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 한 번째 편지 - 터덜터덜, 뚜벅뚜벅

DN2017.01.23
조회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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푹 자고 일어났더니 몸이 많이 개운해져서
이제 아프진 않아 열도 내렸고 머리도 안아프고
아직 속은 불편해서 오늘 당신 걱정 안심시키려고
내과에 방문하려고 해.

그 전에 이렇게 당신에게 편지하고 다녀오려고 ^^

밤마다 당신과 통화하고 얼굴보고 그러고 나니
매일매일 그 곳에서 보지 못해도 그나마 괜찮은 것 같아.
그치?

그래 실제로 보진 못해도 더 편하게 더 마음 놓고 보고 웃고
놀고 이야기 할 수 있으니까 참 좋다. ^^

이제 수요일이면 이사해.
당신과 가까운 곳으로 -
그럼 더 자주 볼 수 있을 거라고 믿어
아무쪼록 모든 일이 더 잘 풀리길 바라야지.

우리와 함께하시는 그 분이 우릴 지키시고 도와주실거라 믿어
지금 처럼. 또 늘 그래왔듯이.

그러니까 걱정말고 고! 하자. 나도 당신도
더 많이 사랑하고, 더 많이 아껴주고, 더 많이 -
고맙고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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뚜벅뚜벅, 터덜터덜
당신과 함께 하면서 바뀐 나의 걸음 걸이 뚜벅뚜벅
당신과 함께 하지 못했던 나의 걸음 걸이는 터덜터덜

나는
매일 힘 없이 터덜터덜 걸었어
걸어야 했으니 그냥 걸었고, 어떤 이유가 필요하지 않았어
살기위해서는 걷긴 걸어야 했으니까. 그래서 그런가
아무 의미없이 걸었다. 아무 힘 없이 그렇게 터덜터덜-

그러던
어느 날 당신이라는 아름다운 사람이 나타났어
당신이란 사람은 당당하고 에너지가 넘치고 밝고 힘이 있었어
무엇을 하던 예뻤고 힘있어보이고 당당해보이고 그랬어
아름다웠어 당신이라는 사람이

그렇게
어느날 부터 나는 그 아름다움에 반했고,
또 그 매력에 빠져들기 시작했어.
그래서 나도 당당해지고 밝고 에너지 넘치고 힘이 있는
그런 사람이 되어보기로 했어.
그러면 당신이 나를 볼까, 나를 봐줄까봐.
그렇게 나는 조금씩 조금씩 바뀌기 시작했어.

터덜터덜, 뚜벅뚜벅

그때부터 난 내 걸음걸이를 바꿨어
당신에게 당당하고 힘있고 에너지가 넘치는 밝은!
그런 남자가 되고 싶었어.

그래서 당신과 함께 하게 됐고 너랑 나는
이제 우리가 되었어.

우린 서로를 향해
같은 마음으로 서로에게
힘이 되어주고 밝음이 되어주고
또 서로에게 에너지가 되어주는 존재야
그래서 당신은 내게, 난 당신에게 우리 서로에게
감사하고 소중해


네가 있어 나는 힘이 난다
어려움과 아픔 속에서도
나는 웃을 수 있고, 이겨낼 수 있다.
그래서 좋다.


이제 막 시작 단계라 그런지 바쁘고 정신없고
할일이 태산같이 많지만
그래도 내가 밝음을 잃지 않고, 또 웃을 수 있고
또 이렇게 힘이 나고, 당신에게 편지 할 수 있는건
정말 당신과 내가 함께 하고 있기 때문이야

고마워-



사랑해
오늘도 어제보다 더 많이 사랑해
늘 당신을 사랑할게
언제나 처럼 변함없이
처음처럼 늘 한결같이

그렇게 당신 하나만 사랑할게
당신이 아팠던 모든 기억이
그냥 덮이고 기억이 나지 않을 만큼
내가 더 많이 당신을 사랑할게

늘 최고로 최선을 다해서
이 세상 그 누구도 부럽지 않도록
세상에서 가장 따뜻한 사랑 받고 있는 사람이 되도록
사랑할게
그렇게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