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10년차.. 이혼을 할까 합니다..

토이크레인2017.01.23
조회20,059
정말 사랑한 여자와 연애를 하다가
우연찮게 아이를 가지게 되어 결혼을 하고 산지 10년... (이제 30대초반입니다)
정말 이혼을 해야하는건지.. 혼란스러워 글을 남겨봅니다.
 
우선 전 정말 사랑하였고 지금도 사랑하고 있으며 평생 사랑할 자신이 있습니다.
그렇기에 애도 낳아서 키우자고 하여 시작된 결혼생활이었습니다.
하지만 와이프는 친정이 없이 자라 제대로된 사랑을 받고 자라지 못하였고
남에게 친절 배려를 베풀거나 사랑을 준다던지 이런것에 정말 서툽니다.
제대로 된 사랑을 받고 자란적이 없는지라 사랑을 주는법도 잘모르고
자기 자식에게도 여느 엄마들처럼 그렇진 못합니다. 거기다 외로움도 잘느낍니다.
착하고 순하지만 화나고 공격을 당할때면 항상 고슴도치처럼 자기밖에 없습니다.
부부싸움을 하게되면 나랑 안살면 그만이지 애도 다 필요없다는 말을 정말 쉽게 내뱉는
그런여자입니다. 하지만 싸움이 끝나고 나면 미안하다고 얘기를 합니다.
화가나면 오로지 자기밖에 모르고 말이 통하질 않습니다.
 
어릴때 시집와서 시집살이도 힘들겠거니와 청춘을 결혼생활로 보내서 그런지
밖에 나가서 친구들과 술먹는걸 정말 좋아합니다.
충분히 이해해주지만 새벽 2시 새벽 3시가 넘어서도 귀가를 안하는 와이프를
보며 걱정하고 또 집에오면 너무 늦게 온것아니냐고 화를 내면 난 이것도 못노냐며
되려 화를 내며 싸우곤 합니다.
싸우고 결국 통금시간따위는 매번 지키지않아 해뜨기전에만 제발 들어오라며 부탁하지만
새벽6시가 지나서도 들어오지 않습니다.
그런생활이 10여년...
 
4년전쯤엔
제 일이 너무 바빠 집에 신경을 못쓰고 집회사집회사 할때
와이프가 우울증이 걸려 바람을 핀적이 있습니다.
뭐 딴건 전혀 없었습니다. 바람핀 대상도 제가 아는 사람이었고 그 사람이 계속 거절했다는것도
알고있습니다. 밥한번먹고 영화한번 본게 다였습니다.
와이프는 결혼생활이 너무힘들어 이혼할 각오로 그렇게 했다고 얘기했고
제가 와이프에게 더 신경쓴다고 하고 이혼을 막았고 그후로 잘살았지만
작년에 와이프 학교친구중에 보도로 일하는 친구가 있는데
학교친구들과 만나다가 호빠를 가다 걸린적도 있습니다.
정말 화도나고 대판 싸우고 다신 안간다고 했지만 그후로 두번정도 가다가 걸리고 난뒤론
정말 얼씬도 안하고는 있지만 그 친구를 만날때면 항상 신경을 곤두서며 잠을 못잡니다.
저도 그일 있고 바람 핀적이 있습니다
공허해서 그랬던거 같습니다
잘못된걸 알면서도 호기심에 두번 만나봣는데
상대방은 유부남인지도 몰랏고
밥한번먹고 영화본게 다였으나 그뒤론
이건 아니다 싶어 연락을 안하다가
어쩌다 연락이 온걸 와이프한테
걸려서 이혼직전까지 갔었습니다
용서를 구하고 다시 잘 살기로 했으나
그 친구를 만나면 의심되고 의심하게되는 저도 싫고
오후7시에 만나도 새벽 늦게... 오후 11시에 만나도 새벽 늦게 들어오고
기준이라는게 없습니다...
 
초등학교방학이라 맞벌이부부가 아이를 보기에 힘들어 어머니께 아이를 일주일간 맡기고
주말만 데려와서 가족과 함께 시간을 가지는데
아이가 오랜만에 왔으니 친구보고  왠만하면 일찍 들어오라고 했더니
오후8시에 나가서 아침 7시에 들어와 몇일전에 대판싸우고..
진짜 싫은 감정이 정말 많이 듭니다.
정말 많은부분에서 이해하고 배려 해줬는데 그게 배려라고 생각을 못하는 여자입니다.
정말 고쳐지는 않는 천성 같은것 같네요
 
왜 이것도 못이해해주냐고 되려 뭐라하고.. 이런 날 이해못할거같으면 버리라고 하는데..
돌아갈 본가도.. 그리고 자기가 가진 재산도 없는데 이렇게 이혼을 하면 와이프는
앞으로 어떻게 살아갈까라는 걱정에 쉽게 결정을 내리지못하고..
제가 또 참고 넘어갑니다.
저를 위해서 그리고 아이를 위해서라도 이혼을 해야할까요...
평상시엔 정말 코드도 잘맞고 항상 신혼같고 좋습니다.
주위에서도 항상 부럽다는 말을 자주듣고요.
지금도 여전히 사이는 좋으나 항상 저런 부분에 부딪히며 싸우곤 합니다.
 
경험자 분들이나 인생 선배분들의 조언을 얻고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