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와 헤어진 이유

2017.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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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살면서 제일 사랑했고 앞으로 이런 사람 없겠다 싶을 정도로 각별했던 너와 헤어졌다.

솔직히 말하면 무서워 모든계절을 함께했던 사람인데 갑자기 내 옆에서 사라지니깐 미친듯이 허전하다가도 정말 이대로 끝일까 하면서 괜한 기대도 하게 돼.
하루에도 만날 사람은 꼭 만난단 글에 마음을 주워담았다가 헤어질 때 너의 태도에 마음을 몇번씩 놓는지.

너로 인해 일상생활이 불가능 해져버렸어.

남들보기엔 내가 평소와 똑같겠지만 친구와 떠들며 웃는 사이에도 그냥 숨쉬는 모든 사이에 네가 들어있어.
내가 헤어진 이유,여기에서라도 털어놓아보려고해.
넌 참 착한 애였다. 친구들 사이에서도, 일하는 사람들 사이에서도.
난 그 모습이 좋았고 우린 연애를 시작했었지.
사귀면 사귈수록 너에 대해 더 많이 알아가게 되었고 어느새 나의 하루엔 네가 너의 하루엔 내가 자리잡게 됐어.
그러다가 우리에게도 어김없이 권태기는 찾아왔지.

생각해보면 그때 온 권태기는 별 거 아니었다 생각해. 그 땐 울고불고 미친듯이 힘들었지만 난 지금 어렴풋이 알 것 같다.
그 때의 넌 날 놓지 않았었고 그때까진 사랑했었다고.
헤어지고 재회하고의 연속이었지.
그래서 그 땐 너와 헤어지는 게 이렇게 무서운 일인지 몰랐어.
헤어지고 나서도 꼭 다시 만날 것만 같았거든.
우린 재회하고 나서도 권태에서 벗어나질 못했어.
겉으론 사랑한다 말해도 우리둘다 알고있거든.

그 말론 채워지지 않는 무언가가 있다는 걸.서로 느꼈거든.

넌 어느새 안 하던 거짓말까지 했고 새벽까지 전화길 꺼놓고 놀았고 내 연락은 항상 읽고 무시했어.
이런 자잘한 이유들로 헤어졌다하면 좀 웃기니.
근데 저렇게 작은 이유들이 쌓이다 보니깐 어느 순간 이러는 내가 비참해.

항상 기분이 왔다갔다해.

너 하나때문에 내 주변사람들까지도 내 눈치를 살펴.


이건 아닌 것 같다. 난 널 짝사랑 하는 게 아니고 우린 분명 사귀는 사인데 이건 정말 아닌 것 같다 해서 많이 생각한 끝에 이별을 말했고 넌 아무렇지 않게 받아들였지.
헤어지고 나서 잘 헤어졌단 생각은 했지만 눈물도 났고 밥은 도통 넘어가질 않더라.
새벽에 응급실도 갔다오고 별 오바를 다 떨었다.

그래도 난 너랑 사귄 거 후회하지는 않아.

너와 사귀면서 깨달은 것도 많았지만 너와 헤어지고 나서도 깨달은 게 참 많아.

너에게 목매면서 보지 못했던 날 위해 애쓰는 가족,항상 내 곁에 있어준 든든한 친구들.

이젠 날 소중히 여기는 그들에게 나도 더 잘해주려고.


보고싶지만.이제 진짜 끝이겠지 우리?


너무 잘 지내지는 말아라.

아프진 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