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 네번째 편지 - 연애

DN2017.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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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공백기간 동안
연애에 관심 자체가 없었어
연애 하는게 질려서
너에게도 말했었지만
누굴 만나는 것에 대한 두려움과 반감
그리고 열리지 않는 나의 마음의 문 때문에 더 그랬지

그러면서 어느 덧 연애라는 말이 식상해지고
그 말이 무색해질 만큼 연애에 둔해져가고
이제 누굴 보고 만나도 무미건조한 나를 만나게 됐어

그래서 더 연애를 시작하기 힘들었는지 몰라
하기 싫다하는 나의 강박이 나를 묶어둔거야

그래서 내 심장은 꽁꽁 얼어 있었고
도대체 누가 열쇠인지 마음의 문은
꽉 닫혀 있어서 누가 아무리 세게 두둘겨 보고
소리쳐 봐도 열릴 생각이 없다는 듯이
그 사람들을 비웃는다는 듯이
문은 꼼짝않고 닫혀진 채로 있었어
그 문이 열릴 틈 조차 없었던 거지

스쳐지나간 몇 인연은 그렇게 아무것도 못해보고
그렇게 지나갔어

길면 길고 짧으면 짧을 그 시간 때문에 난
아 이제 연애하기 글렀구나
이제 그 달달했던 느낌도 이젠 기억도 안난다
그래 하기 싫기도 하지만 기억도 안나니
이젠 연애는 바이바이 구나
라는 생각을 할 찰나였어


그리고 중요한 것은
그 시점에 연애를 꼭 해야지! 라는
생각을 가질 수 있는 상황도 아니었어
내게는 중요한 상황들이 있었고
긴박한 하루하루를 지내고 있었기 때문에
그런 생각은 가끔 들고 내 머릿속을 오고갔던거야


그런데
위에 말했듯이
난 이제 연애하기 글러먹었다
라고 생각할 찰나에 말이야


내 눈에 딱 한사람이 빛나 보이기 시작했어
내가 빛이라고 아름다운 사람이라고 말한 사람 있잖아
바로 당신. 당신 말야.


당신이 내 열쇠였어.




당신이 내 마음을 열고
어느 누구도 열지 못했던 그 마음을
내 심장을 녹여서
이렇게 당신만 봐도 설레고
쿵쾅쿵쾅 뛰게 만들어 놨어.




그래서 너무 신기해
그리고 항상 감사해
당신이란 사람 만남에 감사하고
이렇게 아름답고 빛처럼 밝은 당신과
사랑을 나눌 수 있어서 감사하고
뭐든 당신과 함께 하니까 제일 감사해


너무 행복해





사랑해
오늘도 어제보다 더 많이 사랑해
널 내가 많이 사랑해
언제나처럼 당신을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

그냥 당신의 모든 것을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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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 비이커에 나라는 물을 채워 넣는다 가득

그 가득 채워진 나에게 너라는 잉크 방울 하나를 툭 떨어뜨린다.

 

그렇게 한 방울의 잉크가 천천히 퍼지면서

너의 색으로 변한다.

너의 색으로 나는 물든다.

 

내가 언제부터 투명한 색이였냐는 듯이

나는 너의 색으로 변하고 있다.

 

그렇게 한 방울씩 너의 색으로 나는 변한다.

 

 

 

너는 나, 나는 너

우리 이렇게 서로에게

서로를 채워주는 그런 사랑하자.

 

 

 

너의 색은 내가, 나의 색은 네가

그렇게 투명했던 우리에게

서로의 색이 되어주자.

 

 

 

그렇게

서로를 이해하자

그리고

서로를 아껴주고

사랑하자.

마음껏

 

있는 힘껏, 서로 온 마음을 다해서

너는 나만 나는 너만

듣고, 보고, 느끼고, 사랑하자.

 

 

 

애틋하게, 달달하게

너무 소란스럽지 않게

너무 특별하지만은 않게

 

우리의 마음을 담아

서로에게 전달하고

서로 사랑한다 말해주고

그렇게

 

 

 

서로

사랑하자.

 

 

 

 

 

 

내가 널 사랑할게

너도 날 사랑해줘

너의 사랑에 늘 내가 힘이나고 감사해

 

 

 

 

 

내가 더 많이 사랑할게

내가 더 많이 아낄게

너를

너를

 

내가 소중히 생각해 늘 -

 

더 소중히할게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

 

 

 

오늘도

늘 그래왔듯이 처음처럼 당신을 사랑해

 

 

어제보다 더 많이 사랑해

변함없이

이 마음 지킬게

 

 

 

 

그리고 당신의 마음도 지킬게

늘 부족하지 않게 할게

내 사랑이 당신에게 흘러가도록

그 흘러간 사랑이

당신의 마음을 가득가득 채우도록

그렇게 할게

 

 

 

 

늘 내 손 잡아줘서 고마워

 

 

 

 

 

 

사랑해.