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산후 변한남편

한숨2017.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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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 .. 어제 제 생일이었는데 남편은 제 생일도 까먹었는지

오늘 친구들이랑 피시방에서 길드전있다네요.

결혼 5년차 인데 두번의 유산을 겪었어요 뭣모르는 나이20대초반 혼전임신으로 결혼했지만 유산을하였고 시간이 흘러 20대후반 또 유산 전 아이를 좋아하지않지만
진심으로 좋아하고 행복해보이는 남편 이번에는 건강하게 출산하자며

퇴근후에도 집안일은 본인이 다했죠 그러던 남편이 변했네요.

네 알아요 그 사람도 많이 지쳤나봐요 저도 힘들지만
그사람도 저 만큼이나 힘들고 지쳤겠죠?

남편은 제게 이제 하고싶은거 하라네요 몸좀 괜찮아지면 직장에 복직해도 좋고 여행을 다녀와도 좋고 보내주겠다네요

근데 그 말이 왜이렇게 슬픈거죠? 이제 서로 사생활 간섭하지말자는 남편

제가 뭘해도 상관안하겠다며 서로 편하게 살자는 남편
전에 술한잔하며 진지하게 얘기해봤어요

제 얼굴보기가 힘들다네요 볼때마다 유산한게 생각나서
저의 잘못은 아니지만 그냥 저에게 화가난다고 미안하다네요

남편의 우는모습 그때 처음 봤어요 울면서 서로 좀 편해지자는데

내가 이 사람을 너무 괴롭게 했나보네요. 이제 저는 무슨수로 살아야할지

앞이 깜깜하고 답답하네요 혼자 자다깼는데 아직도 안들어 왔고 갑자기 너무 서러워져 울다가 글써보네요

남편은 또 아침에 잠깐들어와 출근준비 하고 다시 나가겠죠

정말 이렇게 사는게 맞는걸까요? 힘내서 열심히 살고싶은데

힘이 나질않네요 글읽어주셔서 감사드리고 날씨 많이 추운데 건강 유의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