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진 어처구니없는 이유.. 그리고 찌질한 나

알수없음2017.01.25
조회423
안녕하세요 저는 20대 초반 남자입니다

저 혼자 생각하기에 너무 어렵고 또 하소연 할 곳도 필요해서 여러분에게 말해보려고 합니다.

제 여자친구와 저는 같은 대학교에서 만났습니다.

지주 같이 다니고 연락도 자주 하고 다른 커플들과 비슷하고 행복하게 지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부터 여자친구에게 연락이 뜸해지고 만나는 횟수도 줄어들면서 뭔가 이상해진겁니다.

저는 그러려니 했습니다.
"얘가 바빠서 그렇겠지." " 아니면 뭔가 중요한 일이 있겠지." 라고 생각했습니다.
(여자친구가 자기를 너무 사랑해서 그런지 자기랑 관련된 일이면 최선을 다하고 집중해서 제가 그렇게 생각했나 봅니다.)


그럭저럭 지내오다 사건은 어제 터졌습니다.

여자친구가 헤어짐을 뜬금없이 말했습니다.
이유는 이렇습니다.

한참 사이가 좋을때 여자친구와 저는 크리스마스 날 술을 많이 마시고 서로 취했습니다.
밤11시경 많이 취한 여자친구를 집에 데려다 주기 위해 부축해 동네까지 데려갔으나 집도 모르겠다는 여자친구때문에 어쩔수 없이 여자친구의 부모님께 전화를 걸었습니다.
어머니가 나오셨을때 저를 달가워하지 않으시고 불편해하셨습니다.
여자친구는 그 사건 이후 어머니가 매일 그 남자랑 헤어지라며 강요를 해서 이제 헤어져야 하겠다는 것입니다.
크리스마스 이후 한달간 몰래만났지만 어머니께 거짓말한다는 죄책감이 너무 크고 가족들이 하는 그 남자랑 헤어지라고 하는 소리를 계속 듣다보니 저에 대한 마음도 조금 식었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이별을 말한 것 이었습니다. 하지만 여자친구는 절 좋아하긴한답니다.

저는 어처구니가 없었습니다. 사실 생각해봤을때 저를 그냥 좋아하지 않는 것 같았습니다.

여자친구와 오랜 시간을 얘기한 뒤 결국 헤어졌습니다.
저는 많이 좋아해서 끝까지 잡았지만 어머니를 더 사랑한다면서 어쩔수 없다 하더군요. 이해합니다.
하지만 마음의 준비도 저는 못했는데 이렇게 일방적으로 통보하는 여자친구가 정말 미웠습니다.
저는 제가 이렇게 찌질할 줄 몰랐습니다. 왠지 모르게 메달리게 되더군요.

도대체 여자친구의 생각이 무엇일까요. 그냥 제가 이제 질린걸까요?

여자친구도 이 글을 어쩌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너의 진짜 생각이 뭔지도 알려줬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