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여로운 20살의 고3 일지4

17학번2017.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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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9월]


9월부터는 쌤들이 수업을 하지 않으심 어차피 듣는 애들이 없기 때문! 그냥 학교 오면 아침부터 5시까지 풀자습~~ 다들 태블릿 하나씩 들고 다니면서 인강듣는데 난 집에 있던 아이패드가 고장나서 폰으로 보거나 책으로 공부함


9월 중순쯤에 수시를 씀 이때 담임이랑 트러블 나면 진짜 X되는건데 우리반이 그랬음ㅠ
별 시덥지 않은 걸로 쌤이랑 싸운 애가 있어서 수업도 안들어오고 종례도 안하고 애들 자소서도 안 봐주고...

다들 살얼음판을 걷는 기분이었는데 1주일만에 풀어지셔서 다행ㅠㅠㅠ 자소서를 어찌어찌 끝내고 학종4 논술2로 수시를 냄

나는 1학년 5등급 2학년 3등급 3학년 1등급으로 성적 수직상승그래프를 그렸으나 수시로 교대를 써서 그냥 원서비 몇십만 날림ㅋㅋㅋㅋ 아마 일반대에 넣었으면 하나쯤은 붙지 않았을까 싶음 (교대는 전학년 전과목 동일비율 반영)

논술 2개는 수능 후로 잡았는데 수능 후 논술은 논술에 모든걸 건 논술러 아니면 돈 버리는짓임 수능끝나면 모든게 하기 싫거든 걍 만사귀차니즘 병에 걸림ㅇㅇ



참 사실 수시 넣기전에 9평이 있음 약간 애증의 9평임
내가 9평을 몹시 잘봄ㅋㅋㅋㅋ 6평보다 아주 약간 쉽게 나온것도 있긴 한데 법정 빼고 올1찍었으니 말 다했음
항상 1받던 법정이 2뜬건 내가 6평때 한지3을 찍고 한지만 팠기 때문임 (수능 전까지 모든과목을 골고루 예뻐해줘야합니다^^)

크으ㅡ 이땐 모든게 다 잘될줄 알았지^^..



아 자꾸 까먹는데 8월말에 수능 원서 접수를 함 이때 담임이 나보고 제2외국어도 보라고 엄청 꼬셨음 너 7월만큼만 보면 서울대 갈 수 있다고 그랬는데 내가 아휴 주제에 무슨 서울대냐고 극구 사양해서 신청안함ㅋㅋ
근데 9평보고 제2외국어 선택할걸 하는 후회가 들 정도였음ㅋㅋㅋㅋㅋㅋ


맞다 9월엔 2학기 중간도 있음 쌤들은 니네 재수할지도 모르는데 내신 꼭 챙겨라 말하지만 상위권애들말고는 안함ㅋㅋㅋㅋ
난 교대 지망생이니 이것도 엄청 공부함

쓰고보니 뿌듯하네 나 후회없을만큼은 아니어도 열심히 했구나♡♡




[2016년 10월]


8월부터 이미 디데이가 칠판에 새겨지고 있었음
특례 애들과 특기자 애들은 벌써 대학 붙은 애들도 있음
진짜 공부 안 되고 내가 할 수 있을까 붙은 애들 부럽다 심각하게 우울해짐ㅠㅠ3차 슬럼프가 오기시작ㄱ..
2차는 말 안했지만 8월부터 9평 전 수시기간임 진짜 ㄹㅇ하기싫음 수특수완 다 찢어버리고 싶다는 생각이 하루에도 열두번씩 듦ㅋㅋㅋㅋㅋ


하지만 수능전 마지막 모평을 위해 달려야함 나는 B가 쉼없이 공부하는걸 보면서 마음을 다잡음
안타깝게도 10모는 최악이었음 애증의 9평이라고 했던 이유가 9평을 잘보면 독이 되기 때문ㅠ 69다 잘보면 상관 없는데 난 6평 말아먹고 9평만 잘봐서 진짜 안그럴려 해도 마음이 풀리는 감이 있었음ㅇㅇ


게다가 10모를 보면서 열이 엄청 나고 내가 문제를 읽는건지 글씨를 보는건지 모를만큼 아팠음ㅠㅠ
아무리 아팠다쳐도 재수생과 반수생도 안 낀 시험 따위에서 이런점수를 받다니 수능 직전 멘탈에 심각한 데미지를 입음...
후기 보니까 다들 9평보다 어려웠다고 그랬지만 전혀 위안이 되지 않음 그날 집에 가면서 엄청 울었음ㅋㅋㅋ


그래도 이건 수능이 아니니까 괜찮아 수능 때 할 실수 미리 한거야 이런식으로 애써 마인드컨트롤 하면서 사탐 개념 한번 더 돌림


근데 10모 성적이 의외로 아주 후진 점수는 아니었음ㅋㅋㅋㅋ그래도 재수+반수생 낀 9평 성적과 비교해보면 내가 얼마나 큰 충격을 받았는지 알 수 있을것임




11월은 수능 관련해서 디테일하게 쓰려고 다음으로 미룸 답글 바로바로 다니까 질문해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