쉼터를 통해 나는 웃기도하고 다시 힘을 내고

또 쉰다.

너라서 감사하고 너니까 감사해 그리고 또 널 사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