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마당에서 결혼+2달의 신혼여행 다녀온 뒤

유부5달차2017.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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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달전에 결혼한 초보 유부녀예요

9월에 결혼했고, 양가 부모님과 친척분들만 모시고 밥먹으며 간소하게 치뤘어요

 

저희가 결혼하면서 주택을 지었거든요. 항상 야외공간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고

집짓는 신랑 덕에 제 입맛에 딱 맞는 집을 지었어요.

판교가.. 아시겠지만 비싼동네는 맞아요.

근데 저희집은 그렇게 화려하지도 크지도 않고. 제가 집큰걸 안좋아해 야외공간은 최대한 많이

만들고 집은 평범하고 소소하게 지었어요.

땅값빼고 건축비,조경, 혼수살림까지 전부 2억이 안들었어요.

그렇게 여름에 저희집은 완공이 되었고 9월초에 간소하게 밥먹는자리로 어른들과 식을 치른후

친구들과는 하우스웨딩을 하면 좋겠다 싶어 9월 중순쯤 치뤘죠

 

신랑친구 10명 제 친구 10명 (서로 배우자나 아이들은 데리고 오지 말기로) 초대했어요

파티플래너 동생이랑 둘이서 셋팅하고 준비했고, 음식은 정말 신경써서 했어요

22인분 준비에 200만원이 들었고, 음식 계속 준비해주실 도우미분도 따로 불렀어요

하우스 웨딩이 실제로 집에서 하는 웨딩은 아니라는건 알고 있지만

전 정말 집에서 하고 싶었어요. 제 꿈이였고. 집들이 겸사? 원래 사람 초대하는것도 좋아하고 ㅠ

정말 좋아하는 사람들만 딱 불러서 파티 형식으로 먹고 마시고 즐기고 싶었어요

다행히 날씨도 너무 좋았고 제 기준에선 거의 완벽한 날 같았어요.

음식도 퀄리티가 좋았고, 모자란음식도 없었고, 뭐가 모자란다거나, 그거까진 생각을 못했다거나

이런거 하나도 없이 정말 즐거운 시간을 보냈거든요.

그 중엔 또 제 신랑과 제 친구가 눈이 맞기도 했고 ^^;;

그리고 10월에 신혼여행을 떠나고 1월에 들어오면서 2달간의 신행을 마쳤고,

하우스웨딩에 와준 친구들에게 선물 돌릴겸사해서 한두명씩 만났게 되었어요.

 

제가 초대한 친구들 10명중에 7명 같은 친구 / 3명 같은친구로 이뤄져 있었어요

처음보는 친구들이니 첨엔 좀 어색하기도 했겠지만 그래도 나이가 같으니 잘 어울렸거든요

여튼 선물을 주려고 3명 같은 친구중 1명을 만나게 되었는데 좀 서운한 소릴 들었어요

 

7명 친구들 중 2명이 제 험담을 한 이야기를 해주더라구요

분당에 있는 한 카페에 갔는데 그땐 친구가 민낯에 모자쓰고 엄마랑 카페를 갔대요

제 결혼식에서 본 친구들이 보여서 인사를 할까말까 고민했는데 한친구랑 눈이 마주쳤고

그 친구가 자기를 전혀 못알아보길래 그냥 인사를 안하고 근처 자리에 앉게 되었답니다.

제 결혼식이 끝나고 한 2주뒤?였나..어쨋든

7명 친구들 중 2명이 앉아서, 제 하우스웨딩에 대한 험담과 제 신혼여행, 그리고 저희집에 대해서

엄청 뒷담화를 했나봐요.

하우스웨딩에 대해서는

 돈을 너무 아꼈다? 신부인 제가 너무 구렸다(드레스 등) 지가 아메리칸 스탈인줄 안다.

신혼여행에 대해서는

 한 맺혔나 두달이나 가게.결혼하면서 못해본거 지 로망 다 이루려는듯

저희집에 대해서는

판교에 신혼살림 차린다해서 좋을줄 알았는데 작다. 구리다. 도우미쓸것도 아닌데

마당관리 빡셀듯?   

뭐 대충 저렇게 얘기 했나봐요. 앞에서는  칭찬해주고서는 뒤에서는 저런험담을 ㅠ

 

이 얘기를 전해준 친구가 그날 처음본 제 친구들과 이간질 시키려고 없는얘기 지어낸것도

아닐꺼고.. 저를 험담한 저 2명의 친구들도 만나서 선물 전해줘야 하는데 웃으면서 볼 자신도 없네요

이야기를 전해준 친구는 부러워서 그러는거라는데 절대절대 아니거든요

그 친구들도 판교 사는데 여러명의 친구들중 그 2명의 친구가 젤 잘삽니다.

집값도 거의 10억정도 하는걸로 알고 있고, 도우미도 쓰고..여행도 당연히 많이 다니지요

둘다 호텔 결혼했고, 저를 더 많이 험담한 친구는 신라호텔에서 결혼,,했어요...

그 친구들 기준에서는 제가 했던 것들이 못나보여서 그런걸까요?

그냥 자기들과의 다른삶도 있는건데..꼭 저렇게 얘기를 했어야 했나 싶기도 하고..

제가 결혼식 자리에서 어떤친구가 물어봐서 가격얘기를 일일이 한게 실수인가 싶기도 하고 ㅠ

식구들과의 자리는 120 친구들과의 자리는 식대포함 250 들었거든요

그러니깐 전 결혼식에 320밖에 안쓴거죠;; 드레스도 말이 드레스지 10만원도 안하는 하얀원피스고

둘이 반지하나씩하고 양가집안에 일절 안했거든요(양쪽에서 그리하라하심)

 

니가 잘사네 내가 잘사네 내색 안하던 친구들이라

저렇게 평가하고 뒤에서 얘기한다는걸 아니 충격적이기도 하고. 전처럼 웃으면서 볼 자신도 없고

그렇다고 끊어내기엔 오래해왔던 친구들이라..

보통 여자친구들이 뒤에서 좀 쑥덕쑥덕하는정도로 생각하고 넘겨야 하는건지.

아님 저를 무시했으니 볼 필요가 없는건지.. 어떻게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