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졌는데 연락하고 싶으신 분들 보세요

그저그런밤2017.01.23
조회22,059
헤어졌는데 연락하고 싶다.


이 생각이 든다는건
그 사람에게 아직 미련이 남아서겠죠.


힘든거 당연해요 헤어졌으니까.

보고싶으면 볼 수 있던 사람인데 못보니까

심지어 목소리도 못들으니까


계속 상대방 SNS 왔다갔다 하면서

괜히 프사한번 눌러보고

새로 올라온 건 없나 살펴보고

그러다 새 게시물, 새 사진 이라도 올라오면

롤러코스터 탄것처럼 기분은 엉망진창.


밥 못먹고 잠 못잔 분들도 있을거에요

지금 너무너무 힘든거 알아요.



너무 보고싶어서,

다시 그사람과 잘됐으면 좋겠다는 마음에서,

지금이 너무 힘들어서,

또는

그 사람 없이는 정말 안될거 같아서

연락 망설이시고 있는분들 이 세가지만 생각해봐요.



1. 지금 나의 현재 상황과 감정들

우울함이 쉽게 밀려오는 새벽은 아닌지, 술은 먹지 않았는지, 옆에 누군가가 없다는 허전함 때문은 아닌지

순간의 감정들에 휘둘리지 말아요.

새벽감성이라고들 하죠.
평소보다 더욱 센치해지고 기분은 싱숭생숭
새벽은 헤어짐을 겪지 않은 사람들도 충분히 우울하게 만들 수 있는 시간이에요. 제일 위험한 시간.

술김에 생각나서 하는 건 더더욱 안돼요.
술을 먹고나면 더 간절해지는게 사람마음이지만
상대방에겐 그저 술먹고 한번 찔러보는거라고 생각되기 쉬워요.
그나마 남은 정 마저 떨어질수도 있구요.

헤어지면 허전한게 맞아요.
항상 데이트를 하던 주말 혼자보내려니 외롭죠.
항상 영화를 같이 봐왔던 사람이 없으니 쓸쓸해요.
그 사람 만나기 전엔 어떻게 살았나 싶기도 해요


그 공허함은 스스로 채워나가야 해요.

친구들을 많이 만난다거나 새 연애를 시작한다던가.

무엇이든 하면서 바쁘게 사세요.


지금 느끼는 감정이 순간의 감정은 아닌지

그래서 연락하고 싶은건 아닌지 다시 생각해봐요.



2. 우리가 왜 헤어졌는지

그리움은 좋지않았던 과거의 기억을 미화시켜요.


개인적인 얘기를 좀 하자면 전 을의 연애를 했어요.

제가 더 좋아해서 항상 그사람을 기다리고 걱정하고 속끓이고 혼자 서러워서 우는날도 많았구요.

근데 비참하게도 그 사람은 절 그냥 그대로 놔뒀어요

그렇게 두어달 혼자 마음고생하다가 제가 이별통보를 했는데 슬프게도 차인 기분이더라구요.

헤어지고 정말 폐인처럼 살았어요.

그때 헤어짐을 말하지 않았더라면 이렇게 되진 않았을텐데.
내가 좀 더 참을걸. 내가 더 잘할걸.
내가 왜그랬지.
헤어진게 다 저 때문인거 같았어요

하루하루 지나면서 그사람에 대한게 조금씩 잊혀져요.
근데 웃긴게 그렇게 힘들었으면서
나 힘들게 했던거만 자꾸 잊혀지더라구요.


분명 내가 너무 힘들어서 헤어진건데
좋았던 기억만 나요


다 괜찮아진 지금 돌이켜 보면 왜그랬나 싶지만요!



사람 잘못 만나서 힘들어 하시는분들

쓰레기는 그냥 쓰레기예요

저처럼 연애할때 너무 힘드셨던 분들

잘 헤어지셨어요

그런사람들한테 휘둘리지 않았으면 해요

당신은 충분히 매력있는 사람이에요.

더 좋은사람만나서 사랑받을 수 있어요.



3. 만약 전 애인에게 연락해서 다시 재회했을때, '우리가 헤어진 직접적인 이유' 가 또 다시 반복돼도 괜찮은지


1번2번 모두 생각해봤는데 그래도 연락하고 싶으신 분들 하나만 더 생각해봅시다.

세상에 이별해본 사람들이 너무 많아요.
그만큼 헤어진 이유도 많겠죠.

연락문제. 이성문제. 가치관문제. 성격차이. 권태기 등등


그때 헤어졌던 직접적인 이유를,

그 사람과 재회했을때 같은 상황을 또다시 마주하게 된다면,

어떨것같아요?


사람은 고쳐쓰는게 아니에요.

물론 재회하면 처음엔 각자 노력 하겠지만,

점차 마음을 열고 서로가 편해져 갈때 즈음

같은 이유로 다투게 될 확률이 높아요.


재회한 연인들이 또 다시 헤어지는 이유 대부분이 그렇구요.




연락 정말 망설이고 있으시다면

딱 이 세가지만 생각해보세요.





+ 이건 안읽으셔도 되지만 제가 전 애인한테 연락하고 싶을 때마다 참았던 방법이에요. 혹시 도움되실까 해서요!

핸드폰 메모장이나 안쓰는 노트를 꺼내세요.

그리고 지금 하고싶은말을 다 적으세요.

문맥 맞지않아도 괜찮아요. 욕 잔뜩 써도 좋아요.


그렇게 하루하루 쓰다보면 조금은 후련해요.

전 거의 매일매일을 울면서 썼는데 한달정도 지나니까 무덤덤해지더라구요.

예전에 썼던거 쭉 보면서 피식 하기도 했구요.

자책 후회 분노 슬픔 원망 좌절 빡침(?) 침착

제가봐도 미친사람처럼 오락가락 난리도 아니었어요

정말 힘드신분들

속는셈 치고 한번 해보세요. 꼭 도움이 될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