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싶어서 쓰는 글

bogopa682017.01.23
조회951
안녕, 잠이 안오는데 너는 보고싶고.. 절대 내인생에 잊을 수 없는 사람이 너라서.. 너와 있었던 일들을 정리하고 이제 정말로 널 놓아줄라고..그냥 너가 이 글을혹시라도 읽을지도 아니면 이 글을 못읽을 수 도 있지만 한번 적어보려해.

난 대학교에 입학하기 전 2월달에 여행하다가 널 게스트하우스에서 처음 만났고, 첫인상은 그냥 음 뭐 '휴가나온 군인' 이정도 였어. 근데 대학교에 들어가고 3월달 꽃이피고 봄바람 살랑살랑할때 내가 나는 보조개있는 사람이 좋다고 했잖아 자꾸 너가 생각나더라고 그래서 용기내어 건네 내 첫번째 페메 였어 '오빠 잘지내세요?'

그날 너는 답장이 없었고 난 기대반 허무함반인 감정을 안고 잠에 들었었어. 다음날 수업을 다 끝마치고 오후쯤 너에게 답장이 오더라. 오랜만이라며 반갑다며 여행이 그립냐며.. 난 그렇게 처음에 호기심적인 대화 그리고 게스트하우스에서 너와 이야기나누던 그 순간 너의 말투 표정 행동 생각 하나하나 기억하며 너와 페메를 이어갔던거 같아.

그러다 너의 말투에 난 설레어버렸어. 너를 다시한번 만나보고 싶었고, 이야기 나누고 싶었어 그래서 더 너에게 다가갔어 그렇게 너와 대화를 나누며 너는 나에게 이런말을 건네더라 '나는 여기서 여자친구 만들 생각이 없어' 그냥 흘려들었어 그냥 못 들은척 하고 싶었어. 너랑 연락한지 2주가 흘렀을까 나는 너와 어디든 함께하고 싶었고 모든것을 공유하고싶어 여행을 가자고 제안했지. 내가 너에게 이런 이야기 한거 ' 오빠 제대하면 나 10번 만나봐요' 기억 안나지? 그래 그래서 사실 여행도 제재하면 갈려고 했는데 너가 그 순간 어디갈까? 아 이번 휴가때 가자는게 아니고? 이 한마디가 내 심장을 터지게 만들었었네.

다급하게 나는 이번에 가자고 오빠 빨리 만나고 싶다고.. 너와 매일매일 한순간 한순간 페메를 하는 내내 난 항상 설렜고 기뻤고 슬프기도 하고 그랬어. 그 중 가장 너가 나를 헷갈리게 했던 순간은 너와 페메를 하다가 답장이 없길래 아 갔나보다 아쉽다 하는 순간 너에게 '부대입니다. 전화주세요' 라고 문자 한통을 받고 난 철렁 걸린 심장을 부여잡고 너에게 통화를 거는데 어찌나 심장이 빨리 뛰던지.

너는 화장실에서 몰래 숨어서 전화한거라며 오래 못한다며 인터넷이 갑자기 꺼졌다며 답장을 못했다며 나한테 일일히 설명해 줬을때 너무 설렜어. 그러고 너랑 거의 2주간격으로 통화했고 매일매일 너가 근무서는날 빼고 매일같이 페메를 주고 받았었네. 너의 메세지 하나하나에 설렜었다는것만 알아줬음 하는 맘이다.

난 너에게 편지를 보내기 시작했고 그걸 받는 너를 보며 흐뭇해했고, 그러다 내가 면회를 간다고 했는데. 너에겐 여사친이 정말 많고도 많았고.. 난 그들을 너 몰래 심히 엄청 질투하기도 했으며 그들의 SNS까지 찾아보며 질투했어. 지금은 그분들도 너와 그냥 아직도 단지 친구로 지내는것 같더라 아님 칼같은 너 성격에 연락을 끊은걸지도..

너 면회갈라고 들떠서 옷도사고 피부관리도 하고 길도 찾고 다했는데 면회있는 주 화요일날 너에게온 메세지.'오해하지말고 봐봐 내가 진급시험에서 통과하지 못했어 근데 면회가 2주마다 한번씩 허용된 후로 내가 연속으로 면회하는게 처음인데 분대장님께 말씀드렸는데 한번 하면 안되냐며 ....... ' 장문의 메세지를 받고 그뒤에 '내가 그냥 면회 못하게 됐어' 라고 말해도 되는걸 굳이 너에게 설명해준 이유는 또 너혼자 상상하고 오해하고 그럴까봐 말해주는거야 고마워해' 라고

난 솔직히 읽으면서 면회 못간다는 아쉬움 그리고 섭섭했지만 그래도 너가 내 배려, 생각은 좀 하고는 있구나 하고 감동 받았어 그래서 면회때 너가 필요하다고 했던 빨래망 수첩 선크림 등등 택배로 붙여주고 난 한주동안 참 행복해 했어.. 그러고 너는 내가 편해졌는지 나에게 쌀쌀맞게 굴었고 여행에 대한 얘기만했고 사소한거에도 화를 냈는데, 사실 너 앞에선 항상 미안하다 하고 난 괜찮은척 했지만 사실 화도 났었고, 짜증도 났었고, 속상도 했었고, 상처도 엄청 받았어. 그래도 내가 좋아하는 처음으로 이렇게 좋아해본 사람이니까 그 모든것들도 좋았어.

너는 날 그저 '원나잇' 상대로만 생각했었지만 그렇게 너와 연락하는게 지쳐갈때쯤 벌써 너랑 이런 길고 얕은 페메를 이어간지 3개월, 6월초쯤 너는 나에게 '내가 왜좋냐며 너에게 이렇게 못되게 구는데' 라는 말을 건냈는데, 나는 '지금은 사실 오빠와 좋은 오빠동생사이 남매같은 사이가 되고싶다고' 전했고, 돌아온 너의 대답은 '그렇게 너가 막상 말하니 섭섭하다 여행도 안가는거 아니야?' 라고 되물었고 난 또 그 대답에 '아니야.. 약속은 약속이니 여행은 가야지' 라는 힘없는 대답만 늘어놓은 대화로 흘러갔어.

그렇게 너는 부대의 상황상 7월1일날 나오는 휴가를 6월달에 나왔고, 난 너의 생일선물을 너가 원하는 티와 바지 수제화로 준비했었지. 넌 '내가 받아도 되냐며.. 미안한데..' 이러면서도 당당히 요구할건 요구하는 그런사람이었어 말따로 행동따로라는 말이 여기서 해야하는 소리인가? 나는 너의 선물을 살라고 안쓰고 안사입었어 물론 너가 나한테 '오빠한테 쓰지말고 너한테 써' 라는 말도 했지만 나는 그말이 참 벽같이 느껴졌어. 그 벽을 난 깨도 싶었고. 그래서 너에게 더 해주고 싶었어.

너랑 여행가기 2틀전인 너가 휴가나온날 나는 너를 만나러 너희 동네로 갔고 떨림반 설렘반으로 너가 오기를 기다렸어. 집떠난지 5시간만에 만난 너는 키가크고 멋있고 보조개가 예뻤고 말도 조분조분 예쁘게 하는 바른 청년이미지였어 난 널 딱 다시 만난 순간 페메 하면서 속상하고 상처받았던 마음이 싹 풀렸고, 너는 ' 다음 약속이있는데 누구와 누구를 만나야해 그래서 오늘은 많이 같이 못있겠다.. 여행가는날 하루종일 붙어있을거니까~' 이러면서 아쉬운 마음을 표하며 날 지하철 역까지 데려다줬고.

너랑 역까지 걷는내내 너무 설렜어.. 지금 다시 생각해도 너무 설레고 행복했어 그렇게 너에게 생일 선물을 건내고 저 멀리서 나에게 손을 흔드는 널 바라보면서 참 좋은사람이구나 라고 느꼈고 행복했어.. 진짜루 그리고 너에게 온 카톡 '고마워 잘입을게 하트하트하트' 몸은 피곤하고 힘들었지만 너의 그 카톡 하나에 그리고 그동안 너와의 대화에서 볼 수 없었던 하트 이모티콘에 신이났다. 그다음부터 너는 너가 무얼 하고 있는지 나에게 카톡 해주었고. 고마웠어 그래도 너가 날 생각해주는구나 하고

그리고 다음날에도 내가 사준 옷을 입고 인증샷도 보내주고 정말 썸타는 사이에 있을법한 카톡을 주고 받으며 행복했어. 그날 저녁 난 여행갈때 싸가지고 갈 도시락 재료를 사서 집에 돌아와 짐을 싸고 잠을 청했지만 남자와 단둘이가는 여행은 처음이라 설렜고 그사람이 너라느 사실에 더 설레서 잠이안왔지. 너와 카톡을 하다가 새벽 4시쯤 걸려온 너의 전화
'안자고 뭐해.. 오빠랑 여행갈려면 일찍자야지'
'아..ㅎ 잠이 안오네~'
'나는 지금 친구들과 놀다가 집에 걸어가고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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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정하고 자상했던 그날 새벽의 통화 지금은 다시 걸면 들을 수 없는 너의 전화.. 그러고 난 잠이들고 그 다음날 설레는 마음으로 너를 만나러 합정역으로 향했어. 사실 난 서울에 사는게 아니여서 정확히 몇시에 볼지 정해야하는데 너는 너 할일에만 집중했고 느린 답장에 화가 났지만 참았어. 그리고 드디어 합정역에 도착하고 렌트해온 차를 타고 우린 제부도로 향했지.

가는동안 나는 너무 설레서 심장이 튀어나올거 같았고, 너가 내옆에 있는것, 너가 운전하는 모습이 너무 신기했고 소중했고 행복했어 약간 어색했고 너가 너무 말이없었지만 그래도 난 행복했어. 도착한 순간 바닷길이 쭈욱 열린 풍경 그리고 노을을 보는데 너무 예뻤고 너와 눈을 마주쳤을때는 설레서 죽을뻔했어. 우리는 그 길을 따라 쭉 들어갔고 걷기 위해 차를 세웠는데 이때부터..

너는 차를 긁은거 같다고 했고 우린 내려서 확인했을때 너는 이미 긁었더라 너는 좌절했고 우린 아무 구경도 못한채 숙소로 들어와서 이 사태를 해결하려고 했지 분위기는 정말 우울했고 우울했어.. 암튼 여기얘기는 생략할게 안좋은 추억이니까

그렇게 너와 하룻밤을 보냈는데 난 너가 나한테 ' 오빠랑 연락하기 힘들지?' 이라며 자상하게 야기해줬던 그 순간을 잊지 못했지만 그 후 변한 너의 태도에 난 곧바로 집에 가고 싶었고 수치스럽고 상처 였어. 아침일찍일어나 카센타에 가서 차 수리 하는 동안 나는 너에게 '만나보자고, 내가 오빠의 군대용 여친이라도 좋으니 만나보자고' 용기내어 말한 이말에 너는 웃으며 ' 난 여친 만들생각도 없고 너 상처받아서 안된다'며 거절했지 이미 예상한 결과였어 넌 돈이없었고 수리비 현금가 8만원도 내가 계산했고 너는 그냥 나를 역에 툭 내려주고 가버렸지 연락하라는 마지막 말과

그리고 나는 너가 다음날도 친구와 논다길래 너의 지갑에넣어준 3만원.. 하지만 너는 기름값이 많이 나왔다며 톡을 했고 나는 물었지 얼마냐고 15만원. 뭐? 렌트값 기름값 연장값 까지 15만원이야 근데 카드에 돈이없어서 결제를 못했어. 나는 너에게 '그럼 내가 얼마 보내줘야 하는데?' 물었더니 너는 나에게 '너가 준 3만원 빼고 나머지?' 솔직히 어이가 없어서 톡을 몇분 읽지 않았어 아니 너는 그럼 아무리 내 캐리라고 해도 넌 도대체 뭘 갖고온거니? 라는 생각이 드는 찰나에 너가 아니다 10만원만 이라는 톡이 오더라.

내가 계산해보니 렌트값8만원이라고 했으니까 반 나눠서 4만원 기름값은 내가 다 낸다고 했으니까 기름값 6만원 해서 10만원? 그럼 너는 뭐냈어..? 내가 너 용돈 하라고 3만원 준거 보태면 난 총금액 15만원 중에 13만원 낸건데.. 암튼 그렇다 치자

자 그럼 내가 이번 여행에서 쓴돈을 계산해보자 호텔비 5만원 차렌트값 4만원 차수리비 8만원 기름값 6만원 너 용돈 3만원 내 교통비 약 16000원 아메리카노 3000원 그럼 279000원 썼네

너는 얼마 썼는지 계산해 볼까? 렌트비 4만원..? 그래 그렇다 쳐 수입맥주 4캔에 1만원 연장값 1만원아~ 6만원? 그럼 너는 정말 나 믿고 몸뚱아리 하나 들고 여행왔네? 근데 그럼 너는 돈이 없다며 나한테 카드 내역도 보여줬으면서 무슨 돈으로 친구들이랑 영화보고 술마시고 심지어 워터파크까지 다녀왔니?

그리고 렌트할때 미리 돈내는거 아니야? 그리고 렌트비가 8만원이 들었는데 내가 예상치 못한 수리비 8만원 내가 다 냈으면 적어도 렌트비는 너가 내줄수 있는거 아니니..? 갚을거라며ㅎ 안갚고 끝났잖아 내가 쪼잔해서 돈얘기 안할라고 했는데 그냥 여기서 속시원히 하는거야.

근데 그래 그깟돈 내가 자처한 일이니까 안아까워 근데 난 내가 10만원 너에게 입금한 후의 너의 행동이 정말 마음에 안들었어. 그 후에 너는 고생했단 말 한마디 하고 나한테 톡한번 안해줬잖아 너가 나랑 여행가기전에 했던 톡 처럼 말이야 내가 먼저 카톡 보내면 씹고 읽씹하고 그런 나는 속이 편하겠니? 타들어가고 너에게 관심받을라고 애쓰던 나를 생각하면 정말 눈물이 난다.

그리고 너 복귀하는날 나는 참던 화를 터트렸어 그랬더니 너가 나한테 뭐라 그랬어? ' 너는 왜 맨날 너혼자 오해하고 착각하고 상상하고 오빠가 말했지 연락에 얽매이는게 싫다고 내가 오랜만에 휴가나와서 너한테 뭐하는지 일일히 보고해야하냐고' 그래 물론 너의 말도 맞는데 난 너에게 보고하라는 말이 아니고 내톡에 응 이한마디라도 답장을 원했던것 뿐이야 그리고 여행가기전에는 보고같은것도 잘해줬으면서 이제와서...

그렇게 너와 멀어지고 여기까지 왔네. 넌 내 20살 인생의 3분의 2였고 내가 좋아했던 그리고 겪어본 첫 남자로써 잊지못할 남자였어 근데 너의 sns를 몰래 훔쳐보면 볼수록 화가나면서도 너가 보고싶어. 친구들은 너는 쓰레기였다고 욕하지만 난 아직 너를 좋아하나봐.. 지금도 옛날 생각하니까 설렜었고.. 보고싶다.

이글을 읽는다면 그냥 그당시 너는 어땠는지 속마음이 뭐였는지 난 진짜 그냥 너의 원나잇 상대였을 뿐인지 너무 궁금하고 내가 널 정말정말 좋아했고 생각했고 지금은 너무 보고싶어한다는것만 알아줬으면해

너 이제 제대 진짜 안남았으니까 사회 나와서도 그 뻔뻔함 유지하고 살길 바래 그럼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