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 전에 번호 따였는데 대박이다

ㅇㅇ2017.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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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저번주 수요일에 기분도 너무 안좋고 괜히 짜증나고 해서 친구랑 이마트가서도 젤리 사고 치즈케이크 사고 먹을거 사서 공원에 하리보 큰거 뜯어서 앉아서 먹었어 그러니까 한결 기분 괜찮아졌는데 친구가 남자친구랑 약속 있다고 먼저 갔단말이야 그런데 친구가 젤리만 갖고 케이크는 안먹고 갔어 그래서 내가 혼자 이걸 다 먹어야 하나 걱정하고 있었는데 누가 어깨를 툭툭 치는거야 보니까 엄청 동글동글하게 생기고 키 큰 남자가 포스트잇 하나를 내 손에 붙여준거야 보니까 진짜 귀여운 글씨체로 010 XXXX XXXX 저도 젤리 좋아해요 라고 적혀있는거야 내가 너무 당황하고 있는걸 그 남자가 알았나봐 그러더니 내옆에 앉아도 돠냐고 물어봐서 정신도 없는 상태로 대강 앉으라고 했어 그리고 머릿속으로 엄청 수많은 생각이 떠올랐어 그러다가 내가 무슨 생각이었는지 케이크 같이 드실래요? 이런거야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케이크 같이 먹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집에가서 연락한다고 하고 하리보 봉지 몇개 집어서 주고 집왔어 그리고 전화를 바로 했는데 하리보 맛있다고 내일 시간되냐고 묻는거야 그래서 만났는데 진짜 너무 귀여운거야 남자가ㅜㅠ 동그란 안경 쓰고 키는 큰데 눈도 동글동글해서 너무 귀엽고 옷도 진짜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로 입은거야ㅠㅠ 만나서 베라가서 아이스크림 케이크먹고 영화보고 넘나 설렜다 .. 내일 또 만나기로 했는데 너무 설렌더ㅠㅠ 행동들이 하나하나 너무 설레 아무일도 아니라는 듯이 화장실 갔다오니까 손수건 주고 물기 닦으라하고 짐시 공원에서 쉬다 가자하고 내가 케이크 흘리니까 급하게 자기 옷으로 닦은 다음에 옷은 집에가서 세탁하면 된다하고 ㅜㅠㅠㅠㅠㅠ 흑흑 내생애 이런 날이 올줄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