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힘들어지려나보다

멍충이2017.01.19
조회1,456

헤어진지 이제 딱 일주일, 짧은 연애였지만 매일 같이 붙어있었고 진심을 다해 너를 대했었다.

그래서일까 오십 며칠 밖에 안되는 연애기간이었는데도 난 너를 정말 많이 좋아했고, 헤어짐을 쉽게 받아들일 수 없었다.

너무 힘들어서 집앞에도 찾아가보고 옆에만 있어주면 안되냐고 이제껏 해보지도 않았던 자존감 없는 말을 너에게 했었고, 넌 그런 내 모습에 왜 그러냐며 더 실망한 듯 했었다.

그리고는 어찌됐든 다시 생각해보라며, 실망시키지않겠다고 톡을 보냈지만 읽씹...그래도 난 괜찮았다. 니가 그 톡에 딱히 답을 보낼 말이 없었을테니까 그러려니했다.

그 다음날, 니가 좋다했었던 밝게 웃고있는 내 셀카를 카톡 프로필에 해두고 난 아무렇지않은척 묵묵히 내 할일을 하며 지냈다.
바쁘게 내 할 일을 하다보니, 그 때 만큼은 생각이 안났다. 연애 기간이 짧아서 금방 잊혀지려나보다 싶었고, 밥 먹을 때, 새벽에 일어났을 때, 그리고 자기전에만 니 생각이 나는 정도였다. 며칠을 그렇게 지냈다.

그러다 오늘.....분명 내 할일을 바쁘게 끝냈지만, 집에 돌아오는 길에 지하철 안에서, 버스안에서 숨김처리 해두었던 너의 카톡 프로필을 몇번이나 보고, 너의 sns를 몇번이나 들락날락 거렸다. 혹시나 지금 접속해 있진않을까, 너의 친한 친구들의 sns에 올라온 사진들에 댓글을 달진 않았을까

사귀는 동안 점점 갑과 을 관계가 되는것만 같은 너와 나 사이가 슬퍼 투정도 부렸고, 정말 속상했는데 생각해보니 헤어지면서도 난 너에게 사랑을 구걸했었구나.
그래도 난 진심이었고, 내가 할 수 있는만큼은 최선을 다 한거니까 후회하고 싶지는 않다.

넌 우리 사이에 지쳤고, 다시 돌아가고싶지 않다고 처음에만 잘해보려 노력하지 결국 또 우린 똑같을꺼라고..이제는 나한테 마음 없다며 모진 말들을 했지만, 니가 너무 지쳐서 한 말 이길 바라는건 왜일까

그런 말들을 했지만, 그래도 매일 붙어있던 내가 없어서 허전함을 느꼈으면 좋겠고,
그냥 내가 하고있는 것 처럼 너도 계속 내 생각 하고 있었으면 좋겠다. 그래서 후회했으면 좋겠다

며칠간은 잠도 잘 잤는데, 오늘은 잠들기 어려울 것 같다. 너무 보고싶다 내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