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경력으로 본 현시점의 이별(스압쩜)

히양2017.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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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살 여자임 우선 나는 연애패턴이 항상 비슷했고 기간또한 비슷했다 (1-2개월 알아보는 연애는 삭제함)

사랑했다고 느꼈던 연애만 써보며 마음을 정리하려 한다

1.첫사랑이라고 할만한 내가 정말 바보스러울만큼 사랑했던 남자

-그사람이 먼저 번호따고 들이대서 만남 사정상 사귄지 일주일만에 장거리가 될 예정이라 첨엔 거부했지만 열렬한 구애로 사귐 사귄지 3개월만에 마음이 급속도로 식어가던 그분. 취준생이었음

난 그사람이 이미 너무 좋아졌기에 보고싶으면 항상 내가 그쪽으로가서 만남 나한테 첫사랑을 잊지못한다고 다시 그애가 돌아오면 그애한테 갈거같다고 면전에 대고 얘기하던 싸가지 없던 사람~미친새끼지만 사랑했다 2년연애기간동안 세번차임ㅋㅋ 사랑받지 못한다는 느낌을 받았음에도 굳이 곁에 있어주었다
어릴때였고 너무 철없었기때문에 마음가는대로 표현했다 밀당이 필요했던것 같다 이새끼는

쨋든 마지막 헤어지자 했을때 아 나는 진짜 얘한테 돈안받고 섹스해주는 여자였구나 해서 오만정이 다 떨어지면서 보내줌
난 아주잘지내는데 이새낀 후폭풍와서 현시점까지도 연락이옴
나한테 헌신적으로 대해준 여자는 아무리봐도 너밖에 없다 결혼하자 함 정신병자같음

2. 1번 저새끼랑 헤어지자마자 타이밍좋게 세달동안 온정성쏟으며 들이대던 사람. 외모가 좀 많이 잘생기기도 하고 전 연애에 대한 회의감에 나도 호감이 생김
세달동안 썸탈정도로 연애에 신중하고 한여자만보는 순애보였음
사귀는동안엔 이리 잘생긴 사람이 나를 너무 사랑해준단 생각에 너무 행복했음 근데 조금씩 찌질하게 나오는 모습들에 정이 떨어짐 집착이 굉장히 심했고 구두쇠성향도 점점 나옴
1년좀 넘게 연애하다가 계속되는 집착에 결국 맘이 떠나서 이별통보함
인정못하겠다고 나를 5번정도 붙잡았지만 맘이 이미 떠남
헤어지고 이틀힘들었음. 이후론 미안하지만 생각도 안나서 돌아갈마음없다 잘지내라고 솔직하게 얘기하니 그만둠
지금 생각해보면 미련은 없지만 고마웠고 미안했던 사람

3. 같은과 후배
같이 작업할일이 많이 생겨서 하다가 눈맞아서 사귀게 됨
다들그렇겠지만 각자 취향의 남자가 있듯이 나는 남자다운매력의 귀엽고잘생긴 스타일을 매우 좋아했음

이후배가 딱 그런스타일이어서 호감이 많이갔고 진짜 열심히 사랑했음 같은 전공이다보니 통하는것도 많았음 하루하루 행복했음
근데 사귀는도중에 1번남자한테 연락이 가끔옴 항상얘랑 있을때
그래도 쌩까고 너만사랑한다는 표현을 해주니 나를 믿음

근데 1번이 계속 연락이 오길래 그만해라남친이싫어한다 하고 답장을 보내고 잘지내냐길래 잘지낸다 웃으며 몇마디 주고 받음
근데 그 주고 받은 문자를 남친이 보게되었고 믿음이깨졌다고 함

주변에 친한남자들도 많고 전남친이 이리 연락오니 그러고 싶지 않은데 의심하게되고 떨어져있을때 불안하다 함 그렇게 혼자 생각정리를 하고 나한테 이별통보함
1년동안 연애기간이 순식간에 사라짐

진짜 너무 사랑했는데 믿겨지지 않음 2-3일 붙잡으니 마음 떠났다고 다신연락말라 함 얘랑 헤어지고 진짜 힘들었음
헤어지고 한달 뒤에 걔가 두고간 물건 전해주러 만났다가 마지막으로 잡음 안잡힘 아직까지 많이 그리운 상대

(나와 가장 친한 친구에게 아직 많이사랑하지만 자신이 없다고 고민상담했다는 얘길 얘랑헤어지고 1년이지나 들음 나랑 헤어지고 2년간 연애안하다가 요즘 이쁜여자애랑 사귀는듯함)

4. 복학한 같은과 선배
진짜 남자로는 내가 싫어하는 스타일이었음 생긴것도 싫고 옷스타일도 싫었음 근데 친하게 지냄 유머코드가 맞았고 되게 웃긴 사람이었음

향수로 샤워를 하는 분이었는데 첨엔 너무 향이 많이나서 싫긴했지만 항상 오빠 향기하나는 좋다라고 생각함 주변에서 우리가 친하게 지내니까 장난으로 막 엮음 우린 서로 자기스타일 아니라 그럴일없다 하다가 절친한선후배에서 연인으로 발전
어느순간부터 계속 그오빠가 근처에오면 향기에 설레더니 그오빠가 생각이 나고 내가먼저 좋아져서 고백함 그오빠는 만나보자함

누구나 그렇듯 연애초는 너무 좋음 시간이 지나니 많이 싸우기도 하고 나이차이가 나서그런가 가르치려는 성향이 강하다는 걸 알게됨 내가 통통한 편이었는데 나를 다이어트 하게 함 지금 생각하면 본인이 원하는 여자로 만든 느낌임

나는 많이 좋아했기 때문에 헤어지고 싶지 않아서 오빠 뜻대로 모든걸 맞춰줌 그래도 그분덕에 10키로 넘게빼서 리즈 찍음

1년정도 사귀다 더이상 좋아하지 않는다고 나를 참. 나는 이사람을 잡기위해서 생전처음 재회업체에 돈까지 뿌려가며 애썼지만 결국엔 서로 너무 맞지 않는데 좋아한단 마음하나로 억지로 맞춰갈려고 했단걸 깨달음 한달여만에 정리하고 헤어지길 잘했다는 생각을 함

착한사람 코스프레 엄청 하고 다니다가 한달뒤에 여친생겨 듣기로는 지금까지 행복하게 연애중인듯함

5. 어제 헤어진 연하
다른사람과 연애하는 모습을 다 보았었음 얘는 정말 자기 꿈에 대한 열정이강력해서 성공할려면 몸이가벼워야 한단 주의었음 그래서 얘가 만났던 네명의 여자들은 전부다 사랑받지 못하는 연애를 함

우리는 고딩때부터 얼굴정도 아는 사이었고 친해진건 작년초 4번 오빠랑 헤어지고 공백을 가지다 우연히 얘를 만나 친해지게 되었도 식성 성격 취향 모든게 잘맞아서 자주 만나서 놀았음
그리고 얘가 여친이랑 헤어지고 딴여자 만나기 귀찮다고 나한테 놀자고 연락오고 해서 얘기도 들어주고 하다가 눈이 맞음

나를 좋아하게된것 같다고 고백하는데 너무 기뻤음 나는 이미 좋아하고 있었기 때문에 너무 사랑스럽고 한편으로는 오빠같은 얘를 나는 너무나 사랑했음 얘 역시 생전처음 느껴보는 사랑의 감정때문에 부모님은 물론 친구에게도 처음 나를 소개함

우리는 너무나도 사랑했음 1년가까이 만나면서 싸운적도 많지만 안정기도 있었고 서로가 너무 편하고 이성문제도 없었음
그러나 결국엔 변하지 않을것 같던 남자친구의 마음에 혼란이 오고 하루아침에 더이상 설레지 않고 좋아하는것같지 않다 마음이 떠났다고 이별통보를 함 너무나도 사랑했지만 그 마음이 너무 강해 초반에 다 태워버리고 익숙함으로 연애를 지속한것 같다함

한번 잡았음 헤어지자고 한 순간에. 자기는 성공하고싶고 요즘 그냥 물처럼 흘러가던 일상에 회의감을 느낀듯 함 설득도 하고 붙잡아도 봤지만 싫다고 함 더이상 안좋아 한다는데 어찌할 방법이 없다고 생각해 알겠다고 보내줌


솔직히 좋은이별은 없겠지만 내가 점점 성숙해진다는게 느껴짐
구질구질하게 진짜 온갖방법 다 동원해서 매달렸던 과거가 있었던 탓인지 이제는 받아들이게 되고 이상하게 마음이 평온함
궁금하고 아직너무 보고싶고 사랑하지만 그애가 원하는대로 해주는게 내가 그애를 사랑하는동안 할수 있는 마지막 배려인것 같음
연락은 안할예정이고 사진은 지우진 못하고 아예 사진첩을 안들어가고 있음 걔의물건들은 택배로 보낼예정이고
다시 연락이 온다면 좋겠지만 이성적인 그애는 연락이 안올거라고 확신이 듬
어제 잠깐울고 그뒤로 그냥 보통날처럼 하루가 흘러가던 도중
무덤덤하게 헤다판 보면서 내가 이때까지 어떤 연애를 했고 어떤걸 배우고 성숙해지고 있는건지 느껴봄

어쨋든 죽을만큼 힘들어했고 다시 새사람 못만날것 같았지만 항상 난 최선을 다하는 연애를 했던 것 같음
어제의 헤어짐이 내 생애 마지막 헤어짐이 아니겠지만 슬퍼하고 어떻게 붙잡을까 생각하기보단 다음 만날 사람을 위해서 내 마음을 털어버려야겠다고 생각함

재미없는 연애얘기였지만 혹시나 이글 본다면 다들 조금이라도 마음정리에 도움이 될수도 있겠단 생각이 들어요
시간이 약이겠지만 같이 힘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