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친구가 귀신을 본대요

익명2017.01.23
조회1,509
제목 그대로 여자친구가 귀신을 본대요.. 900일이 넘어서 알았어요 여자친구에게 허락맡고 글 올리는 겁니다..

저는 교회를 다니고 귀신? 믿지도 않습니다.
물론 어느정도 까지는 있다고 하지만 솔직히 없다고 믿고 싶습니다.

그리고 저는 정말 싫어합니다 공포, 귀신 등
여자친구 앞에서도 정말 싫은 티 냈구요

근데 한 번 여자친구가 저한테 묻더군요, 주변에 귀신 보는 사람이 있으면 오빠는 어떻겠냐 라고 물었는데

제가 정말 싫다고 연을 끊겠다 라고 말을 했어요 그래서 눈치가 보여 얘기를 빨리 안 했나 싶어요 미안해 죽겠네요

아 먼저 알게 된 이유가 여자친구랑 집에서 술 한 잔 하고 있었어요 서로 적당하게 취했었고 취기가 올랐어요 그러더니 제 얘기를 듣고만 있던 여자친구가 정말 진지하게 얘기를 하더군요

나 사실 귀신을 본다.

라구요 술이 확 깨더라구요 제가 약간 화 내면서 얘기를 했습니다
그러더니 여자친구가 이럴까봐 얘기를 못 했다 하지만 정말 본다 하며 시간이 오래 지났지만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이 난다며 주절주절 얘기를 하더군요 얘기의 내용은

어릴 때 부터 할머니를 따라 무당집을 자주 갔었다 근데 그 무당집 할머니가 자기를 되게 예뻐해주셨다구요 그리고 어린 애가 무슨 죄가 있다고 그런 안 좋은 것을 보냐 너무 안쓰럽다 라며 자주 얘기를 했다고 하네요 물론 여자친구는 어려서 무슨 말인지 몰랐구요

정말 여기까지 듣는데 침이 꼴깍꼴깍 넘어가더군요 손에는 땀이 차고 장난인가 싶은데 애 얼굴 보니 장난은 아닌 거 같고.. 미치겠더라구요 너무 무섭기도 했고

그리고 후에 시간이 지나 여자친구가 초등학교에 들어오고 나서 매일 꿈을 꾸었답니다 매일 귀신과 얘기를 하거나 같이 논다거나 근데 어느 날에 꿈을 꿨는데 어릴 때는 그 꿈이 현실인지 아닌지 구분이 안 갔다고 해요 근데 다 크고 생각을 해보니 그게 가위가 눌렸던 거 같다 라고 얘기를 하더군요 근데 그 꿈 내용을 들으니 진짜 지릴 뻔 했습니다ㅋㅋ.. 무슨 꿈이였냐면

여자친구 자기 본인이랑 엄마랑 남동생이랑 작은 방 바닥에서 다같이 자고 있었더라구요 근데 갑자기 옷장 안에서 문을 막 두드리며 꺼내달라고 애원을 하더랍니다 그래서 너무 무서워 이불을 덮어쓰고 다시 잤는데

또 가위에서 잠이 깼는데 침대에 한 할머니가 앉아 있었대요 그러면서 그 할머니분이 이제 괜찮다 무서워 하지 말라며 여자친구를 다독거렸답니다

그러고 꿈이 깨서 그 꿈 내용을 엄마한테 얘기를 했더니 엄마가 되게 놀라셨다고 하더군요 이유가 그 방에서 전에 증조할머니가 병으로 돌아가셨다고 하더라구요.. 그러고 나서 뒤에 일은 잘 생각이 안 난다 라고 얘기를 하더니

제 표정을 보고 되게 미안해 하며 미안하다 괜히 이런 얘기를 했나보다 하며 그냥 술 마셔서 취한 거니 못 들었던 걸로 하랍니다 근데 이미 듣고 알았는데 어째 잊어 버립니까 그래서 하나도 괜찮지 않지만 본 게 있으면 더 얘기를 해봐라 하고 제가 먼저 얘기를 하더니

여자친구도 머뭇거리다 얘기를 하더군요

여자친구가 2학년 때 부터 피아노 학원을 다녔었는데 그 피아노 선생님께서 되게 교회를 열심히 다니셨다 근데 저녁에 다른 친구들인 다 가고 나 혼자 선생님과 학원에 남아 이런저런 얘기를 하는데 꿈 얘기를 했답니다, 매일 꿈에 귀신이 나온다 하지만 무섭지는 않다 라고 얘기를 했더니 갑자기 선생님께서 표정을 굳히시더니 레슨방으로 데려가더랍니다 그러더니 여자친구 손을 잡고 막 기도를 했답니다.

그러고 나서 선생님께서 여자친구를 집까지 바래다 주었고 그렇게 그 선생님이 기도를 해준 뒤로는 20년이 지난 지금까지 한 번도 귀신이 나오는 꿈을 꾼 적도 없고 가위에 눌린 적도 없답니다.

일단 얘기는 더 있지만 오늘은 여기까지만 쓰겠습니다 눈이 너무 아프네요 좀 괜찮아 지면 후에 마저 쓰러 오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