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말때 헤어졌어요(곰신)

꽃때지2017.01.23
조회1,676

안녕하세요 제가 이렇게 글을 쓰게 될 줄은 몰랐네요
어느덧 벌써 군화와 헤어진지 반년정도 지났어요
6개월전 군화가 상병7호봉이 되던 달 저희는 헤어졌습니다 제 친구들이 꽃신신고 헤어지는 모습을 보며
마음도 싱숭생숭하고 기다리는게 당연하다는 듯한,
군화의 태도에 꽃신신고 버림 받을 것 만 같다는 확신에
갑작스럽게 이별통보를 하였습니다
저희는 2013년 03월 23일에 만나,기다림의 시간까지
3년반 이라는 시간을 만났었습니다
서로 친구들과 만나는 시간조차 아까워 매일매일
둘이 데이트만 하다가 주변 인간관계를 다 잃었었습니다
어느날 군화 휴가날 제가 집에 들어가봐야해서
"친구만나서 당구장이나 갈까"라며 여기저기 연락을 하던
군화모습이 아직도 눈에 아른거려 너무 미안합니다
몇몇친구들에게 연락을 해 보았지만 만난다는 사람 하나
없던 것 같습니다 애써 괜찮은척 하며 혼자 pc방에 갔던
군화..제일 친한 친구도 소중한 가족들도 한번 챙기지 않고
저 밖에 몰랐던 그런 군화를 단지 기다림의 보상조차 받지 못하고 주변 친구들마냥 헌신짝이 될까
겁이 난다는 이유만으로
너무 소중한 사람을 잃었습니다..
사실 너무 늦게 깨달아버렸습니다
이미 그 사람은 다 정리했는데 나에겐 더이상
눈길조차 주지 않는 다른 사람이 되어 버렸는데..
반년전 갑작스러운 저의 이별통보를 받아 특별휴가를
나왔었던 군화도..
저희집으로 미안하다는 편지와 소포를 보내왔던 군화도..
이제 없는데..그랬던 군화에게 그때 저는 고작 한다는 말이 " 널 기다린 시간도 그동안 만나왔던 시간도 너무 아까워
시간을 돌릴수만 있다면 돌아가고싶어
한참 놀 나이에 나는 너 하나한테 얽매여서 놀지도 못하고 이제 이남자 저남자 만나가며 나 하고싶은데로 살거야"
라고 모진소리를 해가며 돌아섰습니다
그런 저에게 군화는 울며 "우리 진짜 마지막인거 같은데 마지막으로 안아봐도 될까"라며 절 안아주었습니다
그때의 저는 이미 마음이 다 돌아섰었는데도
왠지모를 눈물이 났었습니다 그렇게 군화랑 저는 헤어졌습니다.
이별후 3개월뒤 집도 쫒겨나고 제 상황이 너무 안좋아
저에게 있던 군화의 통장에서 돈을 빼고 그 돈을 썻습니다
그 사실은 안 군화에게 전화가 왔지만 미안한내색은 커녕
"내가 모았던 돈이잖아 왜줘야되?못줘"라며 되려 화를 냈던 저 입니다..
뒤 늦게 군화를 잃었다는 후회에 군화를 불러내 돈을 갚고
다시 만나자고 말 했습니다..
그러자 군화는 " 우리는 돌아가기에 너무 멀리왔다 너 너무 나쁜년인데 너 못잊었었다 " 라고 말 하면서
우리는 정말 헤어졌습니다..
친구들도 다 되찾고,다시 절 만나기 전의 군화가 되고난 지금에서야 깨달은 제 자신에게 힘들 때 널 혼자두고
매몰차게 떠났던 저에게 복수하는 것 일까요..
제 친구에게 전화해 제가 잡는게 귀찮다며 다신 엮기고싶지 않다고 걔같은 정신병자년이랑은 놀지 말라던 군화모습이
너무 낯설고 슬프네요
우리 고등학교 3학년때 만나 22살까지 3년..
우리는 사랑하는 방법도 미숙했었고
둘만 좋으면 되는 줄 알았던 바보같은 생각에 빠져있었어
그렇지만 다시 돌아간다 한들 난 바보처럼 니 옆에서
"친구들 만나는 시간 아까워"라며 너랑만 붙어있으려 할 것 같긴 해ㅎㅎ..
잃은 것도 너무 많았던 과거지만 그것들을 잃음으로써
우리의 추억들이 더욱 더 많이 쌓여있잖아?
후회아닌 후회와 내 원망아닌 원망이 많았을텐데
이제라도 좋아보여 다행이야
니가 이 글을 보게 될 줄 은 모르겠지만 보게된다면
이거 하나만 알아줬으면 좋겠어
나 뒤에서 니 친구들이랑 니 관계 이간질 안했어
나도 내 친구한테 들은대로 전달한건데 아니였나봐 미안해
제대로 알지도 못하면서 말 전달해서
그리고 널 만난 3년 반 이란 시간 절대 후회없어
고마워 그 긴 시간동안 좋은 추억 만들어줘서
내옆에서 기라는 기는 다 죽였었고,
니가 맞춰주는게 당연했던 나였어..돌아간다면 안그럴텐데
먼 훈날 사진속 우리처럼 다정하게 웃으면서 만나자
정말 잘 지냈으면 좋겠어 나같은 년 말고 착한애 만나
꼭 행복해야해 잘가 꿍돼지 이제 정말 안녕

ps. 앞으론 울게 만드는 여자 만나지마
꼭 좋은여자 만나 행복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