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사이도 항상 갑,을이 있나?ㅠ

2017.01.27
조회927
21살 여잔데, 제목그대로야.. 친구사이에 갑을이 항상 있을수밖에없나??

내가 중고등학생때 많이 느꼈던게, 예쁘장하고 잘꾸미면 비슷한 애들끼리 놀게되더라.. 그니까, 얼굴만 괜찮으면 갑인것같어!!!!..난 그렇게 친해진 애들은 그냥 얼굴보고 친하게지내는것같고, 못생겨지면 바로 나 버려버릴것같았어. 그래서 그런식으로 접근하는애들은 피해왔어..

왜 이런 생각에 사로잡혔냐면 나 중2때 그런식으로 접근한애랑 친해져서 5명씩 무리지어다녔는데, 걔가 친해지고나서 나한테 좀 질투를 느꼈는지(그때당시엔 전혀 몰랐는데 지나고 생각해보니까 그런것같아) 무리안에서 나를 갈구는거야.. 밥도같이먹고 그러면서.. 근데 진짜 화나는게, 나머지 3명은 걔가 심하게구는거 뻔히 알면서 그냥 모른척하고, 그러는거.. ㅅㅂㅠ 모른척한거 반, 진짜 모른것같기도해.. 걍 음악실같은대 갈때 둘둘 짝지어서 가버리고 나는 화장실갔다가 걔네 놓쳐서 혼자가고.. 그래서 걔네한테가서 왜 먼저갔냐 그러면 ㄹㅇ 까먹은것같았음.. 그게 친구냐;; 있는지없는지도 내가 뭔생각하는지도 1도 관삼없음.
그때 나 진짜 상처받아서 진짜 내 인성보고 좋아해줄것 같은애들, 내 내면에 관심가져주는애들이랑 친하게지내려고해왔어 청소년때부터 계속.. 대학와서도 그랬고, 나는 진짜 잘하고있다고 생각해왔다?? 얼굴이 갑을을 결정하는게아니라, 서로 내면을 돌봐주는 관계..

근데 최근에 정말 친했던애랑 술먹고 다퉜는데, 걔가 나한테 나쁜년, 나보고 이기적이고 남 생각도안한다 뭐 이런식으로 말했어. 난 나한테 그런부분있어서 섭섭했나보다 생각하고 미안하다하고 달랬어.. 솔직히 내가 좀 제멋대로굴긴하는데 남 배려안하고 그러진않는데 좀 속상하고 억울했음..
근데 다음날 걔가 사과하면서 전날한 얘기가 진심은아니였다는거야.. 사실 그날 클럽에서 놀고있었는데 걔가 많이 취해서 내가 억지로 데리고나왔어. 사실 비슷한일이 저번에 있었어.. 근데 그때는 안싸웠는데 이번엔 걔도 두번째인데다가, 또 취해가지고 감정이 격해진거.. 막말한것도 남자랑 못놀게해서 술취해서 화풀이한거라고 그러더라고.
뭐 그런식으로 싸웠어!! 그래서 나는 뭐 그랬냐.. 평소에 섭섭한게아니여서 다행이다.. 뭐 이렇게 말하고 화해할줄알았거든???

근데.....그후로 약간 나한테 죄지은듯이 구는거야. 그냥 친구끼리 싸울수도있고 화해할수도있고 그런거아냐??? 근데 엄청 어색해하고 날 어려워하는거....

그제서야 이때까지 함께한 시간동안 얘는 나한테 쩔쩔메면서 지내왔구나.. 자기 속마음 안드러내고, 동등하다고 생각 안하고 좋은모습만 보이려고 노력한거란걸 알았어..... 붙잡아두고싶으니까.
근데 그런 관계가 한두번이 아니였어.
생각해보니 앞서말했던 내 내면에 끌려서 친구된 애들은 없는거같아. 그냥 친구하면 이득이니까 친구하고, 그리고나서 유대감? 이런건 약간 뒷전이고...


친구관계에서도 그냥 권력이나 힘..이득이런것들이 주된건가..
슬프다..


나 어렸을땐 이사많이다니고, 커서는 그냥 도심에만 살아서 고향?동네친구가없어..
중고등학교는 반애들도 나랑마찬가지로 대부분 다른데서 이사온 애들이고, 경쟁 심한지역 학교다녀서 완전 삭막했어..

인생이란게 그런걸까??? 어떤관계도 권력관계에서 벗어날수없는건가...
부모뺘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