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가 돈을 안갚아요.

2017.01.17
조회1,328

올해로 고2 여학생입니다.


제 친구가 작년 3개월 전쯤 학교에서 하는 축제같은거에 다같이 옷을 맞추기로 했는데 돈이 없다고 저한테 3만원을 빌렸습니다. 3만원 정도 부모님께 질리면 될것이지 굳이 저한테 빌리기를 고집했는데 그때 할머니댁 갔다온 즈음이라 용돈 받은게 좀 있어서 아무 생각없이 빌려줬습니다.


제가 숫기도 없고 소심해서 부탁이나 그런것도 되게 조심스럽게 하는 성격이에요. 혹시 내가 이런 부탁한다고 얘가 나 안좋게 보면 어쩌지 막 이런 생각도 들고 자존감도 낮고.


여튼 축제가 끝난 뒤에도 3만원을 갚지 않아서 조금있으면 갚겠지 싶었는데 아무말 안하고 있으니까 안주더라고요. 까먹은건가 싶어서 페메로 돈달라고 얘기하면 어 내일줄게~ 하고 다음날에는 미안 까먹었당ㅠ 이러고 넘어가는것도 한두번이지.


그렇게 미루고 미루다가 12월이 되고 2017년이 됬는데 너무 시간이 지나버려서 지금와서 달라고 하면 그게 언젠적 일인데 쪼잔하게 구냐면서 화낼까봐 꾹꾹 참았습니다. 3만원 엄청 큰돈도 아니고 봉사했다고 생각하면서요. 또 중학생때부터 알던 친구라 오래 보기도 했고 서먹해지기 싫어서요.


그런데 며칠전에 그 친구랑 같이 매점을 갔는데 제가 지갑을 안가져와서 하리보 1200원인가 짜리를 걔가 사줬습니다. 그리고 그 다음날 제가 까먹고 지갑을 두고 왔는데, 막 화를 내면서 생색을 내는거에요. 돈을 빌렸으면 갚아야지 이거 나라서 한번만 봐주는거라고 개소리를 지껄이더라구요.


근데 제가 말했다시피 진짜 자존감 바닥의 극치여서 그냥 그다음알 가져오겠다고만 해버렸어요. 근데 그날 걔한테서 내일까지 안가져오면 이자를 붙이겠다는거에요 500원씩. 어이아 없고 화가나서 대뜸


야 너 저번에 나한테 옷산다고 안갚은 30000원은 언제 줄껀데? 거기서 1200원 빼고 내일 나한테 28200원 줘라


이렇게 말했는데 아니나 다를까 언젯적일을 들먹이냐면서 화를 내는데 어이가 없어서.. 그렇게 니 불리할때만 쏙 빠져나가려고 꼼수쓰지말라고 저한테 뭐라뭐라 쏘아대니까 너무 억울하고 속상했어요.


그리고 오늘 그친구한테 28200원 내놓으라고 하니까 저 무시하고 뒤에서 뒷담까고 다니네요. 안받을 생각이었는데 하는 짓거리 보니까 무슨수를 써서라도 받아내고 싶고 좀 무섭기도 합니다. 어떻게 해야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